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자가격리 대상자 아냐” vs “집회서 본인이 공개적으로 인정”

입력 2020.08.17 (21:07) 수정 2020.08.17 (21: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교회 측은 전광훈 목사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기 불과 5시간 전에 전 목사가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라고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보석 상태인 전 목사가 재수감을 피하려고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방역당국으로부터 고발당한 전광훈 목사.

전 목사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라며 정부에 근거를 요구했습니다.

[이동욱/경기도 의사회장 : "(보건당국은) 마스크를 둘다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격리대상자, 강제격리 대상자로 했습니다. (이번엔) 최소한의 원칙도 없이 기준도 없이 마녀사냥하듯이 이렇게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격리 대상이라해도 집회에 참석할 때까지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연재/전광훈 목사 변호인 : "전광훈 목사는 그간 어떠한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을 마친 후 사택으로 귀가하여 쉬던 중 대략 18시경에 격리통지서를 전달받았으며."]

전 목사 측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집회가 열리기 전인 오후 2시 30분 성북구청 공무원이 교회를 직접 방문해 자가격리 대상임을 통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더욱이 전 목사 본인이 집회 현장에서 "자가격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 발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15일 광화문 집회 : "아까 오후에 보니까 구청에서 우리 교회 찾아와서 전광훈 목사를 격리대상으로 정했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또 사랑제일교회 CCTV 두 대는 모두 교인들의 뒷모습만 촬영돼 있어 마스크 착용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 교인 모두가 자가격리 대상이라는 게 역학조사관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교인들이 검진받도록 지도할 책임있는 분이 방역을 저해하는 언행을 일삼고 있다"면서 "전 목사 측이 보석이 취소될까봐 여론을 자꾸 교란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광훈 자가격리 대상자 아냐” vs “집회서 본인이 공개적으로 인정”
    • 입력 2020-08-17 21:08:05
    • 수정2020-08-17 21:11:16
    뉴스 9
[앵커]

그런데 교회 측은 전광훈 목사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기 불과 5시간 전에 전 목사가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라고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보석 상태인 전 목사가 재수감을 피하려고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방역당국으로부터 고발당한 전광훈 목사.

전 목사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라며 정부에 근거를 요구했습니다.

[이동욱/경기도 의사회장 : "(보건당국은) 마스크를 둘다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격리대상자, 강제격리 대상자로 했습니다. (이번엔) 최소한의 원칙도 없이 기준도 없이 마녀사냥하듯이 이렇게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격리 대상이라해도 집회에 참석할 때까지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연재/전광훈 목사 변호인 : "전광훈 목사는 그간 어떠한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을 마친 후 사택으로 귀가하여 쉬던 중 대략 18시경에 격리통지서를 전달받았으며."]

전 목사 측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집회가 열리기 전인 오후 2시 30분 성북구청 공무원이 교회를 직접 방문해 자가격리 대상임을 통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더욱이 전 목사 본인이 집회 현장에서 "자가격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 발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15일 광화문 집회 : "아까 오후에 보니까 구청에서 우리 교회 찾아와서 전광훈 목사를 격리대상으로 정했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또 사랑제일교회 CCTV 두 대는 모두 교인들의 뒷모습만 촬영돼 있어 마스크 착용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 교인 모두가 자가격리 대상이라는 게 역학조사관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교인들이 검진받도록 지도할 책임있는 분이 방역을 저해하는 언행을 일삼고 있다"면서 "전 목사 측이 보석이 취소될까봐 여론을 자꾸 교란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