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이낙연 ‘음성’ 판정…다른 의원들 상황은?

입력 2020.08.19 (15:59) 수정 2020.08.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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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용민 의원 만난 의원과 만나…'음성' 기다리며 국회서 격리 중"
-권성동 "민주당 친문 일색 후보들, 대통령 충성 발언 일관해 국민 전당대회 외면"
-정청래 "맥빠진 전당대회 혹평하지만 반대였다면 콩가루 집안 비판했을 것"
-정청래 "'지지율 하락' 이낙연, 민주당 1등 주자 꺾자는 면에서 표적된 듯"
-권성동 "이낙연은 대세론 안주·현안 소신 안밝혀 이재명에 지지율 역전된 듯"
-권성동 "통합당-전광훈 연결은 비열한 정치 공세, 이미 전광훈과 절연"
-정청래 "통합당-전광훈은 일란성 쌍생아…통렬한 반성해야"
-정청래 "김종인, 전광훈 사태 정확하게 공개 사과해야"
-권성동 "황교안·통합당이 전광훈 키웠다는 건 어불성설, 현안 입장 대부분 달라"
-권성동 "민주노총도 8.15 때 집회, 전광훈과 같이 비판받아야"
-정청래 "김종인, 광주에 사과한다면 통합당에 있으면 안 돼…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 흉내"
-권성동 "만시지탄이나 김종인 행보 적절…소홀했던 지역·계층 더 관심 가져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19일(수) 16:00~17:00 KBS1
■ 화상 대담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성동 무소속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 연결을 통해 방송하였습니다.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찬형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조짐에 모든 이슈가 잠식되고 있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코로나19 재위기 상황에서 최대한 언택트 방송을 위해서 오늘 출연자 두 분은 화상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정청래 의원님, 잘 들리십니까?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잘 들립니다.

◎박찬형 네, 안녕하세요? 그리고 무소속 권성동 의원님 잘 들리시죠?


▼권성동 네, 안녕하세요? 권성동입니다.

◎박찬형 네, 오늘 좀 불편하게 이렇게 화상으로 연결하더라도 좀 이해하시고 오늘 토론 화상으로 잘 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두 분, 지금 코로나 상황이 갑자기 며칠 사이에 이렇게 악화되고 있는데 먼저 권성동 의원님, 요즘 코로나 악화 속에 본인의 의정 활동이라든지 아니면 지역민들 챙기기, 어떻습니까?

▼권성동 예,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하면서 잘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 애를 쓰고 계시는 공무원들,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요. 우리 모두가 정부의 지침을 잘 준수해서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정청래 의원님, 어떠세요?

▼정청래 지금은 우선 안 만나는 게 정답인 것 같고요. 그리고 이낙연 의원께서 음성 판정을 받아서 다행이긴 한데, 이낙연 의원이 썼던 그 방송국 마이크를 그다음에 썼던 김용민 의원이 지금 검사 받고 자가 격리 중이거든요. 그래서 만사 불여튼튼이라고 조심하는 것이 지금은 최선의 정책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말씀하섰는데, 이낙연 의원이 방송에 나갔다가, 그전에 방송 출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서 본인도 이제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의원분들 가운데 같이 방송에 출연하신 분들도 있고, 지금 조심해야 될 상황이 현재 상황인데, 다른 분들 상황은 지금 어떤가요?

▼정청래 그러니까 저부터도 좀 문제인데요.

◎박찬형 아, 같이하시진 않으셨지 않나요?

▼정청래 김용.. 김용민 의원이 만약에 확진 판정이 나면 김용민 의원을 만난 의원님과 제가 어제 또 만났거든요. 그래서 김용민 의원이 음성 판정이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지금 국회 사무실에서 자가 격리 중입니다.

◎박찬형 이렇게 코로나19 확산이 거센 상황이다 보니까 민주당 같은 경우는 29일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되는데, 이걸 이제 온라인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지 저희가 영상으로 짧게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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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장철민/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준비 위원회 대변인
체조경기장에서는 도저히 50명 이내로 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일단은 당사를 원칙으로 했고요.(온라인 전당대회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요?)저희 완전히 다 온라인이잖아요.(날짜는 그대로이신 건가요?)네, 네. 29일로 하고. 전국대의원대회 의장·부의장 선출 건, 강령 개정 건, 그런 사항들은 하루 일찍 중앙위원회를 온라인으로 열어서 실시를 하고 당일에는 아무래도 이제 우리 지도부 선출에 관련된 건하고 저희 대선 특별당규 개정 건 이런 것들만 이제 29일 당일 날 실시가 되는 그런 식으로 좀 구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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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지금 이전에 있었던 일을 되짚어보면, 수해도 있었고요. 이번에 갑자기 지금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그동안 이제 민주당 전당대회가 관심, 국민들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해 왔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마저도 이제 온라인으로 하게 된다면, 어떻습니까? 민주당 전당대회가 좀 흥행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정청래 지금이 국가 위기 상황인데 민주당 전당해회가 흥행이냐, 아니냐는 말 자체가 좀 이 시기에 안 맞는 말인 것 같고요. 그래서 저희는 전당대회를 흥행시켜야 된다, 말아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 자체가 저희로서는 좀 죄송스럽습니다.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라 방역당국과 국민들이 지금까지 애써 힘쓰고 버티면서 왔던 K방역에 대해서, 이것이 무너지는 이런 사태, 그런 위기감, 이런 것이 더 중요하지, 저희 전당대회 흥행 여부에 저희는 더 관심을 가져선 안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이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저희 전당대회가 온라인 전당대회를 함으로써 이 부분이 다른 영역에서도 좀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박찬형 그런데 지금 정청래 의원은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관심도 없고 논쟁도 없고 비전도 없는 3무 전당대회다, 라는 당내의 그런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청래 지금 시기에 저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지금 국민들 모두가 지금 코로나19 위기에 걱정하는 마당에 우리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걱정하는 이런 얘기는 지금 시기에는 불필요해 보입니다. 이 핵무기보다 더 무서운 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 당리당략적 입장을 떠나서 전 국민과 함께 팔 걷어붙이고 나설 때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권성동 의원님께 여쭤볼게요. 지금 무소속이시지만 예전에 전당대회도 해보셨고 많은 것들을 거치셨는데, 이렇게 국가적 재난 위기 상황에서 민주당, 여당 입장에서는 어떤 전당대회를 통해서 어떤 변화의 기틀을 또 다질 수도 있는 상황인데,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가 국민들이 큰 관심이 사실은 없거든요. 보시기에 좀 어떻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온라인으로 하는 모습들, 당연히 저렇게 가야 된다고 보시나요?

