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촌 마리나 사업…폭우 피해 커질까 우려”
입력 2020.08.19 (10:14)
수정 2020.08.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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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해운대 중동 일대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해운대구는 운촌항에 추진 중인 마리나 사업의 영향으로 이런 침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개발 반대 의견'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날, 해운대 중동 일대입니다.
빗물이 역류해 도로 전체가 거대한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해운대 장산에서 흘러내려 온 하천을 복개한 곳인데 이번 집중호우에 침수됐습니다.
이 하천물은 동백섬 인근 운촌항으로 빠져 바다와 만나도록 돼 있습니다.
운촌항 일대에 현재 대규모 마리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중입니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동백섬 앞바다는 추가로 매립되고 방파제도 새로 만들어집니다.
해운대구는 매립이나 방파제 건설로 물길이 막혀 이 같은 집중호우 때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특히 만조시간에는 바닷물이 들어 와 하천 범람 가능성이 커진다는 겁니다.
[유태수/해운대구 기획조정실장 : "방파제가 들어서고 추가 매립이 되다 보면 만도 좁은데 만조가 됐을 경우에 충분한 하수가 빠져야 하는데 방파제로 인해서 물 빠짐이 물이 해수가 잘 빠지지 않는 그런 경우도…."]
해운대구는 침수 피해를 키울 수 있어 운촌항 일대 바닷물을 추가 매립하는 마리나 사업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업자 측은 방파제 조성으로 파도 유입을 막을 수 있어 오히려 수해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마리나 사업 관계자 : "저희 사업에 따른 방파제가 조성된다고 하면 방파제로 인해서 파도의 유입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파도에 의한 하천 범람은 오히려 줄어들지 않겠는가라는 게 저희 생각이고…."]
해양수산부는 부산시와 해운대구, 사업자 측의 의견을 최종 검토하고 심의를 거쳐 바다 매립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지난달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해운대 중동 일대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해운대구는 운촌항에 추진 중인 마리나 사업의 영향으로 이런 침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개발 반대 의견'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날, 해운대 중동 일대입니다.
빗물이 역류해 도로 전체가 거대한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해운대 장산에서 흘러내려 온 하천을 복개한 곳인데 이번 집중호우에 침수됐습니다.
이 하천물은 동백섬 인근 운촌항으로 빠져 바다와 만나도록 돼 있습니다.
운촌항 일대에 현재 대규모 마리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중입니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동백섬 앞바다는 추가로 매립되고 방파제도 새로 만들어집니다.
해운대구는 매립이나 방파제 건설로 물길이 막혀 이 같은 집중호우 때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특히 만조시간에는 바닷물이 들어 와 하천 범람 가능성이 커진다는 겁니다.
[유태수/해운대구 기획조정실장 : "방파제가 들어서고 추가 매립이 되다 보면 만도 좁은데 만조가 됐을 경우에 충분한 하수가 빠져야 하는데 방파제로 인해서 물 빠짐이 물이 해수가 잘 빠지지 않는 그런 경우도…."]
해운대구는 침수 피해를 키울 수 있어 운촌항 일대 바닷물을 추가 매립하는 마리나 사업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업자 측은 방파제 조성으로 파도 유입을 막을 수 있어 오히려 수해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마리나 사업 관계자 : "저희 사업에 따른 방파제가 조성된다고 하면 방파제로 인해서 파도의 유입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파도에 의한 하천 범람은 오히려 줄어들지 않겠는가라는 게 저희 생각이고…."]
해양수산부는 부산시와 해운대구, 사업자 측의 의견을 최종 검토하고 심의를 거쳐 바다 매립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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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8-19 10:14:05
[앵커]
지난달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해운대 중동 일대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해운대구는 운촌항에 추진 중인 마리나 사업의 영향으로 이런 침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개발 반대 의견'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날, 해운대 중동 일대입니다.
빗물이 역류해 도로 전체가 거대한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해운대 장산에서 흘러내려 온 하천을 복개한 곳인데 이번 집중호우에 침수됐습니다.
이 하천물은 동백섬 인근 운촌항으로 빠져 바다와 만나도록 돼 있습니다.
운촌항 일대에 현재 대규모 마리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중입니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동백섬 앞바다는 추가로 매립되고 방파제도 새로 만들어집니다.
해운대구는 매립이나 방파제 건설로 물길이 막혀 이 같은 집중호우 때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특히 만조시간에는 바닷물이 들어 와 하천 범람 가능성이 커진다는 겁니다.
[유태수/해운대구 기획조정실장 : "방파제가 들어서고 추가 매립이 되다 보면 만도 좁은데 만조가 됐을 경우에 충분한 하수가 빠져야 하는데 방파제로 인해서 물 빠짐이 물이 해수가 잘 빠지지 않는 그런 경우도…."]
해운대구는 침수 피해를 키울 수 있어 운촌항 일대 바닷물을 추가 매립하는 마리나 사업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업자 측은 방파제 조성으로 파도 유입을 막을 수 있어 오히려 수해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마리나 사업 관계자 : "저희 사업에 따른 방파제가 조성된다고 하면 방파제로 인해서 파도의 유입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파도에 의한 하천 범람은 오히려 줄어들지 않겠는가라는 게 저희 생각이고…."]
해양수산부는 부산시와 해운대구, 사업자 측의 의견을 최종 검토하고 심의를 거쳐 바다 매립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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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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