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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시사] 이재갑 “역학조사 협조 안 해 고령환자 치료 늦어지면, 더욱 위험해…적극 협조해야”
입력 2020.08.17 (09:44) 최경영의 최강시사
- 여러 교회에서 고령 확진자 발생했다는 점에서 대구 때보다 심각해질 수 있어
- 수도권 발병, 전국 단위 발병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
- 장마 길어지면서 교회, 까페 등 실내 활동 많아지면서 확진자 증가 계기됐어
- 역학조사 비협조 상황 보여.. 고령환자 치료 늦어지면 더욱 위험해
- 현 증가세라면 이번주 수,목부터 병실 부족하게 될 것
- 전공의 파업하면 선별진료 의료진 공백 우려돼, 양쪽이 양보해 냉각기 가져야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시켜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17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김경래 :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요즘 지난 사흘간 신규 확진자가 500명이 넘게 나왔다고 하고요. 서울, 경기 지역, 부산 지역 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가 됐습니다. 지금 상황을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님과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이재갑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재갑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지금이 지난 2월에 대구 경북 신천지 사태라고 보통 이야기하는 그때보다 더 위험하다. 이건 좀 과장된 말인가요? 왜 그렇게 판단하는 거예요, 그거는?

▶ 이재갑 : 일단 여러 가지 요인들은 있는데요. 일단은 지금 한 교회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긴 했지만 지금 여러 교회도 동시에 했던 측면도 있고 또 일상생활과 관련되어 있는 시설에서도 여러 군데 발생을 했거든요. 카페라든지 식당 같은 데서 발생했었고 또한 최근에 발병 환자들이 교회랑 관련되다 보니까 고령 환자들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신천지 때는 주로 20대 감염들이 많아서 사망률이 높을 상황은 아닌데 지금 3분의 1 정도가 60대 고령이어서 일단은 이런 치명률이 높아질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이어서 의료 체계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 환자의 치료에 좀 더 전념해야 될 상황이라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들 때문에 위험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대구 경북이 아니라 지금은 수도권이잖아요, 핵심이. 이 수도권이라는 부분이 더 위험하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인가요?

▶ 이재갑 : 예, 그것도 맞습니다. 수도권 인구가 대구 인구의 거의 7~8배 되잖아요. 그래서 인구가 많은 것뿐만 아니라 그다음에 서울과 지방에서의 그런 네트워크들이 많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최근 발병 패턴 보시면 알겠지만 금요일까지만 해도 토요일만 해도 서울, 경기에 주로 환자가 발생했는데 어제부터 지방에서 환자들 늘어나는 패턴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미 수도권의 발병 자체가 지방 그러니까 지자체의 발병에 영향을 이미 주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복합적으로 생각해보면 전국 단위 유행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한때는 교회 집단적인 대규모 예배라든가 이런 것들을 서로 자제하고 금지하고 이래서 잘 관리되는가 싶었는데 어디서 구멍이 생긴 거예요, 이게?

▶ 이재갑 : 일단 경기도에서 발생했던 교회 같은 경우는 예배 조금조금씩 늘려갔던 것 같고 성가대가 마스크 착용 안 했기 때문에 성가대 중심으로 확진이 확산되는 상황이었고 그다음에 사랑제일교회 같은 경우는 최근에 비가 많이 왔잖아요. 그래서 예배 인원의 반은 실내에서 그리고 반은 원래 밖에서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비가 많이 오니까 밖에서 못 들으니까 그분들이 다 실내로 들어왔는데 일부분들은 마스크 착용이 잘 안 됐던 것 같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내에서의 그런 대규모 확진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아주 작은 차이들이 결국은 누적돼서 이렇게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군요.

▶ 이재갑 :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 중에서 저희들이 제일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가 장마기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활동이 전반적으로 늘었잖아요. 그러니까 교회에서 실내 활동 늘어난 게 교회에서의 확진자 확 늘어나는 것에 기여를 했고 카페들에서의 유행도 예전에는 좀 사람 많거나 그러면 테이크 아웃해서 밖에서 드실 수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비가 너무 많이 오던 상황이니까 다 실내에서 그냥 마스크 벗은 상태에서 드실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 상황들이 되니까 우리가 자주 이용하던 공간에서도 확진자들이 늘어나는 그런 계기가 된 거죠.

