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긴 장마…장바구니 물가 비상

입력 2020.08.17 (10:11) 수정 2020.08.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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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가장 긴 장마와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농수산물 가격이 폭등해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마 이후 폭염까지 닥치면서 생산량이 또 감소할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네트워크 울산소식,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지역 한 대형마트 농산물 코너입니다.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이 쉽게 물건을 담지 못합니다.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긴 장마 탓으로 산지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 일부 품목은 재고 자체가 부족합니다.

[최영희/울산 염포동 : "너무 비싸서요 살까 말까 합니다. (전에 하고 가격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배죠. 배(올랐습니다.)"]

한 대형마트가 울산에 유통되고 있는 채소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상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10%나 올랐으며, 배추는 72%, 무는 66%, 대파와 애호박은 60%나 상승했습니다.

여기에다 장마가 끝나자 마자 폭염이 닥치면서 가격이 더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홍/대형마트 영업팀장 : "장마 이후로 폭염이 시작되면서 주요 엽채류의 상품성 저하로 산지 생산량이 감소돼 추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산물의 경우에도 긴 장마와 잇단 풍랑주의보로 조업 횟수가 줄면서 어획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 생선인 갈치와 오징어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20~30% 올랐는데, 어획량에 따라 가격 등락폭이 큽니다.

유통업계는 폭염에 이어 곧 추석 수요가 시작돼 농수산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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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긴 장마…장바구니 물가 비상
    • 입력 2020-08-17 10:11:10
    • 수정2020-08-17 10:11:11
    부산
[앵커] 역대 가장 긴 장마와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농수산물 가격이 폭등해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마 이후 폭염까지 닥치면서 생산량이 또 감소할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네트워크 울산소식,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지역 한 대형마트 농산물 코너입니다.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이 쉽게 물건을 담지 못합니다.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긴 장마 탓으로 산지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 일부 품목은 재고 자체가 부족합니다. [최영희/울산 염포동 : "너무 비싸서요 살까 말까 합니다. (전에 하고 가격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배죠. 배(올랐습니다.)"] 한 대형마트가 울산에 유통되고 있는 채소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상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10%나 올랐으며, 배추는 72%, 무는 66%, 대파와 애호박은 60%나 상승했습니다. 여기에다 장마가 끝나자 마자 폭염이 닥치면서 가격이 더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홍/대형마트 영업팀장 : "장마 이후로 폭염이 시작되면서 주요 엽채류의 상품성 저하로 산지 생산량이 감소돼 추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산물의 경우에도 긴 장마와 잇단 풍랑주의보로 조업 횟수가 줄면서 어획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 생선인 갈치와 오징어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20~30% 올랐는데, 어획량에 따라 가격 등락폭이 큽니다. 유통업계는 폭염에 이어 곧 추석 수요가 시작돼 농수산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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