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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뉴질랜드 성추행, 문화 차이도”…야권 “성폭력 옹호 궤변”
입력 2020.08.19 (19:13) 수정 2020.08.19 (19:13) 취재K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뉴질랜드 한국대사관 영사의 2017년 성추행 의혹에 대해 '문화의 차이'도 있다고 주장하며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송영길 위원장은 가해자로 지목된 외교관을 뉴질랜드로 송환하는 것은 '오버'라고 말했는데, 야당은 "황당하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피해자는 남성 직원…뉴질랜드 총리 항의, 외교 의전 어긋난다"

송 위원장은 오늘 아침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40대 초반에 180㎝, 덩치가 자신만 한 '남성 직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피해자가 가해자로 알려진 영사와 친한 사이였다"면서, "같은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치고 했다고 (영사가) 주장하는 사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다만, 그 남성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외교관을 뉴질랜드로 송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나치다는 뜻으로 '오버'라고 표현하며,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성추행 사건을 직접 항의한 데 대해서는, 송영길 위원장은 "프로토콜 (외교 의전)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합당 "한없이 황당한 궤변"…국민의당 "어처구니없다"

보수 야당은 송 위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성폭력은 이성 간, 동성 간을 막론한 심각한 사안인데도 송 위원장이 왜곡된 인식을 하고 있다며 "한없이 황당하고, 어떻게든 정부 편을 들어보려는 대한민국 외통위원장의 궤변이 한없이 부끄럽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자 입장에서 사건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문화 차이를 운운하며 뉴질랜드 피해자가 오해했다는 뉘앙스의 발언은 '가해자 중심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송 위원장의 발언이 "어처구니없는 성추행 옹호 발언이자,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발언"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안 대변인은 최근 민주당에서 발생했던 성폭력 사건들을 언급하며 "권력형 성범죄가 이처럼 저급하고 한심한 수준의 성인지 감수성을 가진 권력자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비판 "송영길, 성추행 옹호"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도 "한심하기 그지없다"면서 "문화적 차이를 운운한 그 자체가 성추행을 옹호한 행동이며, 성폭력에 무감각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또 "피해자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 만큼, 한국 정부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는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 간 통화에서, 한국 외교관의 현지인 성추행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해당 외교관은 2017년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 현지인 남성 직원을 세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뉴질랜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2018년 타국 공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3일 해당 외교관을 국내로 소환했습니다.
  • 송영길 “뉴질랜드 성추행, 문화 차이도”…야권 “성폭력 옹호 궤변”
    • 입력 2020-08-19 19:13:21
    • 수정2020-08-19 19:13:33
    취재K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뉴질랜드 한국대사관 영사의 2017년 성추행 의혹에 대해 '문화의 차이'도 있다고 주장하며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송영길 위원장은 가해자로 지목된 외교관을 뉴질랜드로 송환하는 것은 '오버'라고 말했는데, 야당은 "황당하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피해자는 남성 직원…뉴질랜드 총리 항의, 외교 의전 어긋난다"

송 위원장은 오늘 아침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40대 초반에 180㎝, 덩치가 자신만 한 '남성 직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피해자가 가해자로 알려진 영사와 친한 사이였다"면서, "같은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치고 했다고 (영사가) 주장하는 사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다만, 그 남성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외교관을 뉴질랜드로 송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나치다는 뜻으로 '오버'라고 표현하며,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성추행 사건을 직접 항의한 데 대해서는, 송영길 위원장은 "프로토콜 (외교 의전)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합당 "한없이 황당한 궤변"…국민의당 "어처구니없다"

보수 야당은 송 위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성폭력은 이성 간, 동성 간을 막론한 심각한 사안인데도 송 위원장이 왜곡된 인식을 하고 있다며 "한없이 황당하고, 어떻게든 정부 편을 들어보려는 대한민국 외통위원장의 궤변이 한없이 부끄럽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자 입장에서 사건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문화 차이를 운운하며 뉴질랜드 피해자가 오해했다는 뉘앙스의 발언은 '가해자 중심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송 위원장의 발언이 "어처구니없는 성추행 옹호 발언이자,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발언"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안 대변인은 최근 민주당에서 발생했던 성폭력 사건들을 언급하며 "권력형 성범죄가 이처럼 저급하고 한심한 수준의 성인지 감수성을 가진 권력자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비판 "송영길, 성추행 옹호"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도 "한심하기 그지없다"면서 "문화적 차이를 운운한 그 자체가 성추행을 옹호한 행동이며, 성폭력에 무감각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또 "피해자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 만큼, 한국 정부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는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 간 통화에서, 한국 외교관의 현지인 성추행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해당 외교관은 2017년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 현지인 남성 직원을 세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뉴질랜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2018년 타국 공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3일 해당 외교관을 국내로 소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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