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안법 38조’에 미국 대학가 ‘들썩’

입력 2020.08.19 (22:54) 수정 2020.08.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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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가보안법이 미국 대학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대학들이 홍콩 외 지역에서도 중국을 비판할 경우 처벌이 가능한 홍콩 보안법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린스턴대학은 중국 정치학 수강생들에 대해 과제물 제출 시 가명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신원 노출 가능성을 차단해 홍콩 보안법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정치학 수업에서는 홍콩 보안법 적용을 우려하는 학생들에게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한 토론을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거 이 수업에서는 신장 위구르 문제나 대만 사안 등 중국이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주제들이 다뤄졌습니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중국 관련 사안을 논의할 때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 익명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했습니다.

지난달 1일 발효된 홍콩 보안법 38조에는 홍콩 영주권자가 아닌 외국인도 홍콩 밖에서 해당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미네소타대학에서 유학 중이던 한 중국 학생은 공산당 지도자들에 대한 비판적인 SNS 게시물을 올렸다 귀국 후 6개월 형을 선고받으면서, 미국 내 중국 유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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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보안법 38조’에 미국 대학가 ‘들썩’
    • 입력 2020-08-19 22:54:52
    • 수정2020-08-19 23:02:44
    국제
홍콩 국가보안법이 미국 대학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대학들이 홍콩 외 지역에서도 중국을 비판할 경우 처벌이 가능한 홍콩 보안법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린스턴대학은 중국 정치학 수강생들에 대해 과제물 제출 시 가명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신원 노출 가능성을 차단해 홍콩 보안법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정치학 수업에서는 홍콩 보안법 적용을 우려하는 학생들에게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한 토론을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거 이 수업에서는 신장 위구르 문제나 대만 사안 등 중국이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주제들이 다뤄졌습니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중국 관련 사안을 논의할 때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 익명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했습니다.

지난달 1일 발효된 홍콩 보안법 38조에는 홍콩 영주권자가 아닌 외국인도 홍콩 밖에서 해당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미네소타대학에서 유학 중이던 한 중국 학생은 공산당 지도자들에 대한 비판적인 SNS 게시물을 올렸다 귀국 후 6개월 형을 선고받으면서, 미국 내 중국 유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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