▷ 김경래 : 어찌 됐든 상황은 벌어졌고 이 부분은 이제 어떻게 관리해나가냐의 문제인데 첫 번째는 감염자들 추적을 해야 되잖아요, 동선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이게 제대로 협조라든가 이런 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교회에서?

▶ 이재갑 : 그게 제일 문제인데요. 일부 언론 보도 내용 보게 되면 약간 좀 이런 검사를 하게 하는 것을 방해한다든지 아니면 15일에 집회 참여를 종용한다든지 이런 내용들도 공개가 되는 것 같아서 일단은 조직적으로 전반적으로 이런 역학조사에 동참한다든지 검사에 동참하는 것들이 잘 이루어지는 게 아닌가란 의심하는 상황들이 벌어지는 게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그래서 신천지 때도 초반에는 되게 저항이 심하고 이랬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들 순응해주시면서 검사를 해주셨잖아요. 그런데 아직까지 교회들이 말은 하겠다고 하는데 지금 연락이 안 되는 분들이 수두룩한데다가 일부 연락처는 잘못 전달된 것도 있는 상황이어서 그래서 조기에 그분들이 진단 체계로 들어와야 되는 상황인데 그게 늦어지는 게 상당히 안타깝고 또 대부분 노령분들이어서 진단이 늦어지게 되면 그만큼이나 훨씬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 쉽거든요. 그런 부분들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리고 또 하나가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게 되면 병상 문제라든가 의료진 문제가 있을 텐데 이것은 수도권에서 지금 넉넉한 상황입니까? 어때요?

▶ 이재갑 : 최근 한 3일 사이에 500명 증가했잖아요. 그러니까 수도권 서울도 그렇고 경기도권도 그렇고 지금대로 환자가 계속 2배로 늘어나는 상황으로 가서 만약에 400~500명 단위로 발생한다, 아니면 200~300명 단위로 일주일만 발생해도 지금 한 1천 명에서 2천 명이 발생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이번 주 수요일, 목요일 되면 병실 모자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김경래 : 병실이 모자랄 가능성. 그러면 며칠 안 남았네요.

▶ 이재갑 : 왜냐하면 지금 숫자가 오늘, 내일부터 줄어들기 시작하면 어떻게 버틸 수 있는데요. 지금 하루에 거의 2배씩 계속 올라가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지금 상황이 계속 유지가 된다고 그러면 지금 서울이 700개 정도 여유가 있다고 들었고 경기도는 지금 많이 부족 상태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거든요.

▷ 김경래 : 대책이 있어요, 그러면?

▶ 이재갑 : 일단은 지금 안타까운 것은 이번 달 초에 환자가 줄어든다고 그래서 수도권에 있었던 감염병 전담 병원들이 다 전담 병원을 반납했어요. 그래서 일반 병실로 바꿔놓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병실로 바꾸려고 준비하던 때는 이미 치료 병상으로 다시 돌리고 있고요. 이미 환자를 받은 병원들은 환자를 다시 빼야 되는 상황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좀 서둘러서 준비를 마쳐야 이번 주하고 다음주까지 상황 좀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더 걱정인 것은 중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대학병원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학병원 서울 안에 있는 민간의 대학병원들도 조금 이 상황에 동참을 해줘서 중증환자들에 대한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생활치료센터 이거는 어떻게 마련이 잘되어 있습니까?

▶ 이재갑 : 생활치료센터도 지금 외국에서 오신 분들 중에 진단되는 분들 치료하는 데는 꽤 남아 있고 격리하는 시설도 남아 있는데 지금 서울 같은 경우는 이미 닫았다고 이야기를 들었고요. 그래서 다시 오픈하려고 하는 것 같고 경기도는 그나마 남겨 놨는데 지금 병상 확보 문제 때문에 경증 환자를 바로바로 입원시키고 있어서 지금 생활치료센터도 거의 바닥이 난다고 그래요, 경기도 쪽은. 그래서 그 부분도 이번 주에 확충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또 하나 걱정이 지금 21일부터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업무 중단한다고 하고 의사협회 2차 총파업 예고가 되어 있는데 지금 상황하고 맞물리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겠습니다. 좀 어떤 의료진 공백이라든가 이런 우려는 없는 상황인가요?

