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병설’ 日 아베, 사흘 만에 업무 복귀…‘2선 후퇴설’ 일축

입력 2020.08.19 (19:28) 수정 2020.08.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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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일본 아베 총리가 오늘(19일),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다시 열심히 하겠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퇴진설'을 일축했는데, 최악의 경제 역성장에 코로나19와 폭염 사망자까지 크게 느는 등 험로가 예상됩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흘간의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아베 총리.

최근 병원을 찾아 7시간 넘게 검사를 받은 건 몸 상태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였다고 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2선 후퇴설'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다시 업무에 복귀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총리, 총리, 좀 더 쉬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복귀 후 첫 일정은 역시나 코로나19 점검이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6만 명에 육박한 상태이고, 특히 어제는 긴급사태 해제 이후 가장 많은 16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다테다/일본감염증학회 이사장 : "지금 '2차 유행'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다시 확진자가 늘지는 않을지 매우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방역 대신에 사실상 경기 활성화를 택한 아베 총리이지만, 최근 2분기 경제성장률마저 전후 최악의 수준으로 후퇴했습니다.

여기에 날씨마저 악재입니다.

지난달에 큰 홍수 피해를 겪더니 이번엔 불볕더위가 열도를 덮쳤습니다.

이곳, 수도 도쿄에서만 이달 들어 열사병 사망자가 100명 넘게 나왔습니다.

[기후현 시민 : "습하기까지 해서 매우 더워요. 선풍기를 틀고, 뒤에는 아이스팩도 넣어줬어요."]

야당들은 아베 총리가 시급한 현안에 대처할 수 있는 건강 상태인지 설명이 필요하다며 임시국회 소집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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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병설’ 日 아베, 사흘 만에 업무 복귀…‘2선 후퇴설’ 일축
    • 입력 2020-08-19 19:33:04
    • 수정2020-08-20 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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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일본 아베 총리가 오늘(19일),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다시 열심히 하겠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퇴진설'을 일축했는데, 최악의 경제 역성장에 코로나19와 폭염 사망자까지 크게 느는 등 험로가 예상됩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흘간의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아베 총리.

최근 병원을 찾아 7시간 넘게 검사를 받은 건 몸 상태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였다고 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2선 후퇴설'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다시 업무에 복귀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총리, 총리, 좀 더 쉬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복귀 후 첫 일정은 역시나 코로나19 점검이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6만 명에 육박한 상태이고, 특히 어제는 긴급사태 해제 이후 가장 많은 16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다테다/일본감염증학회 이사장 : "지금 '2차 유행'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다시 확진자가 늘지는 않을지 매우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방역 대신에 사실상 경기 활성화를 택한 아베 총리이지만, 최근 2분기 경제성장률마저 전후 최악의 수준으로 후퇴했습니다.

여기에 날씨마저 악재입니다.

지난달에 큰 홍수 피해를 겪더니 이번엔 불볕더위가 열도를 덮쳤습니다.

이곳, 수도 도쿄에서만 이달 들어 열사병 사망자가 100명 넘게 나왔습니다.

[기후현 시민 : "습하기까지 해서 매우 더워요. 선풍기를 틀고, 뒤에는 아이스팩도 넣어줬어요."]

야당들은 아베 총리가 시급한 현안에 대처할 수 있는 건강 상태인지 설명이 필요하다며 임시국회 소집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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