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정규방송 중단·KBS 드라마 촬영 중단…방송가도 비상

[앵커]

CBS가 정규방송을 모두 중단하고, 비상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소속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KBS 드라마도 출연 배우 확진으로 촬영이 중단되는 등 방송가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CBS 라디오 방송 : "CBS는 현재 코로나19 비상상황으로 정규방송을 보내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CBS 라디오가 오늘 새벽 6시부터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비상 방송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라디오 방송은 음악 방송으로 대체됐습니다.

지난 17일 표준 FM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기자가 어제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CBS는 서울 목동 사옥을 봉쇄하고 스튜디오와 건물 전체에 대해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또, 모든 직원에게 재택근무 명령을 내렸습니다.

중앙 언론사 가운데 첫 '셧다운' 조치입니다.

해당 기자가 출연한 프로그램 제작진 등 34명과 동료 기자 일부는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현정 앵커는 음성이 나왔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비상 방송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김세광/CBS 홍보부장 : "음성이 나오면 (20일 낮) 12시에 종료를 하고 12시부터는 정규방송 들어가고요 만약에 양성판정이 나오면 하루 더 비상 방송을 하기로."]

KBS 2TV의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의 출연 배우도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KBS는 출연진과 제작진에 대해 진단 검사와 함께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