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확진…“천여 명 소재 파악 중”

입력 2020.08.17 (17:02) 수정 2020.08.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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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서울 확진자가 하루 만에 90명 더 늘었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의 중심지가 된 서울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전광훈 목사도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0명이 늘었습니다.

그제 74명, 어제 146명에 이어, 최근 사흘 동안 310명이 늘어나는 급증셉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세가 지속됐습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58명이 늘어, 누적 209명이 됐습니다.

이 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도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보건당국에 검사 사실을 미리 알리지않고 검사를 받았는데 해당 병원이 전 목사의 확진 사실을 서울시에 신고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 대상자 4천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천2백여 명을 검사했고,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천 여 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소재 파악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급증하는 확진자에 대비해 병상과 시설도 늘렸습니다.

태릉선수촌에 382병상을 마련해 모레(19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고, 한전연수원에도 250병상 규모 센터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자가격리자용으로는 196실 규모 호텔 한 곳을 추가로 확보해 역시 모레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하루 이틀 정도 추이를 지켜보면서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것도 검토를 할 예정입니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광훈 목사가 고발 당한 사랑제일교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전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며, 그렇다해도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교회가 신자들의 진단 검사를 고의로 지연하고, 부정확한 명단을 제출해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정협 서울시장 직무대행과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을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 13일 사랑제일교회를 폐쇄하고, 14일 검사 명령을 내렸으며 15일 자가격리통지서를 성북구청 공무원이 사랑제일교회에 직접 찾아가 전달하고 수령증도 팩스로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검사를 받으면 모두 양성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도 본인은 물론 가족의 건강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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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확진…“천여 명 소재 파악 중”
    • 입력 2020-08-17 18:12:22
    • 수정2020-08-17 18: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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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서울 확진자가 하루 만에 90명 더 늘었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의 중심지가 된 서울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전광훈 목사도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0명이 늘었습니다.

그제 74명, 어제 146명에 이어, 최근 사흘 동안 310명이 늘어나는 급증셉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세가 지속됐습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58명이 늘어, 누적 209명이 됐습니다.

이 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도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보건당국에 검사 사실을 미리 알리지않고 검사를 받았는데 해당 병원이 전 목사의 확진 사실을 서울시에 신고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 대상자 4천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천2백여 명을 검사했고,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천 여 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소재 파악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급증하는 확진자에 대비해 병상과 시설도 늘렸습니다.

태릉선수촌에 382병상을 마련해 모레(19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고, 한전연수원에도 250병상 규모 센터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자가격리자용으로는 196실 규모 호텔 한 곳을 추가로 확보해 역시 모레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하루 이틀 정도 추이를 지켜보면서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것도 검토를 할 예정입니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광훈 목사가 고발 당한 사랑제일교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전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며, 그렇다해도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교회가 신자들의 진단 검사를 고의로 지연하고, 부정확한 명단을 제출해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정협 서울시장 직무대행과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을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 13일 사랑제일교회를 폐쇄하고, 14일 검사 명령을 내렸으며 15일 자가격리통지서를 성북구청 공무원이 사랑제일교회에 직접 찾아가 전달하고 수령증도 팩스로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검사를 받으면 모두 양성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도 본인은 물론 가족의 건강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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