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코로나19에 폭염까지…수해 복구 ‘이중고’

입력 2020.08.19 (20:28) 수정 2020.08.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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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심각한 수해가 발생한 특별재난지역에서는 최근 수해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세인데다 폭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해로 쑥대밭으로 변한 고추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작업 시작 몇 분 만에 구슬땀이 흘러내립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까지 쓰고 있어 숨쉬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송만섭/수해 복구 자원봉사자 : "마스크 쓰니까 일하기가 두 배나 세 배 힘들어요. (하지만) 끝나고 난 뒤에 변한 모습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수해 복구 작업 틈틈이 발열 확인도 필수입니다.

위험 지역 방문을 하지 않고 건강상 문제가 없어야 현장에 투입됩니다.

[이동연/제천시 새마을회장 : "(수재민들이) 우리 형제 같고 부모 같아서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마음에서 봉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수해복구 현장엔 보건소 직원까지 투입됐습니다.

자칫 수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선옥/제천보건소 마곡보건진료소장 : "코로나19와 폭염때문에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방역) 물품이나 인력 등을 지원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평상시 보다 더 힘들고 까다로운 수해 복구 활동.

수재민들에겐 더없이 소중하고 힘이 됩니다.

[김순남/제천시 봉양읍 수재민 : "코로나 19 때문에 거리두기도 (해야 하고) 힘든데 이렇게 많이 참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코로나 19 재확산과 폭염에 수해 복구 현장에서는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앵커]

수해 현장이 하루 빨리 예전 모습을 되찾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지난 2일, 집중 호우 당시 실종된 소방대원이 1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네요?

[답변]

네, 충청북도소방본부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실종 지점에서 8.7 km 떨어진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강배 체험관 인근에서 실종된 송 모 소방관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소방관이 실종된 지 17일 만입니다.

송 소방관은 지난 2일, 충주시 산척면 산사태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살피다 갑작스러운 지반 침하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헌신적인 송 소방관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계급 특진을 추서하기로 했으며, 충청북도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은 폐막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소식이군요.

코로나19 등으로 악조건 속에 치러졌지만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뒀다죠?

[답변]

네.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17일, 폐막했는데요.

닷새간의 짧은 일정에도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웨이브’관람이 만 3백 회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22개국에서 출품된 음악영화 83편이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또,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만3천여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공식 유튜브 채널 조회 수는 10만 회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직위는 코로나19 등으로 대부분 비대면 일정으로 영화제가 치러졌지만 음악영화 마니아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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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코로나19에 폭염까지…수해 복구 ‘이중고’
    • 입력 2020-08-19 20:28:21
    • 수정2020-08-19 20:31:36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심각한 수해가 발생한 특별재난지역에서는 최근 수해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세인데다 폭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해로 쑥대밭으로 변한 고추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작업 시작 몇 분 만에 구슬땀이 흘러내립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까지 쓰고 있어 숨쉬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송만섭/수해 복구 자원봉사자 : "마스크 쓰니까 일하기가 두 배나 세 배 힘들어요. (하지만) 끝나고 난 뒤에 변한 모습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수해 복구 작업 틈틈이 발열 확인도 필수입니다. 위험 지역 방문을 하지 않고 건강상 문제가 없어야 현장에 투입됩니다. [이동연/제천시 새마을회장 : "(수재민들이) 우리 형제 같고 부모 같아서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마음에서 봉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수해복구 현장엔 보건소 직원까지 투입됐습니다. 자칫 수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선옥/제천보건소 마곡보건진료소장 : "코로나19와 폭염때문에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방역) 물품이나 인력 등을 지원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평상시 보다 더 힘들고 까다로운 수해 복구 활동. 수재민들에겐 더없이 소중하고 힘이 됩니다. [김순남/제천시 봉양읍 수재민 : "코로나 19 때문에 거리두기도 (해야 하고) 힘든데 이렇게 많이 참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코로나 19 재확산과 폭염에 수해 복구 현장에서는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앵커] 수해 현장이 하루 빨리 예전 모습을 되찾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지난 2일, 집중 호우 당시 실종된 소방대원이 1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네요? [답변] 네, 충청북도소방본부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실종 지점에서 8.7 km 떨어진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강배 체험관 인근에서 실종된 송 모 소방관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소방관이 실종된 지 17일 만입니다. 송 소방관은 지난 2일, 충주시 산척면 산사태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살피다 갑작스러운 지반 침하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헌신적인 송 소방관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계급 특진을 추서하기로 했으며, 충청북도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은 폐막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소식이군요. 코로나19 등으로 악조건 속에 치러졌지만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뒀다죠? [답변] 네.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17일, 폐막했는데요. 닷새간의 짧은 일정에도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웨이브’관람이 만 3백 회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22개국에서 출품된 음악영화 83편이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또,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만3천여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공식 유튜브 채널 조회 수는 10만 회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직위는 코로나19 등으로 대부분 비대면 일정으로 영화제가 치러졌지만 음악영화 마니아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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