▼권성동 제가 뭐 타 당의 전당대회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 코로나 사태 확산 이전에도 이미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왜냐하면 절대 권력자인 대통령이 있는 상태에서 제2인자를 뽑는 선거는 아무래도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가 어렵고요. 그리고 3명의 대표 후보 모두가 친문 일색이거든요. 그러면 국민의 관심을 받고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려면 정부 정책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 비판도 좀 하고, 또 새롭게 어떻게 이끌어나가겠다는 비전도 제시를 해야 되는데 그런 점이 전혀 없이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성 발언으로만 일관했기 때문에 국민의 외면을 받은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다 보니까 조응천 의원도 3무, 3무 비판 발언을 했거든요. 저는 그런데 더 걱정인 것은, 조응천 의원의 이 발언에 대해서 당내 소장파 의원 한두 명이라도 좀 찬동을 하고 반성을 하면서 당내 논쟁을 활발하게 하고 비전 문제에 관해서 토론을 하자고 제시를 해야 되는데, 전부 뭐 김종민 의원이라든가 신동욱 의원같이 소위 친문 행동대장격인 이런 의원들이 조응천 의원을 비판하고 비난에만 앞장서고 있거든요? 이렇게 해서는 민주당도 앞길이 저는 밝지가 않다. 과거 우리가 여당일 때도 지금 민주당의 이런 행태를 반복했거든요? 그러다가 우리가 지금 거의 네 번의 선거에서 참패하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정당이 건강하고 살아나가려면 건강한 토론과 건강한 논쟁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정 의원님, 지금 비판은 없고 토론이 없는 모습으로 비춰진다고 얘기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정청래 만약에 전당대회 나왔던 후보들이 서로 싸우고 볼썽사나운 것을 연출했다면 민주당 콩가루 집안이다, 민주당 분열 조짐 보인다, 이런 식으로 또 비판적인 입장을 했을 거예요. 어차피 비판하시는 분들은 비판하는데, 저희 당 대표 후보 3명 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지금 얘기하고 있고,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도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야당에서 반색할 만한 그런 말들을 하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야당과 보수 언론에서는 뭐 맥 빠진 전당대회다, 이렇게 혹평을 하고 있는데. 만약에 그 반대였으면 뭐 콩가루 집안이다, 서로 싸움박질 하다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걱정된다. 이런 식으로 또 비판을 했겠죠.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그런데 이제 당내에서 이낙연 의원도 그렇고 이렇게 본인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적다 보니까, 그사이 지금 여론조사 나온 거 봤더니 이재명 지사가 여론조사, 최근 조사에서 앞서버렸어요. 이 같은 상황은 또 어떻게 보세요?

▼정청래 이재명 지사가 19%로 갤럽 조사에서 1위가 나온 것을 일단 축하를 드립니다. 그런데 상세하게 제가 따져보면 이재명 지사 19% 지지한 사람들의 27%는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분들이 찍은 거예요. 일종의 좋은 말로는 중도 표도 나쁜 말로 얘기한다면 역선택,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는데요. 이제 여론조사가 이렇게 한 번 나왔는데, 한번 지켜볼 일이고. 또 이낙연 의원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연동돼 있어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가 좀 하락하니까 이낙연 의원도 좀 하락한, 그런 경향이 보이는데, 어쨌든 민주당을 제외한 야당과 보수 언론에서는 민주당의 1등 주자를 한번 꺾어보자. 좀 그런 면에서 이낙연 의원에 대한 표적이 되었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좀 합니다.

◎박찬형 권성동 의원님, 지금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낙연 의원이 워낙에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에 갑자기 지금 이렇게 지지율에 변화가 생긴 것에 대해서 사실 놀라운 부분도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권성동 글쎄 우리 정청래 의원님의 그런 평가는 이낙연 후보 측에 경도된 평가가 아닌가, 저는 그런 의심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컨벤션 효과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때가 정당의 전당대회거든요? 그런데 그런 전당대회 진행 중에 지지율 1위 후보가 역전이 됐다는 것은 이낙연 후보한테는 굉장히 큰 아픔이고 뼈아픈 부분일 거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다른 방송사에 나가서도 그런 예언을 했는데요. 이낙연 후보는 대세론에 안주하고 정치,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해서 자신의 소신을 잘 밝히지 않았어요. 그에 비해서 이재명 지사는 뭐 부동산 문제는 부동산 문제, 또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자기 소신을 확실하게 밝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은 소신이 뚜렷하고 좀 도전적이고. 그다음에 변화를 가져오는 후보를 아무래도 더 선호하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후보에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거지, 통합당 지지자들이 이낙연 후보를 꺾기 위해서 이재명 지사한테 표를 몰아줬기 때문에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보고, 통합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이낙연 후보도, 또 이재명 후보도 다 마땅치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분석은 현실과 잘 맞지 않아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정청래 저희 당 후보를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찬형 지금 TV를 켜신 분들은 약간 의아해하실 부분도 있는데, 저희가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서 안전한 방송을 하기 위해서 가능한 출연자분들을 현장에 모시지 않고 화상 연결해서 방송을 하고 있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립니다. 정청래 의원님, 다시 국회 얘기로 돌아가서요. 지금 상임위가 지금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죠. 지금 일정대로 열리지 않고 있는 부분은 구체적으로 어떻습니까?

▼정청래 우선 저희 민주당에서는 앞으로 2주간 국회 내에서의 토론과 포럼,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일절 금지하는 거로, 그렇게 했고요. 그래서 저희는 온라인 회의를 입법화하는 문제에 대해서 지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화급을 다투는 이런 일이 아니라면 상임위 같은 경우도 당분간 1~2주는 자제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큼 소중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 열리고 있는데, 인원 최소화해서 열리고 있다고 해요. 정청래 의원님, 지금 빈 자리가 굉장히 많아 보이는데, 검증하는 데 이렇게 되면 문제는 없나요?

▼정청래 보통 의원들이 다 앉아 있고요. 그다음에 뒤에 보좌진들이 보좌하는 기능을 하는데, 어쨌든 그것을 콤팩트하게 하면 검증에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통 보면 다른 의원들이 발언하고 할 때 다 경청하고 하는 것이 좋은 모양새인데, 오늘 같은 이런 특별한 경우에는 질의할 의원들이 보좌관 배석 없이 정확하게 질의하고 이석하고 하는 것도 지금의 시기에는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권성동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지금 검증에 문제없을까요? 어떻습니까?

