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코로나19 확산세에 ‘폭염’ 대책 실종
입력 2020.08.19 (20:00)
수정 2020.08.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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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장마가 지난 뒤, 강원 영동지역에는 오늘도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매년 시행하던 각종 폭염 대책이 올해에는 없어져, 여름나기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스터미널 앞 정류장.
폭염에 대비해, 시원한 인공 안개비, 이른바 '쿨링 포그'를 뿌리는 기다란 관이 설치돼 있지만, 올해는 가동이 안 됩니다.
물방울 입자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머물며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폭염 때 등장했던 대형 얼음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오문영/경기 고양시 : "얼음 바람이라고 그럴까, 그 안개처럼, 물안개처럼 이렇게 나왔었으니까 이렇게 더웠을 때 상당히 도움이 됐었죠. 그런데 지금은 좀 많이 더운 상태네요."]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폐쇄됐던 경로당은 무더위 쉼터로 개방이 일부 허용됐지만, 여전히 폐쇄 중인 곳도 있습니다.
이용자도 확 줄었습니다.
[최승완/대한노인회 강릉시지회 교1동 분회장 : "다른 데 많이 모이는 데(경로당)는 30명, 40명씩 모였어요. 그런데 요즘 같은 경우에는 거의 다 10명 미만."]
강릉시에선 컬링센터와 읍면동 주민센터가 무더위 쉼터로 활용됐지만, 여기도 코로나19 걱정에 올해엔 운영하지 않습니다.
길거리 그늘막을 제외하곤 폭염 대책은 대부분 실종된 상황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강릉 시내 기온은 현재 35도까지 올라갔는데요.
마스크까지 쓰고 있다 보니, 제대로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늘진 곳을 찾는 것 외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유상임/강릉시 입암동 : "그래도 여기 나오면 시원하고. 또 집에 있으면 덥고 이러니까, 여기 나오면 사람 구경도 하고. 그래도 제일 만만한 게 여기 정자각 같아."]
힘겨운 여름나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폭염 대책이 시행된 5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강원도에서 온열 질환자 38명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강릉시, ‘스마트시티’ 조성 본격 추진
강릉시가 오늘(19일) KST 인텔리전스, 아이나비시스템즈 등과 협약을 맺고, 내년 초까지 진행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인 '스마트시티' 실증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실증사업에는 전기자전거 등 공유형 이동수단 구축과 커피숍과 식당 결제시스템을 스마트폰에 연동해 예약 체계를 개선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동해 추암에 대형 태극기 상시 게양
동해시가 일출 명소의 상징성을 높이고, 나라 사랑의 의미를 일깨우기 위해 추암 관광지에 대형 태극기를 상시 게양합니다.
추암 관광지 태극기는 가로 7.2m, 세로 4.8m 크기로, 30m 높이의 국기 게양대에 걸리게 됩니다.
[바로잡습니다] 영상 2분40초대의 앵커 오디오 “상기 게양”을 “상시 게양”으로 바로잡습니다.
긴 장마가 지난 뒤, 강원 영동지역에는 오늘도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매년 시행하던 각종 폭염 대책이 올해에는 없어져, 여름나기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스터미널 앞 정류장.
폭염에 대비해, 시원한 인공 안개비, 이른바 '쿨링 포그'를 뿌리는 기다란 관이 설치돼 있지만, 올해는 가동이 안 됩니다.
물방울 입자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머물며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폭염 때 등장했던 대형 얼음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오문영/경기 고양시 : "얼음 바람이라고 그럴까, 그 안개처럼, 물안개처럼 이렇게 나왔었으니까 이렇게 더웠을 때 상당히 도움이 됐었죠. 그런데 지금은 좀 많이 더운 상태네요."]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폐쇄됐던 경로당은 무더위 쉼터로 개방이 일부 허용됐지만, 여전히 폐쇄 중인 곳도 있습니다.
이용자도 확 줄었습니다.
[최승완/대한노인회 강릉시지회 교1동 분회장 : "다른 데 많이 모이는 데(경로당)는 30명, 40명씩 모였어요. 그런데 요즘 같은 경우에는 거의 다 10명 미만."]
