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독립기념 화폐 속 전통의상 삽화 두고 논란 확산”

입력 2020.08.19 (18:35) 수정 2020.08.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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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독립 75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기념화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8월 17일 자국 독립기념일 75주년을 기념해 7만 5천 루피아(우리 돈 6천 원) 지폐 7천500만 장을 발행했습니다.

논란은 화폐 뒷면의 각 지방 전통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의 삽화를 둘러싸고 확산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9명의 어린이 가운데 한 명의 의상이 중국 전통의상이다."라며, 해당 지폐 사진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중앙은행은 "해당 의상은 중국 의상이 아니라, 북칼리만탄 티둥족의 전통 의상이다."라며 인도네시아의 다양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확정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의상은 보르네오 섬 인도네시아령 북칼리만탄 타라칸의 티둥족 의상으로, 티둥족 대표의 검증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인도네시아 사회에 아직 반중 정서가 편집증적으로 남아 있다"는 논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중국인 이주민(화교)들이 자국의 경제권을 빼앗고 있다는 반중 정서가 팽배하며, 실제로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중국인 이주민 대량 학살 등 유혈 폭동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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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독립기념 화폐 속 전통의상 삽화 두고 논란 확산”
    • 입력 2020-08-19 18:35:56
    • 수정2020-08-19 18:39:30
    국제
인도네시아가 독립 75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기념화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8월 17일 자국 독립기념일 75주년을 기념해 7만 5천 루피아(우리 돈 6천 원) 지폐 7천500만 장을 발행했습니다.

논란은 화폐 뒷면의 각 지방 전통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의 삽화를 둘러싸고 확산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9명의 어린이 가운데 한 명의 의상이 중국 전통의상이다."라며, 해당 지폐 사진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중앙은행은 "해당 의상은 중국 의상이 아니라, 북칼리만탄 티둥족의 전통 의상이다."라며 인도네시아의 다양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확정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의상은 보르네오 섬 인도네시아령 북칼리만탄 타라칸의 티둥족 의상으로, 티둥족 대표의 검증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인도네시아 사회에 아직 반중 정서가 편집증적으로 남아 있다"는 논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중국인 이주민(화교)들이 자국의 경제권을 빼앗고 있다는 반중 정서가 팽배하며, 실제로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중국인 이주민 대량 학살 등 유혈 폭동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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