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 정부 들어 부동산 대책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치솟는 아파트 가격 상승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대전과 세종은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중인데, 특히 지역과 세대 간 격차는 커지고 주거불안도 심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아파트.
84㎡ 기준 실거래가로 지난 2017년 6월 평균 4억 8백여만 원에서 불과 3년 만인 올해 6월 평균 8억 4천4백여만 원으로 107%나 올랐습니다.
유성구 도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역시 3년 만에 5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 3년간 대전시의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은 53%에 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아파트 가격 오름세는 더욱 가파릅니다.
같은 기간, 평균 40% 가까이 올랐던 아파트 가격이 행정수도 이전론 재점화 후 평균 58%까지 올랐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승이 지역 간 격차를 더 벌리고, 청년과 서민 등의 신규 진입을 막는다는 점입니다.
대전만 해도 대덕구와 유성구의 아파트 가격 차액은 1억2천여만 원에서 3억7천여만 원으로, 세종시는 조치원과 소담동의 차액이 2억4천만 원에서 4억여 원으로 더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이광진/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 : "서민이나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앗아간다. 그리고 결국 전·월세의 부담을 상승시켜서 많은 어려움을 초래하지 않겠나…."]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과 양극화 문제를 불러왔다며, 공급량과 함께 공급시기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반전세와 월세 등 주택시장이 급변하는 만큼 이를 미리 대비할 것을 조언합니다.
[정재호/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 : "정부에서 선제적으로 월세 시장에 대한 지원제도를 좀 더 명백하게 하고, 그리고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계속된 부동산 정책에도 해소되지 않는 무주택 서민과 청년층의 주거 불안 문제.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현 정부 들어 부동산 대책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치솟는 아파트 가격 상승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대전과 세종은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중인데, 특히 지역과 세대 간 격차는 커지고 주거불안도 심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아파트.
84㎡ 기준 실거래가로 지난 2017년 6월 평균 4억 8백여만 원에서 불과 3년 만인 올해 6월 평균 8억 4천4백여만 원으로 107%나 올랐습니다.
유성구 도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역시 3년 만에 5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 3년간 대전시의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은 53%에 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아파트 가격 오름세는 더욱 가파릅니다.
같은 기간, 평균 40% 가까이 올랐던 아파트 가격이 행정수도 이전론 재점화 후 평균 58%까지 올랐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승이 지역 간 격차를 더 벌리고, 청년과 서민 등의 신규 진입을 막는다는 점입니다.
대전만 해도 대덕구와 유성구의 아파트 가격 차액은 1억2천여만 원에서 3억7천여만 원으로, 세종시는 조치원과 소담동의 차액이 2억4천만 원에서 4억여 원으로 더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이광진/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 : "서민이나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앗아간다. 그리고 결국 전·월세의 부담을 상승시켜서 많은 어려움을 초래하지 않겠나…."]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과 양극화 문제를 불러왔다며, 공급량과 함께 공급시기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반전세와 월세 등 주택시장이 급변하는 만큼 이를 미리 대비할 것을 조언합니다.
[정재호/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 : "정부에서 선제적으로 월세 시장에 대한 지원제도를 좀 더 명백하게 하고, 그리고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계속된 부동산 정책에도 해소되지 않는 무주택 서민과 청년층의 주거 불안 문제.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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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고공행진에 양극화 심해져…“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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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18 22:23:29
[앵커]
현 정부 들어 부동산 대책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치솟는 아파트 가격 상승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대전과 세종은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중인데, 특히 지역과 세대 간 격차는 커지고 주거불안도 심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아파트.
84㎡ 기준 실거래가로 지난 2017년 6월 평균 4억 8백여만 원에서 불과 3년 만인 올해 6월 평균 8억 4천4백여만 원으로 107%나 올랐습니다.
유성구 도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역시 3년 만에 5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 3년간 대전시의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은 53%에 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아파트 가격 오름세는 더욱 가파릅니다.
같은 기간, 평균 40% 가까이 올랐던 아파트 가격이 행정수도 이전론 재점화 후 평균 58%까지 올랐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승이 지역 간 격차를 더 벌리고, 청년과 서민 등의 신규 진입을 막는다는 점입니다.
대전만 해도 대덕구와 유성구의 아파트 가격 차액은 1억2천여만 원에서 3억7천여만 원으로, 세종시는 조치원과 소담동의 차액이 2억4천만 원에서 4억여 원으로 더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이광진/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 : "서민이나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앗아간다. 그리고 결국 전·월세의 부담을 상승시켜서 많은 어려움을 초래하지 않겠나…."]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과 양극화 문제를 불러왔다며, 공급량과 함께 공급시기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반전세와 월세 등 주택시장이 급변하는 만큼 이를 미리 대비할 것을 조언합니다.
[정재호/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 : "정부에서 선제적으로 월세 시장에 대한 지원제도를 좀 더 명백하게 하고, 그리고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계속된 부동산 정책에도 해소되지 않는 무주택 서민과 청년층의 주거 불안 문제.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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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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