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확진자 발생에 외식업체 방역 비상

입력 2020.08.19 (06:52) 수정 2020.08.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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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파주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만 50명의 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 외식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좌석 수를 줄이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지침을 잇따라 시행하고 있지만 먹고 마시는 업종 특성상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이 스타벅스 매장은 좌석 배치를 아예 바꿨습니다.

개별 좌석 간격을 1.5m 이상으로 벌리고, 최대 8명이 앉았던 중앙 좌석은 의자를 반으로 줄여서 엇갈려 앉게 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부산 지역 950여 개 지점 좌석이 이렇게 30% 이상 축소 운영됩니다.

3월 1차 유행기 수준으로 매장 내 거리 두기를 강화한 것입니다.

[이병엽/스타벅스 커뮤니케이션팀 : "매장에서 음료를 취식하시거나 음식을 드실 때를 제외하고는 저희가 항상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던 음식점들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주말 새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송애영/서울 강남구 : "식당가서 먹을 때도 있었는데 요즘 주말에 좀 많이 터지고 나니까 불안해서…."]

[주현재/경기도 화성시 : "아무래도 각자 거리가 있는 곳을 선호하게 되고요. 사람이 없는 곳을 찾고 있는데 아무래도 서울이다 보니까 찾기가 쉽지 않네요."]

포장 손님이 적은 음식점들은 자리 간격을 평소보다 띄우는 방식으로 손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음식점 관계자/음성변조 : "2층도 있고 하니까요. 오세요. 2층 룸 (좌석) 다 떨어져 있어요."]

하지만 규모가 작은 영세 음식점일수록 자리 띄우기가 매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부담이 큽니다.

이 때문에 외식업체의 경우 예약제나 포장 판매, 배달 강화 등으로 당분간 업소 운영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비자들은 먹거나 마시는 시간을 빼고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매장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한종헌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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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확진자 발생에 외식업체 방역 비상
    • 입력 2020-08-19 07:23:09
    • 수정2020-08-19 09: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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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파주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만 50명의 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 외식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좌석 수를 줄이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지침을 잇따라 시행하고 있지만 먹고 마시는 업종 특성상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이 스타벅스 매장은 좌석 배치를 아예 바꿨습니다. 개별 좌석 간격을 1.5m 이상으로 벌리고, 최대 8명이 앉았던 중앙 좌석은 의자를 반으로 줄여서 엇갈려 앉게 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부산 지역 950여 개 지점 좌석이 이렇게 30% 이상 축소 운영됩니다. 3월 1차 유행기 수준으로 매장 내 거리 두기를 강화한 것입니다. [이병엽/스타벅스 커뮤니케이션팀 : "매장에서 음료를 취식하시거나 음식을 드실 때를 제외하고는 저희가 항상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던 음식점들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주말 새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송애영/서울 강남구 : "식당가서 먹을 때도 있었는데 요즘 주말에 좀 많이 터지고 나니까 불안해서…."] [주현재/경기도 화성시 : "아무래도 각자 거리가 있는 곳을 선호하게 되고요. 사람이 없는 곳을 찾고 있는데 아무래도 서울이다 보니까 찾기가 쉽지 않네요."] 포장 손님이 적은 음식점들은 자리 간격을 평소보다 띄우는 방식으로 손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음식점 관계자/음성변조 : "2층도 있고 하니까요. 오세요. 2층 룸 (좌석) 다 떨어져 있어요."] 하지만 규모가 작은 영세 음식점일수록 자리 띄우기가 매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부담이 큽니다. 이 때문에 외식업체의 경우 예약제나 포장 판매, 배달 강화 등으로 당분간 업소 운영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비자들은 먹거나 마시는 시간을 빼고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매장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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