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2공항 여론조사]② 공항 인프라 확충 대안은?

입력 2020.08.17 (22:02) 수정 2020.08.1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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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제주방송총국이 마련한 제2공항 현안 긴급여론조사 두 번째 순서입니다.

갈등해법에 이어 오늘은 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해 제주도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첫 주제인 갈등해법이 2공항 문제를 푸는 '절차'에 대한 질문이라면 공항 인프라 확충 대안은 2공항 문제를 푸는 '내용'에 대한 질문입니다. 

확충하지 말자는 주장을 제외하고, 네 가지 경우를 선택지를 압축했습니다. 

현재 국토부 계획인 성산 제2공항 추진, 다른 지역, 예를 들어 대정이나 정석비행장에 제2공항 건설, 2공항 대신 기존 제주공항 확충, 기존 제주공항을 폐지하고 신공항 건설 등입니다. 

이번에도 네 가지 대안을 한꺼번에 놓고 하나만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하나의 대안에 대해 도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그 결과 동의한다는 응답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을 앞선 건 기존 제주공항 확충이 유일했습니다. 

62.7%가 기존 제주공항 확충에 동의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26.7%p 높았습니다. 

기존 제주공항 확충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성별, 연령별, 직업별, 정치 성향 구분 없이 높게 나왔는데, 2공항 예정부지 주변인 서귀포 동쪽 읍면 집단에서만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오히려 13.8%p 높았습니다. 

두 번째 높은 동의 비율은 성산 제2공항 추진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의한다는 응답 비율은 46.8%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 50.3%와 오차범위 내에 있었습니다.

현재의 갈등 양상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서귀포시 동쪽 읍면과 도지사 도정 수행 긍정 평가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서귀포 서쪽 읍면과 도지사 도정 수행 부정 평가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타지역에 2공항 건설 대안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 34.2%에 그쳐 동의하지 않는다 보다 25.6% 포인트나 낮았습니다. 

대부분 집단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았고,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동 지역에서만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습니다. 

마지막 대안인 신공항 건설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2.5%로 동의한다는 응답보다 67.4% 포인트나 높았습니다.
 
모든 집단, 모든 정치적 집단에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과거 제주사회의 숙원이라 일컬어졌던 신공항 대안에 대해 동의 비율이 왜 이렇게 떨어졌는지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12일부터 이틀 동안 만 18살 이상 제주지역 유권자 812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휴대전화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4% 포인트, 응답률은 20.3%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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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제2공항 여론조사]② 공항 인프라 확충 대안은?
    • 입력 2020-08-17 22:02:27
    • 수정2020-08-18 06:14:35
    뉴스9(제주)
[앵커] KBS 제주방송총국이 마련한 제2공항 현안 긴급여론조사 두 번째 순서입니다. 갈등해법에 이어 오늘은 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해 제주도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첫 주제인 갈등해법이 2공항 문제를 푸는 '절차'에 대한 질문이라면 공항 인프라 확충 대안은 2공항 문제를 푸는 '내용'에 대한 질문입니다.  확충하지 말자는 주장을 제외하고, 네 가지 경우를 선택지를 압축했습니다.  현재 국토부 계획인 성산 제2공항 추진, 다른 지역, 예를 들어 대정이나 정석비행장에 제2공항 건설, 2공항 대신 기존 제주공항 확충, 기존 제주공항을 폐지하고 신공항 건설 등입니다.  이번에도 네 가지 대안을 한꺼번에 놓고 하나만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하나의 대안에 대해 도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그 결과 동의한다는 응답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을 앞선 건 기존 제주공항 확충이 유일했습니다.  62.7%가 기존 제주공항 확충에 동의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26.7%p 높았습니다.  기존 제주공항 확충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성별, 연령별, 직업별, 정치 성향 구분 없이 높게 나왔는데, 2공항 예정부지 주변인 서귀포 동쪽 읍면 집단에서만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오히려 13.8%p 높았습니다.  두 번째 높은 동의 비율은 성산 제2공항 추진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의한다는 응답 비율은 46.8%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 50.3%와 오차범위 내에 있었습니다. 현재의 갈등 양상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서귀포시 동쪽 읍면과 도지사 도정 수행 긍정 평가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서귀포 서쪽 읍면과 도지사 도정 수행 부정 평가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타지역에 2공항 건설 대안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 34.2%에 그쳐 동의하지 않는다 보다 25.6% 포인트나 낮았습니다.  대부분 집단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았고,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동 지역에서만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습니다.  마지막 대안인 신공항 건설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2.5%로 동의한다는 응답보다 67.4% 포인트나 높았습니다.   모든 집단, 모든 정치적 집단에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과거 제주사회의 숙원이라 일컬어졌던 신공항 대안에 대해 동의 비율이 왜 이렇게 떨어졌는지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12일부터 이틀 동안 만 18살 이상 제주지역 유권자 812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휴대전화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4% 포인트, 응답률은 20.3%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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