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97명…수도권 감염 전국 확산 우려

입력 2020.08.17 (11:59) 수정 2020.08.17 (1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97명 늘었습니다.

전날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교회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이정훈 기자! 우선 방역당국이 발표한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새 197명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188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대부분 발생했는데요.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확진자만 따져보면 서울에서 89명, 경기에서 67명 나왔습니다.

그런데 걱정스러운 점은 수도권 외의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수도권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게 아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수도권 확진자 추이를 날짜별로 보겠습니다.

지난 3월과 5월에도 잇따라 집단 감염이 발생했었죠.

당시 하루 최고 확진자는 6~70명 선이었는데요.

최근의 증가세는 이보다 훨씬 가파른 양상입니다.

더구나 3월이나 5월 당시보다 집단 발병 건수, 또,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수도권 감염이 지난 2월 신천지 교회 감염 때만큼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2월의 경우 20일에 16명이었던 확진자가 29일에는 50배 넘게 늘어 900명을 넘었죠.

최근의 수도권 확산세도 불과 6일 만에 10배나 증가하는 등 2월 못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오늘 확진자 수가 다소 줄었는데요.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2월에도 주말을 거친 뒤 일시적으로 증가세가 주춤한 적이 있었는데요.

바로 며칠 뒤 더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이번에도 연휴를 거치는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서 하루 이틀 확진자가 줄 수 있지만, 확산세는 꺾이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지난 2월과 마찬가지로 최근 수도권 확산도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주요 원인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의 교회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어제 집계에서 249명으로 확인됐는데, 정부의 최신 발표에선 312명까지 늘었습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모두 126명으로 늘었습니다.

2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 관련 감염이 잇따르는 것도 걱정스러운 점인데요.

부산 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고요.

경기도 용인의 두 고등학교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우선 몸에 이상 징후가 있으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시고요.

불필요한 외출, 모임,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규 확진자 197명…수도권 감염 전국 확산 우려
    • 입력 2020-08-17 12:01:31
    • 수정2020-08-17 12:14:12
    뉴스 12
[앵커]

어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97명 늘었습니다.

전날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교회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이정훈 기자! 우선 방역당국이 발표한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새 197명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188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대부분 발생했는데요.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확진자만 따져보면 서울에서 89명, 경기에서 67명 나왔습니다.

그런데 걱정스러운 점은 수도권 외의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수도권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게 아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수도권 확진자 추이를 날짜별로 보겠습니다.

지난 3월과 5월에도 잇따라 집단 감염이 발생했었죠.

당시 하루 최고 확진자는 6~70명 선이었는데요.

최근의 증가세는 이보다 훨씬 가파른 양상입니다.

더구나 3월이나 5월 당시보다 집단 발병 건수, 또,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수도권 감염이 지난 2월 신천지 교회 감염 때만큼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2월의 경우 20일에 16명이었던 확진자가 29일에는 50배 넘게 늘어 900명을 넘었죠.

최근의 수도권 확산세도 불과 6일 만에 10배나 증가하는 등 2월 못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오늘 확진자 수가 다소 줄었는데요.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2월에도 주말을 거친 뒤 일시적으로 증가세가 주춤한 적이 있었는데요.

바로 며칠 뒤 더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이번에도 연휴를 거치는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서 하루 이틀 확진자가 줄 수 있지만, 확산세는 꺾이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지난 2월과 마찬가지로 최근 수도권 확산도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주요 원인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의 교회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어제 집계에서 249명으로 확인됐는데, 정부의 최신 발표에선 312명까지 늘었습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모두 126명으로 늘었습니다.

2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 관련 감염이 잇따르는 것도 걱정스러운 점인데요.

부산 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고요.

경기도 용인의 두 고등학교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우선 몸에 이상 징후가 있으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시고요.

불필요한 외출, 모임,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