▼권성동 뭐 청문회 들어가기 전에 이미 의원들이 다 준비를 해서 들어갔기 때문에 배석자가 좀 부족하다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하고요. 흔히 이제 청문회를 하게 되면 정부 측 배석자들이 많습니다. 정부에서 수십 명이 나와서 후보자 뒤에 있거나 장관 뒤에서 이렇게 보좌를 하는데, 요즘은 다 일문일답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그렇게 많은 배석자가 필요 없거든요? 그래서 정부 관계자는 10명, 그다음에 보좌진도 질의할 의원 중심으로 4명 정도로만 이렇게 입장하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하에서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국민들의 관심은 사랑제일교회에 몰려 있습니다. 확진자 숫자가 600명을 오늘 넘어섰고요. 윤건영 의원이 미래통합당에 대해서 또다시 일침을 가했는데,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 절연을 해야 된다. 그리고 교인들을 설득하는 데 미래통합당이 나서야 된다, 이렇게 말했는데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건영 미래통합당에 바라는 게 있다면 딱 두 가지로 나눕니다. 하나는 절연, 하나는 설득. 절연이라는 건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서 그런 분들과 과감하게 절연하셔야 돼요. 광화문 집회에 나오신 분들과. 그게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설득이라는 키워드는 뭐냐 하면요. 광화문 집회에 나오신 분들이 지금 검사도 안 받고 돌아다니고 계세요. 그리고 아직도 음모론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정부가 우리를 탄압하려고 하고 있다고. 그분들을 설득하셔야 돼요. 그게 공당의 자세고 과거에 한때 같이 가려고 했던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권성동 의원님, 지금 말 들으셨나요?

▼권성동 예예.

◎박찬형 지금 윤건영 의원 말은, 미래통합당이 공식적으로 절연을 해야 된다. 양비론으로 가서는 안 될 문제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권성동 이미 미래통합당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절연을 했습니다.

◎박찬형 이미 절연을 했다?

▼권성동 예, 지난 총선 때 전광훈 목사가 미래통합당에 대한 지지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기독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미래통합당과 전광훈 목사가 무슨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이런 프레임을 씌우는 것 자체가 정말 비열한, 저열한 정치 공세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사랑제일교회에서 많은 확진자가 생겼습니다. 그건 교회 측의 잘못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교회에서도 사과를 하고 모든 신도들로 하여금 방역 조사를, 방역 검사를 하는 데 응하도록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정 의원님, 지금 권성동 의원 말씀은, 이거 프레임 씌우기다, 아주 저열하다는 표현까지 쓰셨는데 동의하세요?

▼정청래 저희 생각은요. 전광훈 목사와 미래통합당은 일란성 쌍생아다, 그렇게 생각하고. 지금 전광훈 목사 일파들이 벌이는 행위는 국기 문란 행위입니다. 전광훈 목사를 지금까지 키워준 것은 미래통합당 전 황교안 대표라고 생각하고요. 같이 올라가서 손들고 맞잡고 다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광훈 혹사와 자유한국당이 총선에서 200석을 해야 된다 운운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번에 8.15 집회 같은 경우도 제가 알고 있기로는 미래통합당 소속 민경욱 전 의원이 집회 신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거기에 대거 집결을 했고, 그리고 박주민 의원의 발표에 의하면 전세 버스 동원해가지고 한 3000명 정도가 지금 참여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분들인지 아닌지 확인을 할 수는 없으나 지금 돌아다니는 카톡이라든가 오늘 뉴스공장에서도 나온 거 보면, 카드 쓰지 말고 현금 써라, 확진자 동선을 숨겨라, 핸드폰을 꺼라, 이렇게 지금 국가의 방역 체계를 무력화시키고 있거든요. 이것 자체가 국기 문란 행위고요. 그래서 윤건영 의원 말대로 전광훈 목사는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신도들에게 방역에 협조해라, 이렇게 얘기하고. 지금까지 미래통합당이 전광훈 목사와 함께하고 키워준 부분에 대해서는 통렬한 반성과 공개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네, 말씀하세요.

▼권성동 예, 정말 지나친 정치 공세인데요. 작년 8.15 집회, 또 10.3 집회까지만 하더라도 통합당과 전광훈 목사가 어느 정도 관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 후에 전광훈 목사의 요구를 미래통합당이 수용하지 않는 바람에, 들어주지 않는 바람에 관계가 완전히 헝클어졌습니다. 관계가 끝났어요. 그리고 이번 8.15 집회도 각 시민들이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거지, 미래통합당하고는 전혀 관계없이 참여를 한 겁니다. 그런데 자꾸만 미래통합당과 이 8.15 집회가 무슨 관계가 있고, 또 전광훈 목사와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이렇게 몰아세우는 것은 정부가 방역을 제대로 못 해놓고 그 핑계를 미래통합당에다가 전가시키기 위한 그런 정치 공세다, 분명히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위원장이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관계가 없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얘기를 했고, 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 공세를 펴지 말라는 얘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철저히 방역하고 이 코로나 확산 사태를 어떻게 좀 더 저지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모든 관심을 기울여야지, 이런 정치 공세가 코로나 사태 해결에는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이거 한번 다시 한번 여쭤볼게요. 지금 정청래 의원님 말씀하신 부분 중에, 지금의 전광훈 목사, 굉장히 파워를 가진 인물로 커 왔는데, 이렇게 키워준 당사자가 누구냐, 바로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전 대표였다. 이렇게 막 키워줄 때는 언제고 지금 와서 이렇게 모른 척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이 부분은 인정해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신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권성동 전혀 그렇지 않고요. 전광훈 목사가 어떻게 황교안 대표가 키워줄 수가 있겠습니까? 작년에 정부의 독선적인 운영 때문에, 거기에 불만을 가진 많은 국민들이 광화문 집회에 나갔던 거예요. 그런 국민들이 전광훈 목사로 하여금 업되게 만들어준 것이지, 황교안 대표나 미래통합당이 어떻게 전광훈 목사를 키워줍니까? 그거는 정말 어불성설이고요. 자꾸만 그런 식으로 몰아가지 마십시오. 그리고 전광훈 목사는 탄핵에 대한 입장도 분명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지금 우리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위원장이나 많은 의원들은 이 탄핵은 불가피했었고 이렇게 갈 수밖에 없었다고 다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 이 정치 현안을 보는 눈, 시각이 전광훈 목사나 미래통합당이 거의 대부분 다릅니다. 일치하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저도 한 말씀 좀 할게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이번 8.15 광화문 집회를 앞두고 이렇게 얘기했어요. 당원들 스스로 참여하고 싶은 건 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거지. 이 얘기는 사실상 참여하라는, 참여 독려 아닙니까? 그리고 3000명이 전세 버스를 타고 왔다고 박주민 의원이 지금 얘기하고 있는데, 여기에 미래통합당 당원들은 없습니까? 그리고 이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공무원들도 지금 확진 의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분들 다 전수조사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전수조사를 해서 이분들이 과연 미래통합당 당원인지 아닌지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당원들의 참여를 방관, 묵인을 넘어서 사실상 독려한 게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먼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전광훈 사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공개 사과해야 된다고 보고요. 저는 전광훈이라 쓰고 미통당으로 읽습니다.

