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법인 “운영 미숙 통감…민관합동조사 왜곡”

입력 2020.08.19 (16:44) 수정 2020.08.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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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 법인이 경기도 민관합동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뒤늦게 입장을 내놓고 "운영 미숙을 통감하고 대대적 운영 혁신을 단행하겠다"면서도 "조사 결과에 왜곡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인 이사들은 입장문에서 "생소한 법인 운영 과정에서 회계 등 행정상 절차를 준수하지 못했거나 운영상 미숙한 점이 발생하기도 하였다"며 "다만 아쉬운 대목은, 관할 지자체인 광주시와 경기도가 정기적으로 `나눔의 집`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이런 점을 미리 지적하여 지도해 주었다면 그때그때 바로잡음으로써 작금의 사태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책임을 통감하고 설립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할머니들의 안위와 명예가 최대한 보장되고 세계적인 역사 교육장이 되도록 운영의 혁신을 단행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관합동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실제 사실관계와 많은 차이가 있다"며 "지난해 시설운영비 4억 9천6백만 원 중 할머니 1인당 간병비·지원비 등을 환산하면 8천2백만 원에 이른다. 국가와 지자체가 할머니들을 돌보기 위해 최대한 지원하고 있고, 또한 법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시설계좌로 입금되는 후원금이 있는 상황에서, 구조적으로 시설에 지원되는 법인의 후원금 지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할머니들에 대한 정서적 학대 논란과 관련해서는 "당사자인 간병인들은 부인하고 있고 할머니들도 학대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또 조사단이 지적한 언론 인터뷰는 할머니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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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9 16:44:34
    • 수정2020-08-19 16:58:00
    사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 법인이 경기도 민관합동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뒤늦게 입장을 내놓고 "운영 미숙을 통감하고 대대적 운영 혁신을 단행하겠다"면서도 "조사 결과에 왜곡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인 이사들은 입장문에서 "생소한 법인 운영 과정에서 회계 등 행정상 절차를 준수하지 못했거나 운영상 미숙한 점이 발생하기도 하였다"며 "다만 아쉬운 대목은, 관할 지자체인 광주시와 경기도가 정기적으로 `나눔의 집`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이런 점을 미리 지적하여 지도해 주었다면 그때그때 바로잡음으로써 작금의 사태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책임을 통감하고 설립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할머니들의 안위와 명예가 최대한 보장되고 세계적인 역사 교육장이 되도록 운영의 혁신을 단행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관합동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실제 사실관계와 많은 차이가 있다"며 "지난해 시설운영비 4억 9천6백만 원 중 할머니 1인당 간병비·지원비 등을 환산하면 8천2백만 원에 이른다. 국가와 지자체가 할머니들을 돌보기 위해 최대한 지원하고 있고, 또한 법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시설계좌로 입금되는 후원금이 있는 상황에서, 구조적으로 시설에 지원되는 법인의 후원금 지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할머니들에 대한 정서적 학대 논란과 관련해서는 "당사자인 간병인들은 부인하고 있고 할머니들도 학대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또 조사단이 지적한 언론 인터뷰는 할머니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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