▶ 이재갑 : 사실은 전공의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선별진료나 확진자 진료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요. 특히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급에서 그리고 그다음에 의사선생님들 총파업을 하게 되면 외래 진료들이 많이 막히게 되면 또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들에 환자들이 몰리게 되니까 대학병원, 종합병원에 남아서 어쩔 수 없이 진료를 해야 되는 사람들에게 진료료 등이 확 늘어날 수 있게 되는 문제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정부도 한 발짝 물러나주셔야 될 상황으로 생각이 들고요. 의사들이 좀 생각할 수 있게끔 하고 받아들일 만한 조건들을 내기 위해서 필요할 것 같고 의사협회나 전공협의회도 지금의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양쪽에서 한 발짝씩만 물러나서 조금만 냉각기를 가져주시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냉각기를 가지고 지금 사태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

▶ 이재갑 : 맞습니다. 의료진들 이미 지쳐 있는데 그런 진료료 등이 올라가게 되면 다른 업무로 등에 더 강화가 되면 사실 선별진료소에 있는 분이나 확진자 진료하고 있는 분들이 근근이 버티고 있었는데 요새 완전히 거의 쓰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 김경래 :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을 했잖아요, 서울, 경기 등하고 부산인데 이거 3단계, 수도권은 특히 3단계로 올려야 된다고 이재갑 교수님이 말씀하셨더라고요. 이건 어떤 필요에서.

▶ 이재갑 : 일단은 지금 오늘, 내일의 상황들이 중요하긴 한데 확진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 전반적인 그런 정책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율도 필요한 상태가 되고요. 그다음에 지금 상황에서 지역사회 내로 확산이 되기 시작하면 역학조사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셔야 되는 것뿐만 아니라 고위험 시설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더 신경쓰지 않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야 되거든요. 다만 아쉬운 것은 2단계로 격상시켰지만 지금 1단계랑 거의 달라진 게 없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2단계에서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 워낙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도록 되어 있었고 집회와 관련해서도 집합금지를 내려야 되는데 그것을 권장한다 정도로만 해놓은 상황이라 1단계랑 차이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행정력의 변화에 전혀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 지금 2단계를 제대로 강하게 하든지 아니면 3단계로 단기간에만 올려서 강하게 수도권 지역들에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갑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 [최강시사] 이재갑 “역학조사 협조 안 해 고령환자 치료 늦어지면, 더욱 위험해…적극 협조해야”
    • 입력 2020-08-17 09:44:51
    최경영의 최강시사
- 여러 교회에서 고령 확진자 발생했다는 점에서 대구 때보다 심각해질 수 있어
- 수도권 발병, 전국 단위 발병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
- 장마 길어지면서 교회, 까페 등 실내 활동 많아지면서 확진자 증가 계기됐어
- 역학조사 비협조 상황 보여.. 고령환자 치료 늦어지면 더욱 위험해
- 현 증가세라면 이번주 수,목부터 병실 부족하게 될 것
- 전공의 파업하면 선별진료 의료진 공백 우려돼, 양쪽이 양보해 냉각기 가져야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시켜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17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김경래 :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요즘 지난 사흘간 신규 확진자가 500명이 넘게 나왔다고 하고요. 서울, 경기 지역, 부산 지역 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가 됐습니다. 지금 상황을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님과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이재갑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재갑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지금이 지난 2월에 대구 경북 신천지 사태라고 보통 이야기하는 그때보다 더 위험하다. 이건 좀 과장된 말인가요? 왜 그렇게 판단하는 거예요, 그거는?

▶ 이재갑 : 일단 여러 가지 요인들은 있는데요. 일단은 지금 한 교회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긴 했지만 지금 여러 교회도 동시에 했던 측면도 있고 또 일상생활과 관련되어 있는 시설에서도 여러 군데 발생을 했거든요. 카페라든지 식당 같은 데서 발생했었고 또한 최근에 발병 환자들이 교회랑 관련되다 보니까 고령 환자들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신천지 때는 주로 20대 감염들이 많아서 사망률이 높을 상황은 아닌데 지금 3분의 1 정도가 60대 고령이어서 일단은 이런 치명률이 높아질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이어서 의료 체계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 환자의 치료에 좀 더 전념해야 될 상황이라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들 때문에 위험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대구 경북이 아니라 지금은 수도권이잖아요, 핵심이. 이 수도권이라는 부분이 더 위험하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인가요?