◎박찬형 이거 하나만 대답해 주시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당한 인물이죠. 차명진 전 의원이 오늘 확진됐다는 그런 뉴스 속보가 들어왔어요. 이제 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는데, 이 집회 참석 문제, 미래통합당 의원들 집회 참석 문제를 개인들 개별적인 문제로 그냥 남겨놔서 될 일이냐,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문제 아니냐는 지적을 지금 민주당에서 계속하고 있는데, 권성동 의원, 이 같은 공세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권성동 당원들이, 그 수많은 당원 중의 일부가 일탈했다고 해가지고 그 책임을 정당에게 묻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차명진 의원이나 전광훈 목사는 지난 21대 총선 참패, 미래통합당의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차명진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제명당한 거나 마찬가지였거든요? 결국은 당에서 후보 자격을 박탈했잖습니까? 이런 분이 당에서 시킨다고 가고 당에서 시키지 않는다고 안 하겠습니까? 그건 그분의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서 간 걸 가지고 자꾸만 정당에다가 이렇게, 미래통합당에 책임을 물어선 안 되고요. 또 같은 논리로 민주노총도 8.15 때 집회를 했어요. 그전에도 민주노총이 집회를 많이 했습니다. 민주노총이 민주당의, 문재인 정권 탄생 일등공신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의 그런 민주노총에 대해서는 집회하지 마라, 잘못됐다, 이렇게 비판 안 합니까, 우리 민주당에서?

◎박찬형 코로나 정국에서..

▼권성동 그러니까 광화문,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도 잘못됐지만 민주노총 집회도 잘못됐다. 그러니까 같이 비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정청래 의원님, 답해 주세요. 지금 코로나 정국에서 민주노총도 똑같이 집회하지 않았느냐,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정청래 전광훈 목사 일행들은 확진자가 이미 발생한 사태고요. 그리고 확진자들이 실제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할지도 말은 상황인데, 그것을 제재하고 저지했어야 되는데, 심지어 확진자 동선을 숨기라는 둥, 카드를 쓰지 말고 현금을 쓰라는 둥, 이것은요, 정확하게 국기 문란 사건이고, 지금까지 방역 당국과 국민들이 애써서 이룩해놓은 코로나19 방역 사태를, 방역 문제를 무너뜨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민주노총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권성동 그래서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집회가 잘못됐고 비판받고, 또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정부의 방역 대책에 아주 따라야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 번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를 비호하거나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에요. 그렇지만 전광훈 목사의 집회와 미래통합당을 자꾸만 연결시키려는 것은 정치 공세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정청래 자꾸 연결이 됩니다.

◎박찬형 여기서 다시 한번 시청자 여러분한테 말씀드리는데 저희가 코로나 정국에서 최대한 출연자들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 오늘은 화상 연결로 토론자분들과 같이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 주제로 좀 넘어가서요. 오늘 통합당 지도부가 광주에 내려갔습니다. 왜 내려갔는지 영상 보고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광주 5.18 묘역을 찾았는데요. 김종인 위원장, 방명록에는 5.18 민주화 정신을 받들어서 민주주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썼고요. 또 추모탑 앞에서 지난 과오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15초가량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고개를 숙인 데 이어서 5.18 민주 묘지 내 행방불명자 묘역까지 참배했습니다.

김종인 알고도 침묵하거나 눈감은 행위, 적극 항변하지 않는 소극성 역시 작지 않은 잘못입니다. 신군부가 집권하고 만든 국보위에 저는 재무분과 위원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이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5.18 민주 영령과 광주 시민 앞에 부디 이렇게 용서를 구합니다.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너무 늦게 찾아왔습니다. 벌써 일백 번이라도 사과하고 반성했어야 마땅한데, 이제야 그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박찬형 정청래 의원님, 지금 김종인 위원장의 광주 방문, 예전과 달리 좀 환영하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하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좀 긍정적으로 보시나요?

▼정청래 저는 환영하는 분위기는 없다고 보고요.

◎박찬형 아, 없었다?

▼정청래 오늘 사과해야 될 일은 전광훈 사태에 대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사과를 해야지 뜬금없이 무슨 신파극 하는 것처럼 광주에 가서 무릎 꿇고 사과할 일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김종인 위원장 자체가 전두환 국보위에 참여했던 인사 아닙니까? 일종의 전두환 부역자인 셈이죠. 그리고 그 국보위가 있었기 때문에 광주 5.18의 비극이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광주 시민들에 대해서 거꾸로 사과를 했어요. 그걸 진정으로 사과했다면 미통당에 있으면 안 되죠. 그 당에 나와서 예전에 제가 전두환, 노태우 세력에 몸담았었는데, 이제 다른 세력에 몸담아서 그 군부 독재의 잔재를 청산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인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서독의 빌리 브란트 수상이 바르샤바에 가서 무릎 꿇었던 것을 흉내낸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진정성은 없어 보입니다.

