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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녀간 수해 현장…폭염에 방역까지 3중고
입력 2020.08.19 (16:12) 930뉴스(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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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섬진강 제방이 무너져 큰 침수 피해를 본 남원지역에서는 복구작업이 한창인데요.

이번엔 폭염이 복구를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감염 우려까지 커져 피해 주민들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진강 제방 붕괴로 주변 8개 마을이 물에 잠겼던 전북 남원시 금지면.

자원봉사자들이 엉망이 된 비닐하우스 안을 치웁니다.

폭염 속에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막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을을 다녀갔다는 소식에 마스크를 벗을 수도 없습니다.

확진자는 양성 판정을 받기 이틀 전인 지난 15일 이 마을에서 방역 봉사를 한 뒤 대피소로 이동해 점심을 먹었습니다.

남원시는 확진자와 접촉한 마을 주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점심 배식을 맡았던 자원봉사자 등 10여 명을 검사해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만선/남원시 보건지원과장 : "그분이 조금 몸살기가 있어서 당일 소독하고 식사만 하고 바로 가셨기 때문에 마을 주민하고 접촉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피소에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전라북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그렇지 않아도 일손이 모자란데 농경지 복구는 손을 놓을 수밖에 없어 피해 주민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김숙희/이재민 : "코로나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이) 못 오면요. 우리는 이제 농사를 지을 수 없어요. 지금 하우스가 찌그러져서 쓰레기다 뭐다 하우스에 다 뭉쳐 있어요."]

수해의 상처를 채 씻기도 전에 폭염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피해 주민들의 한숨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최희태
  • 확진자 다녀간 수해 현장…폭염에 방역까지 3중고
    • 입력 2020-08-19 16:12:36
    930뉴스(전주)
[앵커]

섬진강 제방이 무너져 큰 침수 피해를 본 남원지역에서는 복구작업이 한창인데요.

이번엔 폭염이 복구를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감염 우려까지 커져 피해 주민들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진강 제방 붕괴로 주변 8개 마을이 물에 잠겼던 전북 남원시 금지면.

자원봉사자들이 엉망이 된 비닐하우스 안을 치웁니다.

폭염 속에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막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을을 다녀갔다는 소식에 마스크를 벗을 수도 없습니다.

확진자는 양성 판정을 받기 이틀 전인 지난 15일 이 마을에서 방역 봉사를 한 뒤 대피소로 이동해 점심을 먹었습니다.

남원시는 확진자와 접촉한 마을 주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점심 배식을 맡았던 자원봉사자 등 10여 명을 검사해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만선/남원시 보건지원과장 : "그분이 조금 몸살기가 있어서 당일 소독하고 식사만 하고 바로 가셨기 때문에 마을 주민하고 접촉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피소에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전라북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그렇지 않아도 일손이 모자란데 농경지 복구는 손을 놓을 수밖에 없어 피해 주민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김숙희/이재민 : "코로나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이) 못 오면요. 우리는 이제 농사를 지을 수 없어요. 지금 하우스가 찌그러져서 쓰레기다 뭐다 하우스에 다 뭉쳐 있어요."]

수해의 상처를 채 씻기도 전에 폭염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피해 주민들의 한숨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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