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광화문 집회 책임론에…통합당 속내 ‘복잡’

입력 2020.08.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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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통합당이 광복절 집회를 방조했다며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회 금지에도 전·현직 의원들이 참석했고, 당원들에게는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윤관석/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무책임한 광화문 집회 같은 것들을 계속 방치하고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전광훈 목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전광훈 목사를 비호한 당내 인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통합당은 반박했습니다.

우선 전 목사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국민들이 민주당의 처사에 대해서 '굉장히 유치한 사람들이구나'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즉, 할 일이 없어서…."]

집회 자체도 당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우리가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한 것도 아니고, 마이크를 잡지도 않았는데 우리하고 자꾸 엮으려고 하잖아요."]

그러나 집회 내용에 대해선 이렇게 밝혔습니다.

"방역 측면에선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았다, 다만 감염 위험이 있는데도 집회에 나간 사람들의 비판을 정부와 여당이 받아들여야 한다."

'태극기부대'로 불리는 극우 지지층과 거리를 둘 수는 없는 속내가 엿보입니다.

복수의 관계자는 "집회 참여를 전광훈 목사 지지로 몰자는 게 민주당 전략으로 보인다며" "고정지지층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손잡았던 이 장면, 통합당으로서는 패착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중도 확장을 추구하는 상항에서 태극기부대와의 관계 설정이 지도부의 고민으로 다시 떠오를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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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광화문 집회 책임론에…통합당 속내 ‘복잡’
    • 입력 2020-08-19 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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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통합당이 광복절 집회를 방조했다며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회 금지에도 전·현직 의원들이 참석했고, 당원들에게는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윤관석/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무책임한 광화문 집회 같은 것들을 계속 방치하고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전광훈 목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전광훈 목사를 비호한 당내 인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통합당은 반박했습니다.

우선 전 목사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국민들이 민주당의 처사에 대해서 '굉장히 유치한 사람들이구나'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즉, 할 일이 없어서…."]

집회 자체도 당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우리가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한 것도 아니고, 마이크를 잡지도 않았는데 우리하고 자꾸 엮으려고 하잖아요."]

그러나 집회 내용에 대해선 이렇게 밝혔습니다.

"방역 측면에선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았다, 다만 감염 위험이 있는데도 집회에 나간 사람들의 비판을 정부와 여당이 받아들여야 한다."

'태극기부대'로 불리는 극우 지지층과 거리를 둘 수는 없는 속내가 엿보입니다.

복수의 관계자는 "집회 참여를 전광훈 목사 지지로 몰자는 게 민주당 전략으로 보인다며" "고정지지층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손잡았던 이 장면, 통합당으로서는 패착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중도 확장을 추구하는 상항에서 태극기부대와의 관계 설정이 지도부의 고민으로 다시 떠오를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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