◎박찬형 권성동 의원님 마지막 말씀 듣고 마무리 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광주 방문, 그리고 통렬한 반성이라고 김종인 위원장은 평가를 했는데, 스스로 말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권성동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김종인 지도부의 행보는 적절했고, 이러한 행위가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광주 민주화운동은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김영삼 대통령 때 우리 민주화운동으로 법적으로 정리, 법적, 정치적으로 정리가 된 그런 사건입니다. 그동안 미래통합당에서 이런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그런 발언이 간간이 나왔는데, 이건 정말 잘못된 것이고요. 광주 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아주 대한민국 현대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사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이런 미래통합당의, 미래통합당 지도부에서 이러한 행보를 계속해 주시고 그동안 미래통합당에서 조금 소홀히 했던, 광주 등 지역과 계층, 소외 계층에 대해서도 더 큰 관심을 갖는 그런 계기로 삼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김종인 위원장, 어제는 그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을 했다고 하고요. 오늘은 또 광주로 넘어가서 통합 메시지를 냈습니다.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정청래 의원과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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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이낙연 ‘음성’ 판정…다른 의원들 상황은?
    • 입력 2020-08-19 16:01:44
    • 수정2020-08-19 19:11:00
    사사건건
-정청래 "김용민 의원 만난 의원과 만나…'음성' 기다리며 국회서 격리 중"
-권성동 "민주당 친문 일색 후보들, 대통령 충성 발언 일관해 국민 전당대회 외면"
-정청래 "맥빠진 전당대회 혹평하지만 반대였다면 콩가루 집안 비판했을 것"
-정청래 "'지지율 하락' 이낙연, 민주당 1등 주자 꺾자는 면에서 표적된 듯"
-권성동 "이낙연은 대세론 안주·현안 소신 안밝혀 이재명에 지지율 역전된 듯"
-권성동 "통합당-전광훈 연결은 비열한 정치 공세, 이미 전광훈과 절연"
-정청래 "통합당-전광훈은 일란성 쌍생아…통렬한 반성해야"
-정청래 "김종인, 전광훈 사태 정확하게 공개 사과해야"
-권성동 "황교안·통합당이 전광훈 키웠다는 건 어불성설, 현안 입장 대부분 달라"
-권성동 "민주노총도 8.15 때 집회, 전광훈과 같이 비판받아야"
-정청래 "김종인, 광주에 사과한다면 통합당에 있으면 안 돼…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 흉내"
-권성동 "만시지탄이나 김종인 행보 적절…소홀했던 지역·계층 더 관심 가져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19일(수) 16:00~17:00 KBS1
■ 화상 대담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성동 무소속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 연결을 통해 방송하였습니다.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찬형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조짐에 모든 이슈가 잠식되고 있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코로나19 재위기 상황에서 최대한 언택트 방송을 위해서 오늘 출연자 두 분은 화상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정청래 의원님, 잘 들리십니까?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잘 들립니다.

◎박찬형 네, 안녕하세요? 그리고 무소속 권성동 의원님 잘 들리시죠?


▼권성동 네, 안녕하세요? 권성동입니다.

◎박찬형 네, 오늘 좀 불편하게 이렇게 화상으로 연결하더라도 좀 이해하시고 오늘 토론 화상으로 잘 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두 분, 지금 코로나 상황이 갑자기 며칠 사이에 이렇게 악화되고 있는데 먼저 권성동 의원님, 요즘 코로나 악화 속에 본인의 의정 활동이라든지 아니면 지역민들 챙기기, 어떻습니까?

▼권성동 예,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하면서 잘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 애를 쓰고 계시는 공무원들,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요. 우리 모두가 정부의 지침을 잘 준수해서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정청래 의원님, 어떠세요?

▼정청래 지금은 우선 안 만나는 게 정답인 것 같고요. 그리고 이낙연 의원께서 음성 판정을 받아서 다행이긴 한데, 이낙연 의원이 썼던 그 방송국 마이크를 그다음에 썼던 김용민 의원이 지금 검사 받고 자가 격리 중이거든요. 그래서 만사 불여튼튼이라고 조심하는 것이 지금은 최선의 정책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말씀하섰는데, 이낙연 의원이 방송에 나갔다가, 그전에 방송 출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서 본인도 이제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의원분들 가운데 같이 방송에 출연하신 분들도 있고, 지금 조심해야 될 상황이 현재 상황인데, 다른 분들 상황은 지금 어떤가요?

▼정청래 그러니까 저부터도 좀 문제인데요.

◎박찬형 아, 같이하시진 않으셨지 않나요?

▼정청래 김용.. 김용민 의원이 만약에 확진 판정이 나면 김용민 의원을 만난 의원님과 제가 어제 또 만났거든요. 그래서 김용민 의원이 음성 판정이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지금 국회 사무실에서 자가 격리 중입니다.

◎박찬형 이렇게 코로나19 확산이 거센 상황이다 보니까 민주당 같은 경우는 29일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되는데, 이걸 이제 온라인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지 저희가 영상으로 짧게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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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장철민/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준비 위원회 대변인
체조경기장에서는 도저히 50명 이내로 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일단은 당사를 원칙으로 했고요.(온라인 전당대회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요?)저희 완전히 다 온라인이잖아요.(날짜는 그대로이신 건가요?)네, 네. 29일로 하고. 전국대의원대회 의장·부의장 선출 건, 강령 개정 건, 그런 사항들은 하루 일찍 중앙위원회를 온라인으로 열어서 실시를 하고 당일에는 아무래도 이제 우리 지도부 선출에 관련된 건하고 저희 대선 특별당규 개정 건 이런 것들만 이제 29일 당일 날 실시가 되는 그런 식으로 좀 구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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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지금 이전에 있었던 일을 되짚어보면, 수해도 있었고요. 이번에 갑자기 지금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그동안 이제 민주당 전당대회가 관심, 국민들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해 왔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마저도 이제 온라인으로 하게 된다면, 어떻습니까? 민주당 전당대회가 좀 흥행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정청래 지금이 국가 위기 상황인데 민주당 전당해회가 흥행이냐, 아니냐는 말 자체가 좀 이 시기에 안 맞는 말인 것 같고요. 그래서 저희는 전당대회를 흥행시켜야 된다, 말아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 자체가 저희로서는 좀 죄송스럽습니다.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라 방역당국과 국민들이 지금까지 애써 힘쓰고 버티면서 왔던 K방역에 대해서, 이것이 무너지는 이런 사태, 그런 위기감, 이런 것이 더 중요하지, 저희 전당대회 흥행 여부에 저희는 더 관심을 가져선 안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이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저희 전당대회가 온라인 전당대회를 함으로써 이 부분이 다른 영역에서도 좀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박찬형 그런데 지금 정청래 의원은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관심도 없고 논쟁도 없고 비전도 없는 3무 전당대회다, 라는 당내의 그런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청래 지금 시기에 저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지금 국민들 모두가 지금 코로나19 위기에 걱정하는 마당에 우리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걱정하는 이런 얘기는 지금 시기에는 불필요해 보입니다. 이 핵무기보다 더 무서운 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 당리당략적 입장을 떠나서 전 국민과 함께 팔 걷어붙이고 나설 때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권성동 의원님께 여쭤볼게요. 지금 무소속이시지만 예전에 전당대회도 해보셨고 많은 것들을 거치셨는데, 이렇게 국가적 재난 위기 상황에서 민주당, 여당 입장에서는 어떤 전당대회를 통해서 어떤 변화의 기틀을 또 다질 수도 있는 상황인데,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가 국민들이 큰 관심이 사실은 없거든요. 보시기에 좀 어떻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온라인으로 하는 모습들, 당연히 저렇게 가야 된다고 보시나요?