강릉시에선 컬링센터와 읍면동 주민센터가 무더위 쉼터로 활용됐지만, 여기도 코로나19 걱정에 올해엔 운영하지 않습니다.
길거리 그늘막을 제외하곤 폭염 대책은 대부분 실종된 상황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강릉 시내 기온은 현재 35도까지 올라갔는데요.
마스크까지 쓰고 있다 보니, 제대로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늘진 곳을 찾는 것 외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유상임/강릉시 입암동 : "그래도 여기 나오면 시원하고. 또 집에 있으면 덥고 이러니까, 여기 나오면 사람 구경도 하고. 그래도 제일 만만한 게 여기 정자각 같아."]
힘겨운 여름나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폭염 대책이 시행된 5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강원도에서 온열 질환자 38명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강릉시, ‘스마트시티’ 조성 본격 추진
강릉시가 오늘(19일) KST 인텔리전스, 아이나비시스템즈 등과 협약을 맺고, 내년 초까지 진행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인 '스마트시티' 실증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실증사업에는 전기자전거 등 공유형 이동수단 구축과 커피숍과 식당 결제시스템을 스마트폰에 연동해 예약 체계를 개선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동해 추암에 대형 태극기 상시 게양
동해시가 일출 명소의 상징성을 높이고, 나라 사랑의 의미를 일깨우기 위해 추암 관광지에 대형 태극기를 상시 게양합니다.
추암 관광지 태극기는 가로 7.2m, 세로 4.8m 크기로, 30m 높이의 국기 게양대에 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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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가 지난 뒤, 강원 영동지역에는 오늘도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매년 시행하던 각종 폭염 대책이 올해에는 없어져, 여름나기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스터미널 앞 정류장.
폭염에 대비해, 시원한 인공 안개비, 이른바 '쿨링 포그'를 뿌리는 기다란 관이 설치돼 있지만, 올해는 가동이 안 됩니다.
물방울 입자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머물며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폭염 때 등장했던 대형 얼음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오문영/경기 고양시 : "얼음 바람이라고 그럴까, 그 안개처럼, 물안개처럼 이렇게 나왔었으니까 이렇게 더웠을 때 상당히 도움이 됐었죠. 그런데 지금은 좀 많이 더운 상태네요."]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폐쇄됐던 경로당은 무더위 쉼터로 개방이 일부 허용됐지만, 여전히 폐쇄 중인 곳도 있습니다.
이용자도 확 줄었습니다.
[최승완/대한노인회 강릉시지회 교1동 분회장 : "다른 데 많이 모이는 데(경로당)는 30명, 40명씩 모였어요. 그런데 요즘 같은 경우에는 거의 다 10명 미만."]
강릉시에선 컬링센터와 읍면동 주민센터가 무더위 쉼터로 활용됐지만, 여기도 코로나19 걱정에 올해엔 운영하지 않습니다.
길거리 그늘막을 제외하곤 폭염 대책은 대부분 실종된 상황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강릉 시내 기온은 현재 35도까지 올라갔는데요.
마스크까지 쓰고 있다 보니, 제대로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늘진 곳을 찾는 것 외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유상임/강릉시 입암동 : "그래도 여기 나오면 시원하고. 또 집에 있으면 덥고 이러니까, 여기 나오면 사람 구경도 하고. 그래도 제일 만만한 게 여기 정자각 같아."]
힘겨운 여름나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폭염 대책이 시행된 5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강원도에서 온열 질환자 38명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강릉시, ‘스마트시티’ 조성 본격 추진
강릉시가 오늘(19일) KST 인텔리전스, 아이나비시스템즈 등과 협약을 맺고, 내년 초까지 진행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인 '스마트시티' 실증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실증사업에는 전기자전거 등 공유형 이동수단 구축과 커피숍과 식당 결제시스템을 스마트폰에 연동해 예약 체계를 개선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동해 추암에 대형 태극기 상시 게양
동해시가 일출 명소의 상징성을 높이고, 나라 사랑의 의미를 일깨우기 위해 추암 관광지에 대형 태극기를 상시 게양합니다.
추암 관광지 태극기는 가로 7.2m, 세로 4.8m 크기로, 30m 높이의 국기 게양대에 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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