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정상화, 최소 20일…“지원금 턱없이 적어”

입력 2020.08.19 (15:33) 수정 2020.08.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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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동 화개장터가 열흘째 복구작업에 매달리면서 서서히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지만, 완전히 복구되려면 아직 갈길이 멉니다.

상인들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한시름 놓을까 했지만, 지급되는 지원금은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적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응급복구 작업이 열흘째 진행되면서 95% 복구작업이 완료된 하동 화개장터.

집중호우가 쏟아진 날과 비교하면 정리가 된 것 같지만, 천장까지 물에 잠긴 가게의 나무 기둥과 황토 벽은 아직 축축하기만 합니다.

부스러지거나 비틀어지는 곳도 있어. 아예 뜯어내고 새로 지어야 하는 가게도 있습니다.

[김유열/화개장터 상인회장 : "외형상 90% 이상 복구가 된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상인들 가게마다 황토 벽돌이라 물을 많이 먹은 상태거든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하동군이 지급한 재난지원금은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 300만 원, 상인 500만 원!

하지만 상인들은 실제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토로합니다.

[염경녀/화개장터 상인 : "천 만원단위에서부터 몇억까지 있지만 사실 이런 천재지변으로 해서 일어나는 것을 보상을 다 해주시면 좋겟지만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저희들이 자력으로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섬진강 주변 쓰레기 복구작업도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군장병들의 몫이 됐습니다.

열흘 동안 하동지역 응급 복구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4천여 명.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와 불볕더위로 전국적으로 몰려들었던 자원봉사자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개장터가 정상화되려면 최소 20일에서 한 달.

상인들은 턱없이 적은 지원금과 복구 손길 부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 : 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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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개장터 정상화, 최소 20일…“지원금 턱없이 적어”
    • 입력 2020-08-19 15:33:39
    • 수정2020-08-19 15:56:30
    뉴스경남(창원)
[앵커] 하동 화개장터가 열흘째 복구작업에 매달리면서 서서히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지만, 완전히 복구되려면 아직 갈길이 멉니다. 상인들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한시름 놓을까 했지만, 지급되는 지원금은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적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윤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응급복구 작업이 열흘째 진행되면서 95% 복구작업이 완료된 하동 화개장터. 집중호우가 쏟아진 날과 비교하면 정리가 된 것 같지만, 천장까지 물에 잠긴 가게의 나무 기둥과 황토 벽은 아직 축축하기만 합니다. 부스러지거나 비틀어지는 곳도 있어. 아예 뜯어내고 새로 지어야 하는 가게도 있습니다. [김유열/화개장터 상인회장 : "외형상 90% 이상 복구가 된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상인들 가게마다 황토 벽돌이라 물을 많이 먹은 상태거든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하동군이 지급한 재난지원금은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 300만 원, 상인 500만 원! 하지만 상인들은 실제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토로합니다. [염경녀/화개장터 상인 : "천 만원단위에서부터 몇억까지 있지만 사실 이런 천재지변으로 해서 일어나는 것을 보상을 다 해주시면 좋겟지만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저희들이 자력으로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섬진강 주변 쓰레기 복구작업도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군장병들의 몫이 됐습니다. 열흘 동안 하동지역 응급 복구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4천여 명.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와 불볕더위로 전국적으로 몰려들었던 자원봉사자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개장터가 정상화되려면 최소 20일에서 한 달. 상인들은 턱없이 적은 지원금과 복구 손길 부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 : 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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