▼권성동 제가 뭐 타 당의 전당대회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 코로나 사태 확산 이전에도 이미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왜냐하면 절대 권력자인 대통령이 있는 상태에서 제2인자를 뽑는 선거는 아무래도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가 어렵고요. 그리고 3명의 대표 후보 모두가 친문 일색이거든요. 그러면 국민의 관심을 받고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려면 정부 정책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 비판도 좀 하고, 또 새롭게 어떻게 이끌어나가겠다는 비전도 제시를 해야 되는데 그런 점이 전혀 없이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성 발언으로만 일관했기 때문에 국민의 외면을 받은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다 보니까 조응천 의원도 3무, 3무 비판 발언을 했거든요. 저는 그런데 더 걱정인 것은, 조응천 의원의 이 발언에 대해서 당내 소장파 의원 한두 명이라도 좀 찬동을 하고 반성을 하면서 당내 논쟁을 활발하게 하고 비전 문제에 관해서 토론을 하자고 제시를 해야 되는데, 전부 뭐 김종민 의원이라든가 신동욱 의원같이 소위 친문 행동대장격인 이런 의원들이 조응천 의원을 비판하고 비난에만 앞장서고 있거든요? 이렇게 해서는 민주당도 앞길이 저는 밝지가 않다. 과거 우리가 여당일 때도 지금 민주당의 이런 행태를 반복했거든요? 그러다가 우리가 지금 거의 네 번의 선거에서 참패하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정당이 건강하고 살아나가려면 건강한 토론과 건강한 논쟁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정 의원님, 지금 비판은 없고 토론이 없는 모습으로 비춰진다고 얘기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정청래 만약에 전당대회 나왔던 후보들이 서로 싸우고 볼썽사나운 것을 연출했다면 민주당 콩가루 집안이다, 민주당 분열 조짐 보인다, 이런 식으로 또 비판적인 입장을 했을 거예요. 어차피 비판하시는 분들은 비판하는데, 저희 당 대표 후보 3명 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지금 얘기하고 있고,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도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야당에서 반색할 만한 그런 말들을 하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야당과 보수 언론에서는 뭐 맥 빠진 전당대회다, 이렇게 혹평을 하고 있는데. 만약에 그 반대였으면 뭐 콩가루 집안이다, 서로 싸움박질 하다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걱정된다. 이런 식으로 또 비판을 했겠죠.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그런데 이제 당내에서 이낙연 의원도 그렇고 이렇게 본인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적다 보니까, 그사이 지금 여론조사 나온 거 봤더니 이재명 지사가 여론조사, 최근 조사에서 앞서버렸어요. 이 같은 상황은 또 어떻게 보세요?

▼정청래 이재명 지사가 19%로 갤럽 조사에서 1위가 나온 것을 일단 축하를 드립니다. 그런데 상세하게 제가 따져보면 이재명 지사 19% 지지한 사람들의 27%는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분들이 찍은 거예요. 일종의 좋은 말로는 중도 표도 나쁜 말로 얘기한다면 역선택,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는데요. 이제 여론조사가 이렇게 한 번 나왔는데, 한번 지켜볼 일이고. 또 이낙연 의원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연동돼 있어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가 좀 하락하니까 이낙연 의원도 좀 하락한, 그런 경향이 보이는데, 어쨌든 민주당을 제외한 야당과 보수 언론에서는 민주당의 1등 주자를 한번 꺾어보자. 좀 그런 면에서 이낙연 의원에 대한 표적이 되었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좀 합니다.

◎박찬형 권성동 의원님, 지금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낙연 의원이 워낙에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에 갑자기 지금 이렇게 지지율에 변화가 생긴 것에 대해서 사실 놀라운 부분도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권성동 글쎄 우리 정청래 의원님의 그런 평가는 이낙연 후보 측에 경도된 평가가 아닌가, 저는 그런 의심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컨벤션 효과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때가 정당의 전당대회거든요? 그런데 그런 전당대회 진행 중에 지지율 1위 후보가 역전이 됐다는 것은 이낙연 후보한테는 굉장히 큰 아픔이고 뼈아픈 부분일 거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다른 방송사에 나가서도 그런 예언을 했는데요. 이낙연 후보는 대세론에 안주하고 정치,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해서 자신의 소신을 잘 밝히지 않았어요. 그에 비해서 이재명 지사는 뭐 부동산 문제는 부동산 문제, 또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자기 소신을 확실하게 밝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은 소신이 뚜렷하고 좀 도전적이고. 그다음에 변화를 가져오는 후보를 아무래도 더 선호하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후보에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거지, 통합당 지지자들이 이낙연 후보를 꺾기 위해서 이재명 지사한테 표를 몰아줬기 때문에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보고, 통합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이낙연 후보도, 또 이재명 후보도 다 마땅치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분석은 현실과 잘 맞지 않아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정청래 저희 당 후보를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찬형 지금 TV를 켜신 분들은 약간 의아해하실 부분도 있는데, 저희가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서 안전한 방송을 하기 위해서 가능한 출연자분들을 현장에 모시지 않고 화상 연결해서 방송을 하고 있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립니다. 정청래 의원님, 다시 국회 얘기로 돌아가서요. 지금 상임위가 지금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죠. 지금 일정대로 열리지 않고 있는 부분은 구체적으로 어떻습니까?

▼정청래 우선 저희 민주당에서는 앞으로 2주간 국회 내에서의 토론과 포럼,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일절 금지하는 거로, 그렇게 했고요. 그래서 저희는 온라인 회의를 입법화하는 문제에 대해서 지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화급을 다투는 이런 일이 아니라면 상임위 같은 경우도 당분간 1~2주는 자제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큼 소중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 열리고 있는데, 인원 최소화해서 열리고 있다고 해요. 정청래 의원님, 지금 빈 자리가 굉장히 많아 보이는데, 검증하는 데 이렇게 되면 문제는 없나요?

▼정청래 보통 의원들이 다 앉아 있고요. 그다음에 뒤에 보좌진들이 보좌하는 기능을 하는데, 어쨌든 그것을 콤팩트하게 하면 검증에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통 보면 다른 의원들이 발언하고 할 때 다 경청하고 하는 것이 좋은 모양새인데, 오늘 같은 이런 특별한 경우에는 질의할 의원들이 보좌관 배석 없이 정확하게 질의하고 이석하고 하는 것도 지금의 시기에는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권성동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지금 검증에 문제없을까요? 어떻습니까?

