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5대 업체 “보다 강력한 연비기준 준수”…트럼프에 반기?

입력 2020.08.19 (03:11) 수정 2020.08.19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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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 연방정부의 완화된 연비기준 대신, 보다 강력한 미 캘리포니아주의 연비 규제를 준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포드와 혼다, BMW, 폴크스바겐, 볼보 등 5개 자동차 제조업체는 배출가스 감소를 위해 미 캘리포니아주 정부와 연비 규제 준수 합의문에 서명했다.

NYT는 이번 합의가 연비 기준을 완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반기를 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자동차 업체의 부담 완화를 명분으로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한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대폭 완화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25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갤런당 54.5마일(ℓ당 23.2㎞)로 향상하도록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026년까지 갤런당 40.4마일(ℓ당 17.2km)로 대폭 낮췄습니다. 하지만, 5대 업체가 2026년까지 연비를 갤런당 51마일(ℓ당 21.5㎞)로 높이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현재 제조업체들의 평균 연비는 갤런당 38마일(ℓ당 16km)입니다.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5개 제조업체와 캘리포니아주의 합의는 다른 미국 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미국 내 13개 주가 캘리포니아의 연비 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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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9 03:11:04
    • 수정2020-08-19 04:31:46
    국제
세계적인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 연방정부의 완화된 연비기준 대신, 보다 강력한 미 캘리포니아주의 연비 규제를 준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포드와 혼다, BMW, 폴크스바겐, 볼보 등 5개 자동차 제조업체는 배출가스 감소를 위해 미 캘리포니아주 정부와 연비 규제 준수 합의문에 서명했다.

NYT는 이번 합의가 연비 기준을 완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반기를 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자동차 업체의 부담 완화를 명분으로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한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대폭 완화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25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갤런당 54.5마일(ℓ당 23.2㎞)로 향상하도록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026년까지 갤런당 40.4마일(ℓ당 17.2km)로 대폭 낮췄습니다. 하지만, 5대 업체가 2026년까지 연비를 갤런당 51마일(ℓ당 21.5㎞)로 높이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현재 제조업체들의 평균 연비는 갤런당 38마일(ℓ당 16km)입니다.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5개 제조업체와 캘리포니아주의 합의는 다른 미국 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미국 내 13개 주가 캘리포니아의 연비 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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