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저염분수…“제주 영향 적을 듯”

입력 2020.08.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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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저염분수의 제주 유입 우려가 커지며 최근 해양수산부가 현장 조사에 나섰는데요.

다행히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에 미칠 영향은 당장은 적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라도에서 약 150km 떨어진 대한민국 최남단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입니다. 

지난 6일, 처음으로 이 해역에서 저염분수가 관측됐습니다.

현재 이 일대의 바닷물 염분 농도는 26~27psu 여름철 평균 바닷물 염도인 32psu보다 낮습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의 현장 해양 조사 결과,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저염분수 덩어리는 현재 100km 길이로 제주도 남쪽 200여km 해상에서 조금씩 남동진하며 제주와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저염분수 덩어리가 제주 남동쪽 해상에서 대마난류를 만나면, 일부 저염분수가 해류를 타고 제주 연안으로 접근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준수/박사/국립수산과학원 : "(저염분수가) 그 해류(대마난류)를 만나면, 해류를 타고 제주도 동쪽으로 아마 이동을 하게 될 거고요. 그리고 그 물은 대한해협을 통해 빠져나가게 될 겁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조사로 중국발 저염분수가 당분간 제주 연안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일부 저염분수 덩어리가 일시적으로 제주 연안에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실시간 예찰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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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저염분수…“제주 영향 적을 듯”
    • 입력 2020-08-19 19:20:50
    뉴스7(제주)
[앵커] 중국발 저염분수의 제주 유입 우려가 커지며 최근 해양수산부가 현장 조사에 나섰는데요. 다행히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에 미칠 영향은 당장은 적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라도에서 약 150km 떨어진 대한민국 최남단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입니다.  지난 6일, 처음으로 이 해역에서 저염분수가 관측됐습니다. 현재 이 일대의 바닷물 염분 농도는 26~27psu 여름철 평균 바닷물 염도인 32psu보다 낮습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의 현장 해양 조사 결과,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저염분수 덩어리는 현재 100km 길이로 제주도 남쪽 200여km 해상에서 조금씩 남동진하며 제주와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저염분수 덩어리가 제주 남동쪽 해상에서 대마난류를 만나면, 일부 저염분수가 해류를 타고 제주 연안으로 접근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준수/박사/국립수산과학원 : "(저염분수가) 그 해류(대마난류)를 만나면, 해류를 타고 제주도 동쪽으로 아마 이동을 하게 될 거고요. 그리고 그 물은 대한해협을 통해 빠져나가게 될 겁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조사로 중국발 저염분수가 당분간 제주 연안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일부 저염분수 덩어리가 일시적으로 제주 연안에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실시간 예찰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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