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서울의료원 이송…내일부터 태릉선수촌 병상 마련
입력 2020.08.18 (06:27)
수정 2020.08.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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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에서 시작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루 새 200명대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나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코로나19 발생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하루 새 197명 늘었습니다.
국내 감염이 188명, 해외 유입이 9명입니다.
국내 감염 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89명, 경기 67명, 인천 7명으로 수도권이 가장 심각합니다.
부산과 광주에서도 각각 7명씩 확인됐고, 충남 3명, 충북과 대전 각 2명, 강원·전북·경북·대구에서 각각 1명씩 나와,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건데, 정부가 지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특히 코로나19 유행의 확산 속도가 무서울 정도라고도 표현했는데요.
어디서든 누구라도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커져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 중심에 지금 서울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건데, 이 교회 전광훈 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어제(17일)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 목사는 어제 저녁 7시 반쯤 머물고 있던 교회 근처 사택에서 서울 중랑구의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전 목사는 보건 당국에 검사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아, 병원 신고로 확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 목사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광복절 집회에 참여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 당국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가운데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 목사가 이끌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지 닷새 만에 32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서울이 20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85명, 인천 13명 등입니다.
또 충남과 강원, 대구와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 사회로의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보고온 40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달아나다 4시간 만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교인은 무조건 양성 판정이 나온다는 근거없는 소문에 현혹되지 말라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검사와 철저한 자가격리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문제는 교회뿐 아니라 우리 일상 속 현장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거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카페와 식당, 회사와 학교 등을 고리로 한 동시다발적 감염도 확인되고 있는데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관련해선 지금까지 전체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파주시민은 38명, 다른 지역 확진자가 1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농협카드 콜센터 근무자 6명도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등포구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강남구 소재 IT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각각 7명씩 늘었습니다.
강남구 금 투자 기업 관련 전체 확진자는 지금까지 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급증하는 환자에 대비해 서울시는 치료와 격리 시설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내일(19일)부터 태릉선수촌에 380여 병상을 마련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합니다.
또 196실 규모의 민간 호텔 한 곳은 자가격리 시설로 사용됩니다.
한편 서울시는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은 운영 중단 조처까지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에서 시작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루 새 200명대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나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코로나19 발생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하루 새 197명 늘었습니다.
국내 감염이 188명, 해외 유입이 9명입니다.
국내 감염 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89명, 경기 67명, 인천 7명으로 수도권이 가장 심각합니다.
부산과 광주에서도 각각 7명씩 확인됐고, 충남 3명, 충북과 대전 각 2명, 강원·전북·경북·대구에서 각각 1명씩 나와,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건데, 정부가 지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특히 코로나19 유행의 확산 속도가 무서울 정도라고도 표현했는데요.
어디서든 누구라도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커져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 중심에 지금 서울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건데, 이 교회 전광훈 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어제(17일)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 목사는 어제 저녁 7시 반쯤 머물고 있던 교회 근처 사택에서 서울 중랑구의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전 목사는 보건 당국에 검사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아, 병원 신고로 확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 목사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광복절 집회에 참여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 당국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가운데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 목사가 이끌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지 닷새 만에 32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서울이 20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85명, 인천 13명 등입니다.
또 충남과 강원, 대구와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 사회로의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보고온 40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달아나다 4시간 만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교인은 무조건 양성 판정이 나온다는 근거없는 소문에 현혹되지 말라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검사와 철저한 자가격리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문제는 교회뿐 아니라 우리 일상 속 현장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거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카페와 식당, 회사와 학교 등을 고리로 한 동시다발적 감염도 확인되고 있는데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관련해선 지금까지 전체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파주시민은 38명, 다른 지역 확진자가 1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농협카드 콜센터 근무자 6명도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등포구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강남구 소재 IT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각각 7명씩 늘었습니다.
강남구 금 투자 기업 관련 전체 확진자는 지금까지 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급증하는 환자에 대비해 서울시는 치료와 격리 시설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내일(19일)부터 태릉선수촌에 380여 병상을 마련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합니다.
또 196실 규모의 민간 호텔 한 곳은 자가격리 시설로 사용됩니다.
한편 서울시는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은 운영 중단 조처까지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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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 집단감염에서 시작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루 새 200명대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나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코로나19 발생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하루 새 197명 늘었습니다.
국내 감염이 188명, 해외 유입이 9명입니다.
국내 감염 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89명, 경기 67명, 인천 7명으로 수도권이 가장 심각합니다.
부산과 광주에서도 각각 7명씩 확인됐고, 충남 3명, 충북과 대전 각 2명, 강원·전북·경북·대구에서 각각 1명씩 나와,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건데, 정부가 지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특히 코로나19 유행의 확산 속도가 무서울 정도라고도 표현했는데요.
어디서든 누구라도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커져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 중심에 지금 서울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건데, 이 교회 전광훈 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어제(17일)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 목사는 어제 저녁 7시 반쯤 머물고 있던 교회 근처 사택에서 서울 중랑구의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전 목사는 보건 당국에 검사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아, 병원 신고로 확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 목사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광복절 집회에 참여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 당국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가운데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 목사가 이끌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지 닷새 만에 32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서울이 20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85명, 인천 13명 등입니다.
또 충남과 강원, 대구와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 사회로의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보고온 40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달아나다 4시간 만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교인은 무조건 양성 판정이 나온다는 근거없는 소문에 현혹되지 말라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검사와 철저한 자가격리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문제는 교회뿐 아니라 우리 일상 속 현장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거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카페와 식당, 회사와 학교 등을 고리로 한 동시다발적 감염도 확인되고 있는데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관련해선 지금까지 전체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파주시민은 38명, 다른 지역 확진자가 1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농협카드 콜센터 근무자 6명도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등포구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강남구 소재 IT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각각 7명씩 늘었습니다.
강남구 금 투자 기업 관련 전체 확진자는 지금까지 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급증하는 환자에 대비해 서울시는 치료와 격리 시설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내일(19일)부터 태릉선수촌에 380여 병상을 마련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합니다.
또 196실 규모의 민간 호텔 한 곳은 자가격리 시설로 사용됩니다.
한편 서울시는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은 운영 중단 조처까지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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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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