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재확산세…경남도 비상 “선제적 대응”

입력 2020.08.19 (08:16) 수정 2020.08.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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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재확산세에 경남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상남도는 지역감염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경수 지사가 직접 나서 재확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격상할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50명 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의 사랑제일교회.

경남에서 이곳을 다녔거나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4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검사를 받은 26명은 모두 음성이며, 13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지 않은 8명은 교회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검사를 거부하거나 행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의 경남 참석자는 경찰 기동대 39명을 포함해 217명, 지금까지 62명은 음성, 155명은 검사 중입니다.

하지만, 제출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이 불분명하고 집회 참석자는 모두 자진신고한 사람 뿐입니다.

이 때문에 명단에서 누락돼 검사도 받지 않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산발 n차 확산 우려도 큽니다.

부산기계공고와 사하구 평생학습시설, 부산항과 관련해 확진자 30여 명이 나왔습니다.

경남 도민과 부산 확진자의 밀접 접촉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언제든지 지난 3, 4월과 같이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올 수 있어 경상남도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우리 경남도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기준인 일일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경남도는 대확산세에 대비해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과 대학 병원의 병상 가동을 점검하고 경증환자 생활치료시설 가동 준비를 마쳤습니다.

또, 사랑제일교회와 집회 관련 등 방역수칙을 어긴 경우에는 고발과 구상권 청구로 강력 대응한다고 밝혔습니다.

경남에서는 지난 1일 프랑스에서 입국한 가족의 4살 자녀가 추가로 확진돼 확진자가 168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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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전국 재확산세…경남도 비상 “선제적 대응”
    • 입력 2020-08-19 08:16:28
    • 수정2020-08-19 09:10:33
    뉴스광장(창원)
[앵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재확산세에 경남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상남도는 지역감염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경수 지사가 직접 나서 재확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격상할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50명 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의 사랑제일교회. 경남에서 이곳을 다녔거나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4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검사를 받은 26명은 모두 음성이며, 13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지 않은 8명은 교회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검사를 거부하거나 행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의 경남 참석자는 경찰 기동대 39명을 포함해 217명, 지금까지 62명은 음성, 155명은 검사 중입니다. 하지만, 제출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이 불분명하고 집회 참석자는 모두 자진신고한 사람 뿐입니다. 이 때문에 명단에서 누락돼 검사도 받지 않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산발 n차 확산 우려도 큽니다. 부산기계공고와 사하구 평생학습시설, 부산항과 관련해 확진자 30여 명이 나왔습니다. 경남 도민과 부산 확진자의 밀접 접촉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언제든지 지난 3, 4월과 같이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올 수 있어 경상남도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우리 경남도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기준인 일일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경남도는 대확산세에 대비해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과 대학 병원의 병상 가동을 점검하고 경증환자 생활치료시설 가동 준비를 마쳤습니다. 또, 사랑제일교회와 집회 관련 등 방역수칙을 어긴 경우에는 고발과 구상권 청구로 강력 대응한다고 밝혔습니다. 경남에서는 지난 1일 프랑스에서 입국한 가족의 4살 자녀가 추가로 확진돼 확진자가 168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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