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도 ‘광화문 집회’ 참석자 확진…감염 확산 우려

입력 2020.08.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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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에서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n차 감염에 이어 광화문 8·15 집회 참석자의 확진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수도권 집단 감염 여파가 충북까지 점점 파고드는 추셉니다.

오늘, 충북의 발생 상황을 먼저 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청주의 50대 북한이탈주민 여성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회 참석자는 검진해달라"는 안내 문자를 받고 진단 검사에 응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시외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집회에 다녀왔다고 보건 당국에 진술했습니다.

이어 사흘 뒤인 어제부터 미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A 씨의 밀접 접촉자와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역학조사 기간을 증상 이틀 전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집회 직후, 시외버스 탑승객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접촉자 조사 범위를 너무 소극적으로 적용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바이러스 감염기에 속해있는 이틀 전부터 보고 있는 것이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검토해보겠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충북에서는 5백여 명이 다녀온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1%인 156명이 진단 검사에 응했고, A 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상경 버스 등에서 참석자 명단이 작성되지 않아, 나머지 70%, 3백여 명 이상은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지난 8월 8일 경복궁 인근 집회, 그리고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충청북도는 앞으로 2주 동안 확진자가 50명 이상 발생하거나 일주일 동안 두 배 이상 급증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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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서도 ‘광화문 집회’ 참석자 확진…감염 확산 우려
    • 입력 2020-08-19 19:24:51
    뉴스7(청주)
[앵커] 청주에서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n차 감염에 이어 광화문 8·15 집회 참석자의 확진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수도권 집단 감염 여파가 충북까지 점점 파고드는 추셉니다. 오늘, 충북의 발생 상황을 먼저 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청주의 50대 북한이탈주민 여성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회 참석자는 검진해달라"는 안내 문자를 받고 진단 검사에 응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시외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집회에 다녀왔다고 보건 당국에 진술했습니다. 이어 사흘 뒤인 어제부터 미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A 씨의 밀접 접촉자와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역학조사 기간을 증상 이틀 전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집회 직후, 시외버스 탑승객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접촉자 조사 범위를 너무 소극적으로 적용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바이러스 감염기에 속해있는 이틀 전부터 보고 있는 것이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검토해보겠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충북에서는 5백여 명이 다녀온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1%인 156명이 진단 검사에 응했고, A 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상경 버스 등에서 참석자 명단이 작성되지 않아, 나머지 70%, 3백여 명 이상은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지난 8월 8일 경복궁 인근 집회, 그리고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충청북도는 앞으로 2주 동안 확진자가 50명 이상 발생하거나 일주일 동안 두 배 이상 급증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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