▶ 이재갑 : 예, 그것도 맞습니다. 수도권 인구가 대구 인구의 거의 7~8배 되잖아요. 그래서 인구가 많은 것뿐만 아니라 그다음에 서울과 지방에서의 그런 네트워크들이 많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최근 발병 패턴 보시면 알겠지만 금요일까지만 해도 토요일만 해도 서울, 경기에 주로 환자가 발생했는데 어제부터 지방에서 환자들 늘어나는 패턴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미 수도권의 발병 자체가 지방 그러니까 지자체의 발병에 영향을 이미 주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복합적으로 생각해보면 전국 단위 유행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한때는 교회 집단적인 대규모 예배라든가 이런 것들을 서로 자제하고 금지하고 이래서 잘 관리되는가 싶었는데 어디서 구멍이 생긴 거예요, 이게?

▶ 이재갑 : 일단 경기도에서 발생했던 교회 같은 경우는 예배 조금조금씩 늘려갔던 것 같고 성가대가 마스크 착용 안 했기 때문에 성가대 중심으로 확진이 확산되는 상황이었고 그다음에 사랑제일교회 같은 경우는 최근에 비가 많이 왔잖아요. 그래서 예배 인원의 반은 실내에서 그리고 반은 원래 밖에서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비가 많이 오니까 밖에서 못 들으니까 그분들이 다 실내로 들어왔는데 일부분들은 마스크 착용이 잘 안 됐던 것 같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내에서의 그런 대규모 확진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아주 작은 차이들이 결국은 누적돼서 이렇게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군요.

▶ 이재갑 :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 중에서 저희들이 제일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가 장마기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활동이 전반적으로 늘었잖아요. 그러니까 교회에서 실내 활동 늘어난 게 교회에서의 확진자 확 늘어나는 것에 기여를 했고 카페들에서의 유행도 예전에는 좀 사람 많거나 그러면 테이크 아웃해서 밖에서 드실 수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비가 너무 많이 오던 상황이니까 다 실내에서 그냥 마스크 벗은 상태에서 드실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 상황들이 되니까 우리가 자주 이용하던 공간에서도 확진자들이 늘어나는 그런 계기가 된 거죠.

▷ 김경래 : 어찌 됐든 상황은 벌어졌고 이 부분은 이제 어떻게 관리해나가냐의 문제인데 첫 번째는 감염자들 추적을 해야 되잖아요, 동선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이게 제대로 협조라든가 이런 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교회에서?

▶ 이재갑 : 그게 제일 문제인데요. 일부 언론 보도 내용 보게 되면 약간 좀 이런 검사를 하게 하는 것을 방해한다든지 아니면 15일에 집회 참여를 종용한다든지 이런 내용들도 공개가 되는 것 같아서 일단은 조직적으로 전반적으로 이런 역학조사에 동참한다든지 검사에 동참하는 것들이 잘 이루어지는 게 아닌가란 의심하는 상황들이 벌어지는 게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그래서 신천지 때도 초반에는 되게 저항이 심하고 이랬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들 순응해주시면서 검사를 해주셨잖아요. 그런데 아직까지 교회들이 말은 하겠다고 하는데 지금 연락이 안 되는 분들이 수두룩한데다가 일부 연락처는 잘못 전달된 것도 있는 상황이어서 그래서 조기에 그분들이 진단 체계로 들어와야 되는 상황인데 그게 늦어지는 게 상당히 안타깝고 또 대부분 노령분들이어서 진단이 늦어지게 되면 그만큼이나 훨씬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 쉽거든요. 그런 부분들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리고 또 하나가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게 되면 병상 문제라든가 의료진 문제가 있을 텐데 이것은 수도권에서 지금 넉넉한 상황입니까? 어때요?

▶ 이재갑 : 최근 한 3일 사이에 500명 증가했잖아요. 그러니까 수도권 서울도 그렇고 경기도권도 그렇고 지금대로 환자가 계속 2배로 늘어나는 상황으로 가서 만약에 400~500명 단위로 발생한다, 아니면 200~300명 단위로 일주일만 발생해도 지금 한 1천 명에서 2천 명이 발생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이번 주 수요일, 목요일 되면 병실 모자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김경래 : 병실이 모자랄 가능성. 그러면 며칠 안 남았네요.

