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죽나무, 독일 토종식물 생태계 위협

입력 2020.08.19 (12:49) 수정 2020.08.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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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어로 '신들의 나무'라고 불리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가죽나무인데요, 이 가죽나무의 번식력이 너무 좋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근처 리첸제 호숫가.

이곳 공원을 꾸미기 위해 중국이 원산지인 가죽나무가 곳곳에 심어졌는데요.

워낙 성장 속도가 빨라 기후변화로 토종 식물들이 몸살을 앓는 사이 가죽나무가 토종 식물들을 급속도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가죽나무 대 주변 토종 식물의 싸움에서 가죽나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힘을 보이자 사람들까지 나서서 토종 식물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또 한 나무 처리했어요."]

그래도 땅속에서 뿌리가 번지면서 가죽나무는 계속해서 여기저기에서 빠른 속도로 자라고 있습니다.

[리에르츠/'리첸제 호수를 위한 시민' 모임 : "높이 16m까지 자라요. 페스트처럼 번지면서 그 사이사이 계속해서 새순이 올라오죠."]

'신들의 나무'라는 독일어 이름처럼 하늘까지 닿으려는 듯 높이 자라면서 계속해서 그 영역을 넓혀가는 가죽나무.

시민들은 이 가죽나무가 토종 식물들을 밀어내는 것을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말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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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가죽나무, 독일 토종식물 생태계 위협
    • 입력 2020-08-19 12:55:21
    • 수정2020-08-19 13:59:06
    뉴스 12
[앵커]

독일어로 '신들의 나무'라고 불리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가죽나무인데요, 이 가죽나무의 번식력이 너무 좋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근처 리첸제 호숫가.

이곳 공원을 꾸미기 위해 중국이 원산지인 가죽나무가 곳곳에 심어졌는데요.

워낙 성장 속도가 빨라 기후변화로 토종 식물들이 몸살을 앓는 사이 가죽나무가 토종 식물들을 급속도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가죽나무 대 주변 토종 식물의 싸움에서 가죽나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힘을 보이자 사람들까지 나서서 토종 식물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또 한 나무 처리했어요."]

그래도 땅속에서 뿌리가 번지면서 가죽나무는 계속해서 여기저기에서 빠른 속도로 자라고 있습니다.

[리에르츠/'리첸제 호수를 위한 시민' 모임 : "높이 16m까지 자라요. 페스트처럼 번지면서 그 사이사이 계속해서 새순이 올라오죠."]

'신들의 나무'라는 독일어 이름처럼 하늘까지 닿으려는 듯 높이 자라면서 계속해서 그 영역을 넓혀가는 가죽나무.

시민들은 이 가죽나무가 토종 식물들을 밀어내는 것을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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