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리스본 굴욕’ 후폭풍…“세티엔 경질·후임 1순위 쿠만”

입력 2020.08.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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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무려 8골을 내주고 8강에서 탈락한 '스페인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참패의 후폭풍을 겪고 있다.

부임 7개월 된 키케 세티엔(스페인) 감독의 경질 및 후임 관련 보도가 줄을 잇고, 상징적 존재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팀을 떠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페인 아스는 바르셀로나가 17일(현지시간) 예정된 이사회에서 세티엔 감독의 경질을 결정할 거라며, 선수 시절 팀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로날트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라고 보도했다.

마르카도 "바르셀로나에서 세티엔의 시간은 7개월 만에 끝났다"며 쿠만 감독의 부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들 매체는 전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전 토트넘 감독이 구단 수뇌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안팎의 반대 목소리가 존재하는 반면 쿠만에 대해선 공감대가 형성돼있다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수비수, 미드필더로 뛴 쿠만 감독은 프로 선수로서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많은 기간을 보냈다.

요한 크라위프 감독 체제이던 1989∼1995년 뛰며 1991-1992시즌 유러피언컵(현 UCL) 결승전에서 삼프도리아(이탈리아)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의 첫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그는 아약스, 에인트호번, 페예노르트(이상 네덜란드), 발렌시아(스페인), 사우샘프턴, 에버턴(이상 잉글랜드) 등 다수 유럽 클럽의 지휘봉을 잡았고, 2018년 2월부터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고 있다.

마르카는 "쿠만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필요로 하는 결단력을 지녔고, 크라위프 전 감독과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지만,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계약이 남아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전했다.

쿠만 감독과의 계약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다시 포체티노 전 감독이 급부상할 수 있고,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바르셀로나 B팀의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피미엔타 감독이 고려될 수도 있다고 마르카는 덧붙였다.

감독 거취를 비롯해 팀이 어수선한 가운데 간판스타 메시의 이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에 기반을 둔 브라질 출신 언론인 마르셀루 베실레르는 브라질 방송 이스포르치 인테라치부를 통해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를 원한다. (계약이 끝나는) 2021년이 아닌 지금"이라고 보도했다.

베실레르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구단 수뇌부도 이미 메시의 이런 뜻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스본 참패' 이전에도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메시의 이적설은 여기저기서 흘러 나왔으나 행선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인터 마이애미까지 언급된 바 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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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사 ‘리스본 굴욕’ 후폭풍…“세티엔 경질·후임 1순위 쿠만”
    • 입력 2020-08-17 10:07:58
    연합뉴스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무려 8골을 내주고 8강에서 탈락한 '스페인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참패의 후폭풍을 겪고 있다.

부임 7개월 된 키케 세티엔(스페인) 감독의 경질 및 후임 관련 보도가 줄을 잇고, 상징적 존재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팀을 떠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페인 아스는 바르셀로나가 17일(현지시간) 예정된 이사회에서 세티엔 감독의 경질을 결정할 거라며, 선수 시절 팀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로날트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라고 보도했다.

마르카도 "바르셀로나에서 세티엔의 시간은 7개월 만에 끝났다"며 쿠만 감독의 부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들 매체는 전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전 토트넘 감독이 구단 수뇌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안팎의 반대 목소리가 존재하는 반면 쿠만에 대해선 공감대가 형성돼있다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수비수, 미드필더로 뛴 쿠만 감독은 프로 선수로서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많은 기간을 보냈다.

요한 크라위프 감독 체제이던 1989∼1995년 뛰며 1991-1992시즌 유러피언컵(현 UCL) 결승전에서 삼프도리아(이탈리아)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의 첫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그는 아약스, 에인트호번, 페예노르트(이상 네덜란드), 발렌시아(스페인), 사우샘프턴, 에버턴(이상 잉글랜드) 등 다수 유럽 클럽의 지휘봉을 잡았고, 2018년 2월부터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고 있다.

마르카는 "쿠만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필요로 하는 결단력을 지녔고, 크라위프 전 감독과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지만,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계약이 남아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전했다.

쿠만 감독과의 계약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다시 포체티노 전 감독이 급부상할 수 있고,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바르셀로나 B팀의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피미엔타 감독이 고려될 수도 있다고 마르카는 덧붙였다.

감독 거취를 비롯해 팀이 어수선한 가운데 간판스타 메시의 이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에 기반을 둔 브라질 출신 언론인 마르셀루 베실레르는 브라질 방송 이스포르치 인테라치부를 통해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를 원한다. (계약이 끝나는) 2021년이 아닌 지금"이라고 보도했다.

베실레르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구단 수뇌부도 이미 메시의 이런 뜻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스본 참패' 이전에도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메시의 이적설은 여기저기서 흘러 나왔으나 행선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인터 마이애미까지 언급된 바 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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