▶ 이재갑 : 왜냐하면 지금 숫자가 오늘, 내일부터 줄어들기 시작하면 어떻게 버틸 수 있는데요. 지금 하루에 거의 2배씩 계속 올라가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지금 상황이 계속 유지가 된다고 그러면 지금 서울이 700개 정도 여유가 있다고 들었고 경기도는 지금 많이 부족 상태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거든요.

▷ 김경래 : 대책이 있어요, 그러면?

▶ 이재갑 : 일단은 지금 안타까운 것은 이번 달 초에 환자가 줄어든다고 그래서 수도권에 있었던 감염병 전담 병원들이 다 전담 병원을 반납했어요. 그래서 일반 병실로 바꿔놓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병실로 바꾸려고 준비하던 때는 이미 치료 병상으로 다시 돌리고 있고요. 이미 환자를 받은 병원들은 환자를 다시 빼야 되는 상황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좀 서둘러서 준비를 마쳐야 이번 주하고 다음주까지 상황 좀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더 걱정인 것은 중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대학병원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학병원 서울 안에 있는 민간의 대학병원들도 조금 이 상황에 동참을 해줘서 중증환자들에 대한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생활치료센터 이거는 어떻게 마련이 잘되어 있습니까?

▶ 이재갑 : 생활치료센터도 지금 외국에서 오신 분들 중에 진단되는 분들 치료하는 데는 꽤 남아 있고 격리하는 시설도 남아 있는데 지금 서울 같은 경우는 이미 닫았다고 이야기를 들었고요. 그래서 다시 오픈하려고 하는 것 같고 경기도는 그나마 남겨 놨는데 지금 병상 확보 문제 때문에 경증 환자를 바로바로 입원시키고 있어서 지금 생활치료센터도 거의 바닥이 난다고 그래요, 경기도 쪽은. 그래서 그 부분도 이번 주에 확충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또 하나 걱정이 지금 21일부터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업무 중단한다고 하고 의사협회 2차 총파업 예고가 되어 있는데 지금 상황하고 맞물리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겠습니다. 좀 어떤 의료진 공백이라든가 이런 우려는 없는 상황인가요?

▶ 이재갑 : 사실은 전공의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선별진료나 확진자 진료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요. 특히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급에서 그리고 그다음에 의사선생님들 총파업을 하게 되면 외래 진료들이 많이 막히게 되면 또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들에 환자들이 몰리게 되니까 대학병원, 종합병원에 남아서 어쩔 수 없이 진료를 해야 되는 사람들에게 진료료 등이 확 늘어날 수 있게 되는 문제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정부도 한 발짝 물러나주셔야 될 상황으로 생각이 들고요. 의사들이 좀 생각할 수 있게끔 하고 받아들일 만한 조건들을 내기 위해서 필요할 것 같고 의사협회나 전공협의회도 지금의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양쪽에서 한 발짝씩만 물러나서 조금만 냉각기를 가져주시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냉각기를 가지고 지금 사태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

▶ 이재갑 : 맞습니다. 의료진들 이미 지쳐 있는데 그런 진료료 등이 올라가게 되면 다른 업무로 등에 더 강화가 되면 사실 선별진료소에 있는 분이나 확진자 진료하고 있는 분들이 근근이 버티고 있었는데 요새 완전히 거의 쓰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 김경래 :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을 했잖아요, 서울, 경기 등하고 부산인데 이거 3단계, 수도권은 특히 3단계로 올려야 된다고 이재갑 교수님이 말씀하셨더라고요. 이건 어떤 필요에서.

▶ 이재갑 : 일단은 지금 오늘, 내일의 상황들이 중요하긴 한데 확진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 전반적인 그런 정책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율도 필요한 상태가 되고요. 그다음에 지금 상황에서 지역사회 내로 확산이 되기 시작하면 역학조사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셔야 되는 것뿐만 아니라 고위험 시설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더 신경쓰지 않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야 되거든요. 다만 아쉬운 것은 2단계로 격상시켰지만 지금 1단계랑 거의 달라진 게 없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2단계에서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 워낙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도록 되어 있었고 집회와 관련해서도 집합금지를 내려야 되는데 그것을 권장한다 정도로만 해놓은 상황이라 1단계랑 차이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행정력의 변화에 전혀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 지금 2단계를 제대로 강하게 하든지 아니면 3단계로 단기간에만 올려서 강하게 수도권 지역들에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갑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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