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호 선박 사고 2주째…댐 수문 닫고 정밀수색

입력 2020.08.19 (22:02) 수정 2020.08.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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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의암호 선박 침몰 사고 14일째를 맞아 오늘(19일) 춘천에선 남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고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의암댐의 수문을 모두 닫고 수색이 실시됐는데요.

내일(20일) 두 번째 수색이 실시됩니다.

이청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의암댐 하류의 강물의 높이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강을 가로질러 고무보트들이 늘어섰습니다. 

강바닥을 노로 휘저으며 물속의 상태를 살펴봅니다. 

또 다른 수색조가 그 뒤를 따릅니다. 

일렬로 늘어서 보트가 닿지 못하는 곳까지 점검합니다. 

이번 수색작업에 동원된 인력은 소방과 경찰, 자원봉사자까지 3,500여 명에 이릅니다. 

[이순희/수색 자원봉사자 : "이런 사고가 났으니 얼마나 가슴 아프겠습니까? 부모로서 정말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 안 찾아줄 수가 없는 마음이 저희 마음입니다."]

그동안은 의암댐 방류로 인해, 항공과 강가 도보 위주로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의암댐 문을 아예 닫고, 강 중심부까지 대규모 밀착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수색 구간도 강원도 춘천의 의암교부터 경기도 가평의 경강대교까지 15.8㎞ 구간에 달했습니다. 

[한광모/강원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 "실종자 가족이 원하는 실종자를 모두 찾아서 당장 드리고 싶지만, 저희가 최대한 노력해서 실종자 가족에게 실망드리지 않는 수색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참에 물속을 뒤지는 작업까지 시도했지만,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강물의 흐름은 많이 느려졌지만 보이는 것처럼 북한강 유역 일대는 여전히 흙탕물입니다. 잠수부 투입을 통한 수중 탐색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한 번 더 의암댐 발전 방류를 중단하고,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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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의암호 선박 사고 2주째…댐 수문 닫고 정밀수색
    • 입력 2020-08-19 22:02:05
    • 수정2020-08-19 22:05:45
    뉴스9(춘천)
[앵커] 춘천 의암호 선박 침몰 사고 14일째를 맞아 오늘(19일) 춘천에선 남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고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의암댐의 수문을 모두 닫고 수색이 실시됐는데요. 내일(20일) 두 번째 수색이 실시됩니다. 이청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의암댐 하류의 강물의 높이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강을 가로질러 고무보트들이 늘어섰습니다.  강바닥을 노로 휘저으며 물속의 상태를 살펴봅니다.  또 다른 수색조가 그 뒤를 따릅니다.  일렬로 늘어서 보트가 닿지 못하는 곳까지 점검합니다.  이번 수색작업에 동원된 인력은 소방과 경찰, 자원봉사자까지 3,500여 명에 이릅니다.  [이순희/수색 자원봉사자 : "이런 사고가 났으니 얼마나 가슴 아프겠습니까? 부모로서 정말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 안 찾아줄 수가 없는 마음이 저희 마음입니다."] 그동안은 의암댐 방류로 인해, 항공과 강가 도보 위주로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의암댐 문을 아예 닫고, 강 중심부까지 대규모 밀착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수색 구간도 강원도 춘천의 의암교부터 경기도 가평의 경강대교까지 15.8㎞ 구간에 달했습니다.  [한광모/강원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 "실종자 가족이 원하는 실종자를 모두 찾아서 당장 드리고 싶지만, 저희가 최대한 노력해서 실종자 가족에게 실망드리지 않는 수색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참에 물속을 뒤지는 작업까지 시도했지만,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강물의 흐름은 많이 느려졌지만 보이는 것처럼 북한강 유역 일대는 여전히 흙탕물입니다. 잠수부 투입을 통한 수중 탐색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한 번 더 의암댐 발전 방류를 중단하고,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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