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해경, 불법조업 베트남 어부 1명 사살·18명 검거

입력 2020.08.19 (15:07) 수정 2020.08.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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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가 불법조업 하던 베트남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베트남인 1명을 사살하고, 18명을 억류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적발된 베트남 어선 2척은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클라탄주 톡발리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을 벌였던 것으로 베르나마통신 등 현지 언론은 오늘(19일) 보도했습니다.

모하맛 주빌 맷 솜 해안경비대장은 "베트남 어선들이 경비정에 불을 붙이려 했다"며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 총을 쐈고, 1명이 숨졌다. 경비대원들이 발포한 것은 자신의 목숨과 주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의 경고 사격에 베트남 어부들이 비닐봉지에 휘발유를 넣은 '기름 폭탄'을 던지며 저항했고, 어선으로 경비정까지 들이받으려 했다는 겁니다.

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는 체포한 베트남 어부 18명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와 불법조업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외교부는 하노이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말레이시아에 이 사건에 대한 검증과 조사를 요청하며, 베트남 어부를 사살한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는 지난 6월 24일부터 말레이시아 영해에 침범해 나포한 외국 어선 43척 소속 선원 가운데 487명이 베트남인 어부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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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9 15:07:07
    • 수정2020-08-19 15:18:19
    국제
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가 불법조업 하던 베트남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베트남인 1명을 사살하고, 18명을 억류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적발된 베트남 어선 2척은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클라탄주 톡발리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을 벌였던 것으로 베르나마통신 등 현지 언론은 오늘(19일) 보도했습니다.

모하맛 주빌 맷 솜 해안경비대장은 "베트남 어선들이 경비정에 불을 붙이려 했다"며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 총을 쐈고, 1명이 숨졌다. 경비대원들이 발포한 것은 자신의 목숨과 주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의 경고 사격에 베트남 어부들이 비닐봉지에 휘발유를 넣은 '기름 폭탄'을 던지며 저항했고, 어선으로 경비정까지 들이받으려 했다는 겁니다.

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는 체포한 베트남 어부 18명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와 불법조업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외교부는 하노이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말레이시아에 이 사건에 대한 검증과 조사를 요청하며, 베트남 어부를 사살한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는 지난 6월 24일부터 말레이시아 영해에 침범해 나포한 외국 어선 43척 소속 선원 가운데 487명이 베트남인 어부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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