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명 추가 확진…‘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입력 2020.08.17 (14:10) 수정 2020.08.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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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부산시 브리핑에서도 보셨다시피, 오늘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7명 나왔습니다.

이번 연휴 내내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노준철 기자, 오늘 추가 확진자 현황,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도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모두 7명입니다.

정리해 보면 오늘 확진자 가운데 2명은 부산기계공고 학생입니다.

이 두 명은 전수검사 때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통해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기계공고 연관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2명은 어제 확진된 남구 거주 확진자의 골프모임 접촉자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1명은 감염원이 뚜렷하지 않은 부산진구 30대 확진자와 직장 내 접촉자며, 또 1명은 어제 확진된 사하구 40대 남성과 접촉자입니다.

마지막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 조사 중입니다.

정리해보면, 해외 입국 확진자 없이 모두 지역사회 감염입니다.

부산항에서 시작된 이번 집단 감염이 학교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고, 가족과 친구, 지인 접촉자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또 감염원과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막바지 휴가철인 이번 광복절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최대 고비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연휴 첫날인 15일에 부산에서 확진자 8명이 나왔고 어제 확진자 8명이 발생한 데 이어, 오늘 또 확진자 7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에만 23명 확진입니다.

부산시가 우려했던 대로, '조용한 전파'를 통해 사실상, 부산지역 2차 유행으로 접어드는 셈입니다.

이렇다 보니 부산시가 강도 높은 대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처럼 오늘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습니다.

우선 오는 21일까지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등 부산지역 320여 개 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특별 점검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고위험시설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이 드러나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실내 공공시설에는 평소의 50% 이하로 이용객을 제한하고 사회복지시설에는 휴관을 권고했습니다.

부산은 현재 코로나19 재유행의 갈림길입니다.

이렇게 해도 코로나19 확산세나 확진자 발생 추이가 꺾이질 않는다면 부산시는 한층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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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7명 추가 확진…‘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 입력 2020-08-17 14:10:00
    • 수정2020-08-17 14:25:13
    부산
[앵커] 네, 부산시 브리핑에서도 보셨다시피, 오늘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7명 나왔습니다. 이번 연휴 내내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노준철 기자, 오늘 추가 확진자 현황,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도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모두 7명입니다. 정리해 보면 오늘 확진자 가운데 2명은 부산기계공고 학생입니다. 이 두 명은 전수검사 때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통해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기계공고 연관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2명은 어제 확진된 남구 거주 확진자의 골프모임 접촉자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1명은 감염원이 뚜렷하지 않은 부산진구 30대 확진자와 직장 내 접촉자며, 또 1명은 어제 확진된 사하구 40대 남성과 접촉자입니다. 마지막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 조사 중입니다. 정리해보면, 해외 입국 확진자 없이 모두 지역사회 감염입니다. 부산항에서 시작된 이번 집단 감염이 학교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고, 가족과 친구, 지인 접촉자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또 감염원과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막바지 휴가철인 이번 광복절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최대 고비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연휴 첫날인 15일에 부산에서 확진자 8명이 나왔고 어제 확진자 8명이 발생한 데 이어, 오늘 또 확진자 7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에만 23명 확진입니다. 부산시가 우려했던 대로, '조용한 전파'를 통해 사실상, 부산지역 2차 유행으로 접어드는 셈입니다. 이렇다 보니 부산시가 강도 높은 대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처럼 오늘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습니다. 우선 오는 21일까지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등 부산지역 320여 개 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특별 점검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고위험시설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이 드러나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실내 공공시설에는 평소의 50% 이하로 이용객을 제한하고 사회복지시설에는 휴관을 권고했습니다. 부산은 현재 코로나19 재유행의 갈림길입니다. 이렇게 해도 코로나19 확산세나 확진자 발생 추이가 꺾이질 않는다면 부산시는 한층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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