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 확진자 폭증…“개강 뒤 무분별한 파티 때문”

입력 2020.08.19 (21:36) 수정 2020.08.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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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추세가 주춤합니다.

그런데 대학생들이 대거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개강 뒤 무분별하게 파티를 벌인 게 큰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대학교 앞에서 벌어진 광란의 파티, 거리두기도 마스크 쓰기도 없습니다.

개강 1주일 만에 이 학교 학생 130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호튼/UNC 신입생 : "이게 뭐야! 대면 강의는 이미 취소돼 버렸어요."]

교직원 5명도 감염됐고 5백 명 넘는 학생들이 격리됐습니다. 제대로 준비 없이 개강했다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모슬리/UNC 학생회장 : "학교에 준비가 부족했어요. 노스캐롤라이나 전역에서 온 학생들이 실험용이었습니다."]

또 다른 대학교의 개강 파티, 확진자가 나왔다고는 하는데 몇 명이 감염됐는지 파악이 안 됩니다.

이 학교가 위치한 조지아주에선 18살에서 29살 사이 감염자 수가 5만 명이 넘었습니다.

오클라호마 대 여학생 클럽에서만 2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인디애나주 노틀담 대학교에선 개학 이후 147명 명이 감염됐습니다.

대부분 대학의 무분별한 파티가 대규모 감염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우치/박사/美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장 : "우리가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젊은이들은 괜찮아. 걸리게 놔둬도 돼. 괜찮아' 이런 말을 들으면 조심해야 합니다. 절대로 괜찮지 않습니다."]

대학생들의 감염자 폭증은 지역사회를 위협합니다.

세계 보건기구는 지난 5일 15살과 24살 사이 젊은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비율이 다섯 달 사이 3배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대학 일부는 부랴부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일부는 대면 수업 강행태셉니다.

지켜보는 미국인들의 시선이 불안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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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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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학생 확진자 폭증…“개강 뒤 무분별한 파티 때문”
    • 입력 2020-08-19 21:42:39
    • 수정2020-08-20 09: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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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추세가 주춤합니다. 그런데 대학생들이 대거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개강 뒤 무분별하게 파티를 벌인 게 큰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대학교 앞에서 벌어진 광란의 파티, 거리두기도 마스크 쓰기도 없습니다. 개강 1주일 만에 이 학교 학생 130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호튼/UNC 신입생 : "이게 뭐야! 대면 강의는 이미 취소돼 버렸어요."] 교직원 5명도 감염됐고 5백 명 넘는 학생들이 격리됐습니다. 제대로 준비 없이 개강했다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모슬리/UNC 학생회장 : "학교에 준비가 부족했어요. 노스캐롤라이나 전역에서 온 학생들이 실험용이었습니다."] 또 다른 대학교의 개강 파티, 확진자가 나왔다고는 하는데 몇 명이 감염됐는지 파악이 안 됩니다. 이 학교가 위치한 조지아주에선 18살에서 29살 사이 감염자 수가 5만 명이 넘었습니다. 오클라호마 대 여학생 클럽에서만 2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인디애나주 노틀담 대학교에선 개학 이후 147명 명이 감염됐습니다. 대부분 대학의 무분별한 파티가 대규모 감염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우치/박사/美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장 : "우리가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젊은이들은 괜찮아. 걸리게 놔둬도 돼. 괜찮아' 이런 말을 들으면 조심해야 합니다. 절대로 괜찮지 않습니다."] 대학생들의 감염자 폭증은 지역사회를 위협합니다. 세계 보건기구는 지난 5일 15살과 24살 사이 젊은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비율이 다섯 달 사이 3배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대학 일부는 부랴부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일부는 대면 수업 강행태셉니다. 지켜보는 미국인들의 시선이 불안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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