▼권성동 뭐 청문회 들어가기 전에 이미 의원들이 다 준비를 해서 들어갔기 때문에 배석자가 좀 부족하다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하고요. 흔히 이제 청문회를 하게 되면 정부 측 배석자들이 많습니다. 정부에서 수십 명이 나와서 후보자 뒤에 있거나 장관 뒤에서 이렇게 보좌를 하는데, 요즘은 다 일문일답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그렇게 많은 배석자가 필요 없거든요? 그래서 정부 관계자는 10명, 그다음에 보좌진도 질의할 의원 중심으로 4명 정도로만 이렇게 입장하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하에서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국민들의 관심은 사랑제일교회에 몰려 있습니다. 확진자 숫자가 600명을 오늘 넘어섰고요. 윤건영 의원이 미래통합당에 대해서 또다시 일침을 가했는데,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 절연을 해야 된다. 그리고 교인들을 설득하는 데 미래통합당이 나서야 된다, 이렇게 말했는데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건영 미래통합당에 바라는 게 있다면 딱 두 가지로 나눕니다. 하나는 절연, 하나는 설득. 절연이라는 건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서 그런 분들과 과감하게 절연하셔야 돼요. 광화문 집회에 나오신 분들과. 그게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설득이라는 키워드는 뭐냐 하면요. 광화문 집회에 나오신 분들이 지금 검사도 안 받고 돌아다니고 계세요. 그리고 아직도 음모론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정부가 우리를 탄압하려고 하고 있다고. 그분들을 설득하셔야 돼요. 그게 공당의 자세고 과거에 한때 같이 가려고 했던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권성동 의원님, 지금 말 들으셨나요?

▼권성동 예예.

◎박찬형 지금 윤건영 의원 말은, 미래통합당이 공식적으로 절연을 해야 된다. 양비론으로 가서는 안 될 문제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권성동 이미 미래통합당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절연을 했습니다.

◎박찬형 이미 절연을 했다?

▼권성동 예, 지난 총선 때 전광훈 목사가 미래통합당에 대한 지지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기독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미래통합당과 전광훈 목사가 무슨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이런 프레임을 씌우는 것 자체가 정말 비열한, 저열한 정치 공세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사랑제일교회에서 많은 확진자가 생겼습니다. 그건 교회 측의 잘못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교회에서도 사과를 하고 모든 신도들로 하여금 방역 조사를, 방역 검사를 하는 데 응하도록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정 의원님, 지금 권성동 의원 말씀은, 이거 프레임 씌우기다, 아주 저열하다는 표현까지 쓰셨는데 동의하세요?

▼정청래 저희 생각은요. 전광훈 목사와 미래통합당은 일란성 쌍생아다, 그렇게 생각하고. 지금 전광훈 목사 일파들이 벌이는 행위는 국기 문란 행위입니다. 전광훈 목사를 지금까지 키워준 것은 미래통합당 전 황교안 대표라고 생각하고요. 같이 올라가서 손들고 맞잡고 다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광훈 혹사와 자유한국당이 총선에서 200석을 해야 된다 운운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번에 8.15 집회 같은 경우도 제가 알고 있기로는 미래통합당 소속 민경욱 전 의원이 집회 신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거기에 대거 집결을 했고, 그리고 박주민 의원의 발표에 의하면 전세 버스 동원해가지고 한 3000명 정도가 지금 참여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분들인지 아닌지 확인을 할 수는 없으나 지금 돌아다니는 카톡이라든가 오늘 뉴스공장에서도 나온 거 보면, 카드 쓰지 말고 현금 써라, 확진자 동선을 숨겨라, 핸드폰을 꺼라, 이렇게 지금 국가의 방역 체계를 무력화시키고 있거든요. 이것 자체가 국기 문란 행위고요. 그래서 윤건영 의원 말대로 전광훈 목사는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신도들에게 방역에 협조해라, 이렇게 얘기하고. 지금까지 미래통합당이 전광훈 목사와 함께하고 키워준 부분에 대해서는 통렬한 반성과 공개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네, 말씀하세요.

▼권성동 예, 정말 지나친 정치 공세인데요. 작년 8.15 집회, 또 10.3 집회까지만 하더라도 통합당과 전광훈 목사가 어느 정도 관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 후에 전광훈 목사의 요구를 미래통합당이 수용하지 않는 바람에, 들어주지 않는 바람에 관계가 완전히 헝클어졌습니다. 관계가 끝났어요. 그리고 이번 8.15 집회도 각 시민들이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거지, 미래통합당하고는 전혀 관계없이 참여를 한 겁니다. 그런데 자꾸만 미래통합당과 이 8.15 집회가 무슨 관계가 있고, 또 전광훈 목사와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이렇게 몰아세우는 것은 정부가 방역을 제대로 못 해놓고 그 핑계를 미래통합당에다가 전가시키기 위한 그런 정치 공세다, 분명히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위원장이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관계가 없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얘기를 했고, 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 공세를 펴지 말라는 얘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철저히 방역하고 이 코로나 확산 사태를 어떻게 좀 더 저지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모든 관심을 기울여야지, 이런 정치 공세가 코로나 사태 해결에는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이거 한번 다시 한번 여쭤볼게요. 지금 정청래 의원님 말씀하신 부분 중에, 지금의 전광훈 목사, 굉장히 파워를 가진 인물로 커 왔는데, 이렇게 키워준 당사자가 누구냐, 바로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전 대표였다. 이렇게 막 키워줄 때는 언제고 지금 와서 이렇게 모른 척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이 부분은 인정해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신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권성동 전혀 그렇지 않고요. 전광훈 목사가 어떻게 황교안 대표가 키워줄 수가 있겠습니까? 작년에 정부의 독선적인 운영 때문에, 거기에 불만을 가진 많은 국민들이 광화문 집회에 나갔던 거예요. 그런 국민들이 전광훈 목사로 하여금 업되게 만들어준 것이지, 황교안 대표나 미래통합당이 어떻게 전광훈 목사를 키워줍니까? 그거는 정말 어불성설이고요. 자꾸만 그런 식으로 몰아가지 마십시오. 그리고 전광훈 목사는 탄핵에 대한 입장도 분명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지금 우리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위원장이나 많은 의원들은 이 탄핵은 불가피했었고 이렇게 갈 수밖에 없었다고 다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 이 정치 현안을 보는 눈, 시각이 전광훈 목사나 미래통합당이 거의 대부분 다릅니다. 일치하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저도 한 말씀 좀 할게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이번 8.15 광화문 집회를 앞두고 이렇게 얘기했어요. 당원들 스스로 참여하고 싶은 건 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거지. 이 얘기는 사실상 참여하라는, 참여 독려 아닙니까? 그리고 3000명이 전세 버스를 타고 왔다고 박주민 의원이 지금 얘기하고 있는데, 여기에 미래통합당 당원들은 없습니까? 그리고 이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공무원들도 지금 확진 의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분들 다 전수조사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전수조사를 해서 이분들이 과연 미래통합당 당원인지 아닌지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당원들의 참여를 방관, 묵인을 넘어서 사실상 독려한 게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먼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전광훈 사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공개 사과해야 된다고 보고요. 저는 전광훈이라 쓰고 미통당으로 읽습니다.

