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코로나19, 중대한 위기 상황 “국민 참여·협조 절실”

입력 2020.08.19 (07:44) 수정 2020.08.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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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객원해설위원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 8개월째, 우리나라는 또다시 중대한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매일 200명 수준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상당수는 어디서 감염됐는지 전파 경로를 찾을 수 없는 경우입니다. 사회 전체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광범위하게 진행됐고, 사랑제일교회와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 더욱 증폭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황은 대구·경북의 유행 초기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우리는 이미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결과를 보았고 현재도 세계 각국에서 팬데믹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의료체계의 붕괴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막대한 사회 경제적 손실도 이어졌습니다. 당장의 경제적 피해와 손실을 염려해 방역에 소극적이거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훨씬 더 큰 피해와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면밀한 분석을 통해 방역 수준을 빠르고 과감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수도권의 방역 수준을 대폭 강화한 어제 정부의 발표는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국민들이 얼마나 철저히 지침을 따라주느냐가 이번에도 관건입니다. 의료기관들 역시 다시 한 번 병상확보를 비롯해 중증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해줘야합니다. 큰 유행이 올 때마다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고 사회를 혼란시키려는 시도가 발생하는데, 이른바 인포데믹의 발생과 유행에도 철저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대구·경북의 위기를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겨낸 바 있습니다. 우리 인류는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항상 승자였습니다. 이번에는 더 큰 유행이 올 수도 있는 심각한 위기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면 감염 속도를 늦추고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유행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국민 개개인이 마스크 착용, 손 위생,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 협조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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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객원해설위원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 8개월째, 우리나라는 또다시 중대한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매일 200명 수준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상당수는 어디서 감염됐는지 전파 경로를 찾을 수 없는 경우입니다. 사회 전체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광범위하게 진행됐고, 사랑제일교회와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 더욱 증폭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황은 대구·경북의 유행 초기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우리는 이미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결과를 보았고 현재도 세계 각국에서 팬데믹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의료체계의 붕괴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막대한 사회 경제적 손실도 이어졌습니다. 당장의 경제적 피해와 손실을 염려해 방역에 소극적이거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훨씬 더 큰 피해와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면밀한 분석을 통해 방역 수준을 빠르고 과감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수도권의 방역 수준을 대폭 강화한 어제 정부의 발표는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국민들이 얼마나 철저히 지침을 따라주느냐가 이번에도 관건입니다. 의료기관들 역시 다시 한 번 병상확보를 비롯해 중증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해줘야합니다. 큰 유행이 올 때마다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고 사회를 혼란시키려는 시도가 발생하는데, 이른바 인포데믹의 발생과 유행에도 철저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대구·경북의 위기를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겨낸 바 있습니다. 우리 인류는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항상 승자였습니다. 이번에는 더 큰 유행이 올 수도 있는 심각한 위기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면 감염 속도를 늦추고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유행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국민 개개인이 마스크 착용, 손 위생,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 협조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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