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유흥 방문자 모두 검사” 행정명령…추가 확진 ‘촉각’

입력 2020.08.19 (19:39) 수정 2020.08.1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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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3차 감염이 현실화하면서 방역당국은 상무지구 유흥업소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독려해왔는데요.

검사자 수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방역당국이 오늘 진단 검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0명.

이 가운데 13명은 유흥업소 종사자 가운데 최초로 감염이 확인된 221번째 확진자를 고리로 한 이른바 3차 감염자들입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상무지구 유흥업소와 관련해 선별진료소를 찾는 이들은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익명으로 검사를 받게 하고, 신분 노출을 꺼리는 유흥업계 종사자에 대해서는 방문 검사까지 제안했지만 전날과 비교해 백 30여 건이 느는데 그쳤습니다.

급기야 방역당국이 상무지구 유흥시설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김종효/광주시 행정부시장 :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서 상무지구 유흥시설 방문자 중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은 23일까지 반드시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유흥업소 관련 검사 대상자를 찾아내는 일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유흥업소 내 출입자 QR 코드 기록과 수기로 작성된 방문자 명단을 토대로 신용 카드 결제 내역과 대조하는 방식입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QR 코드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 수기 명부에 대한 검사, 업소에서 평상시에 온 손님의 숫자라든지 이런걸 좀더 면밀하게 역학조사하고 심층조사하고…."]

이른바 숨은 확진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시간 싸움이 시작된 상황.

방역당국은 검사 의무 기간에는 무료로, 원하면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23일 이후 확인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에 대해서는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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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무 유흥 방문자 모두 검사” 행정명령…추가 확진 ‘촉각’
    • 입력 2020-08-19 19:39:42
    • 수정2020-08-19 19:39:44
    뉴스7(광주)
[앵커]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3차 감염이 현실화하면서 방역당국은 상무지구 유흥업소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독려해왔는데요. 검사자 수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방역당국이 오늘 진단 검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0명. 이 가운데 13명은 유흥업소 종사자 가운데 최초로 감염이 확인된 221번째 확진자를 고리로 한 이른바 3차 감염자들입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상무지구 유흥업소와 관련해 선별진료소를 찾는 이들은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익명으로 검사를 받게 하고, 신분 노출을 꺼리는 유흥업계 종사자에 대해서는 방문 검사까지 제안했지만 전날과 비교해 백 30여 건이 느는데 그쳤습니다. 급기야 방역당국이 상무지구 유흥시설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김종효/광주시 행정부시장 :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서 상무지구 유흥시설 방문자 중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은 23일까지 반드시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유흥업소 관련 검사 대상자를 찾아내는 일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유흥업소 내 출입자 QR 코드 기록과 수기로 작성된 방문자 명단을 토대로 신용 카드 결제 내역과 대조하는 방식입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QR 코드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 수기 명부에 대한 검사, 업소에서 평상시에 온 손님의 숫자라든지 이런걸 좀더 면밀하게 역학조사하고 심층조사하고…."] 이른바 숨은 확진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시간 싸움이 시작된 상황. 방역당국은 검사 의무 기간에는 무료로, 원하면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23일 이후 확인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에 대해서는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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