◎박찬형 이거 하나만 대답해 주시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당한 인물이죠. 차명진 전 의원이 오늘 확진됐다는 그런 뉴스 속보가 들어왔어요. 이제 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는데, 이 집회 참석 문제, 미래통합당 의원들 집회 참석 문제를 개인들 개별적인 문제로 그냥 남겨놔서 될 일이냐,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문제 아니냐는 지적을 지금 민주당에서 계속하고 있는데, 권성동 의원, 이 같은 공세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권성동 당원들이, 그 수많은 당원 중의 일부가 일탈했다고 해가지고 그 책임을 정당에게 묻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차명진 의원이나 전광훈 목사는 지난 21대 총선 참패, 미래통합당의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차명진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제명당한 거나 마찬가지였거든요? 결국은 당에서 후보 자격을 박탈했잖습니까? 이런 분이 당에서 시킨다고 가고 당에서 시키지 않는다고 안 하겠습니까? 그건 그분의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서 간 걸 가지고 자꾸만 정당에다가 이렇게, 미래통합당에 책임을 물어선 안 되고요. 또 같은 논리로 민주노총도 8.15 때 집회를 했어요. 그전에도 민주노총이 집회를 많이 했습니다. 민주노총이 민주당의, 문재인 정권 탄생 일등공신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의 그런 민주노총에 대해서는 집회하지 마라, 잘못됐다, 이렇게 비판 안 합니까, 우리 민주당에서?

◎박찬형 코로나 정국에서..

▼권성동 그러니까 광화문,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도 잘못됐지만 민주노총 집회도 잘못됐다. 그러니까 같이 비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정청래 의원님, 답해 주세요. 지금 코로나 정국에서 민주노총도 똑같이 집회하지 않았느냐,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정청래 전광훈 목사 일행들은 확진자가 이미 발생한 사태고요. 그리고 확진자들이 실제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할지도 말은 상황인데, 그것을 제재하고 저지했어야 되는데, 심지어 확진자 동선을 숨기라는 둥, 카드를 쓰지 말고 현금을 쓰라는 둥, 이것은요, 정확하게 국기 문란 사건이고, 지금까지 방역 당국과 국민들이 애써서 이룩해놓은 코로나19 방역 사태를, 방역 문제를 무너뜨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민주노총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권성동 그래서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집회가 잘못됐고 비판받고, 또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정부의 방역 대책에 아주 따라야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 번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를 비호하거나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에요. 그렇지만 전광훈 목사의 집회와 미래통합당을 자꾸만 연결시키려는 것은 정치 공세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정청래 자꾸 연결이 됩니다.

◎박찬형 여기서 다시 한번 시청자 여러분한테 말씀드리는데 저희가 코로나 정국에서 최대한 출연자들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 오늘은 화상 연결로 토론자분들과 같이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 주제로 좀 넘어가서요. 오늘 통합당 지도부가 광주에 내려갔습니다. 왜 내려갔는지 영상 보고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광주 5.18 묘역을 찾았는데요. 김종인 위원장, 방명록에는 5.18 민주화 정신을 받들어서 민주주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썼고요. 또 추모탑 앞에서 지난 과오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15초가량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고개를 숙인 데 이어서 5.18 민주 묘지 내 행방불명자 묘역까지 참배했습니다.

김종인 알고도 침묵하거나 눈감은 행위, 적극 항변하지 않는 소극성 역시 작지 않은 잘못입니다. 신군부가 집권하고 만든 국보위에 저는 재무분과 위원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이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5.18 민주 영령과 광주 시민 앞에 부디 이렇게 용서를 구합니다.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너무 늦게 찾아왔습니다. 벌써 일백 번이라도 사과하고 반성했어야 마땅한데, 이제야 그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박찬형 정청래 의원님, 지금 김종인 위원장의 광주 방문, 예전과 달리 좀 환영하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하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좀 긍정적으로 보시나요?

▼정청래 저는 환영하는 분위기는 없다고 보고요.

◎박찬형 아, 없었다?

▼정청래 오늘 사과해야 될 일은 전광훈 사태에 대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사과를 해야지 뜬금없이 무슨 신파극 하는 것처럼 광주에 가서 무릎 꿇고 사과할 일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김종인 위원장 자체가 전두환 국보위에 참여했던 인사 아닙니까? 일종의 전두환 부역자인 셈이죠. 그리고 그 국보위가 있었기 때문에 광주 5.18의 비극이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광주 시민들에 대해서 거꾸로 사과를 했어요. 그걸 진정으로 사과했다면 미통당에 있으면 안 되죠. 그 당에 나와서 예전에 제가 전두환, 노태우 세력에 몸담았었는데, 이제 다른 세력에 몸담아서 그 군부 독재의 잔재를 청산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인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서독의 빌리 브란트 수상이 바르샤바에 가서 무릎 꿇었던 것을 흉내낸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진정성은 없어 보입니다.

◎박찬형 권성동 의원님 마지막 말씀 듣고 마무리 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광주 방문, 그리고 통렬한 반성이라고 김종인 위원장은 평가를 했는데, 스스로 말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권성동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김종인 지도부의 행보는 적절했고, 이러한 행위가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광주 민주화운동은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김영삼 대통령 때 우리 민주화운동으로 법적으로 정리, 법적, 정치적으로 정리가 된 그런 사건입니다. 그동안 미래통합당에서 이런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그런 발언이 간간이 나왔는데, 이건 정말 잘못된 것이고요. 광주 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아주 대한민국 현대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사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이런 미래통합당의, 미래통합당 지도부에서 이러한 행보를 계속해 주시고 그동안 미래통합당에서 조금 소홀히 했던, 광주 등 지역과 계층, 소외 계층에 대해서도 더 큰 관심을 갖는 그런 계기로 삼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김종인 위원장, 어제는 그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을 했다고 하고요. 오늘은 또 광주로 넘어가서 통합 메시지를 냈습니다.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정청래 의원과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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