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유행?…“실효성있는 대책 마련해야”
입력 2020.08.19 (19:51)
수정 2020.08.19 (1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2차 대유행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2차 대유행에 대비한 방역 대책을 마련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져 보다 치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과 3월 코로나 대확산 당시 병상과 의료진 부족을 절감한 대구시,
대구시민의 0.5%인 만 2천 명이 감염되는 상황을 가정한 2차 재유행 대비계획을 세웠습니다.
대구시는 앞으로 환자가 급증하더라도 큰 혼란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지난번 우리가 병상부족으로 인해서 겪었던 아픔과 혼란 부분들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준비는 해 두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구요."]
하지만 의료 현장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2차 대유행 대비계획을 보면,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위해 병상 250여 개를 확보하기로 했지만 어떻게 마련할 지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최호정/동산의료원 간호사 : "3차 병원 같은 경우는 거의 80%, 90%이상이 중환자실이 다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데 그 분들(기존 환자)을 다 비워야지 코로나 환자가 265병상에 누울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간호 인력도 문제입니다.
대구시가 추산한 필요 간호인력은 천 병상에 2천 백 명, 그런데 현장에서는 중환자실은 계획 대비 2배 이상, 전체적으로 2천 명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중환자실 간호인력은 당장 투입할 수 없는 만큼 간호인력 재배치와 교육이 시급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도 없습니다.
[이정현/코로나19 대구행동 집행위원장 : "기존 일반 병동 간호사들에게 최소한 8주 정도라도 훈련 시켜라... 급한 상황에 투입가능하다 그렇게 훈련해라 했는데 사실 그 부분에 대한 게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구요."]
이 밖에 경산 17살 고등학생 사망 사건을 교훈 삼아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한 병원 간 진료체계를 마련하는 등 2차 대유행 대책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최동희
이처럼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2차 대유행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2차 대유행에 대비한 방역 대책을 마련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져 보다 치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과 3월 코로나 대확산 당시 병상과 의료진 부족을 절감한 대구시,
대구시민의 0.5%인 만 2천 명이 감염되는 상황을 가정한 2차 재유행 대비계획을 세웠습니다.
대구시는 앞으로 환자가 급증하더라도 큰 혼란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지난번 우리가 병상부족으로 인해서 겪었던 아픔과 혼란 부분들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준비는 해 두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구요."]
하지만 의료 현장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2차 대유행 대비계획을 보면,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위해 병상 250여 개를 확보하기로 했지만 어떻게 마련할 지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최호정/동산의료원 간호사 : "3차 병원 같은 경우는 거의 80%, 90%이상이 중환자실이 다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데 그 분들(기존 환자)을 다 비워야지 코로나 환자가 265병상에 누울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간호 인력도 문제입니다.
대구시가 추산한 필요 간호인력은 천 병상에 2천 백 명, 그런데 현장에서는 중환자실은 계획 대비 2배 이상, 전체적으로 2천 명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중환자실 간호인력은 당장 투입할 수 없는 만큼 간호인력 재배치와 교육이 시급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도 없습니다.
[이정현/코로나19 대구행동 집행위원장 : "기존 일반 병동 간호사들에게 최소한 8주 정도라도 훈련 시켜라... 급한 상황에 투입가능하다 그렇게 훈련해라 했는데 사실 그 부분에 대한 게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구요."]
이 밖에 경산 17살 고등학생 사망 사건을 교훈 삼아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한 병원 간 진료체계를 마련하는 등 2차 대유행 대책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최동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차 대유행?…“실효성있는 대책 마련해야”
-
- 입력 2020-08-19 19:51:45
- 수정2020-08-19 19:51:50
[앵커]
이처럼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2차 대유행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2차 대유행에 대비한 방역 대책을 마련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져 보다 치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과 3월 코로나 대확산 당시 병상과 의료진 부족을 절감한 대구시,
대구시민의 0.5%인 만 2천 명이 감염되는 상황을 가정한 2차 재유행 대비계획을 세웠습니다.
대구시는 앞으로 환자가 급증하더라도 큰 혼란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지난번 우리가 병상부족으로 인해서 겪었던 아픔과 혼란 부분들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준비는 해 두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구요."]
하지만 의료 현장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2차 대유행 대비계획을 보면,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위해 병상 250여 개를 확보하기로 했지만 어떻게 마련할 지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최호정/동산의료원 간호사 : "3차 병원 같은 경우는 거의 80%, 90%이상이 중환자실이 다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데 그 분들(기존 환자)을 다 비워야지 코로나 환자가 265병상에 누울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간호 인력도 문제입니다.
대구시가 추산한 필요 간호인력은 천 병상에 2천 백 명, 그런데 현장에서는 중환자실은 계획 대비 2배 이상, 전체적으로 2천 명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중환자실 간호인력은 당장 투입할 수 없는 만큼 간호인력 재배치와 교육이 시급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도 없습니다.
[이정현/코로나19 대구행동 집행위원장 : "기존 일반 병동 간호사들에게 최소한 8주 정도라도 훈련 시켜라... 급한 상황에 투입가능하다 그렇게 훈련해라 했는데 사실 그 부분에 대한 게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구요."]
이 밖에 경산 17살 고등학생 사망 사건을 교훈 삼아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한 병원 간 진료체계를 마련하는 등 2차 대유행 대책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최동희
-
-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이종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