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최다 확진자 기록…서울시청도 폐쇄·방역

[앵커]

서울 지역에서는 일일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15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런 가운데 어제 서울시청 공무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서 신청사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일주일이 최대 고비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방역 수칙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어제(19일) 0시를 기준으로 하루 동안 151명이 늘어 모두 2,360명이 됐습니다.

앞서 15일의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146명보다 많은 것으로, 서울 일일 신규확진자로는 최대입니다.

1명을 제외한 150명이 국내 감염이고 이 중 절반이 넘는 84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입니다.

노원구 안디옥장로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각각 3명이 늘었고 양천구 되새김 교회에서도 1명이 증가하는 등 교회발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41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기타 경로는 17명 늘었습니다.

등록교인이 14만 명으로 알려진 중랑구 금란교회 교인 1명도 확진됐는데, 이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170여 명 대상을 전원으로 검사가 진행돼 오늘(20일) 결과가 나옵니다.

격리 중인 환자는 758명으로 늘었고 병상가동률도 그제 75%에서 어제는 80.8%까지 올라갔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일주일이 최대 고비"라며 방역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특히 사랑제일교회발 추가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집중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구상권 청구도 예고했습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사랑제일교회 관련)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과정에서 기피, 거짓, 불복 등으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한 부분에 대해선 교회는 물론 개인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해 강력히 대응하겠습니다."]

8일과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서울 시민 전체에 대해서는 검사이행 명령을 내렸습니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기존 남산유스호스텔에 이어 어제 태릉선수촌에서도 운영을 시작했고, 은평소방학교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신청사 2층 근무자가 어제 확진판정을 받아 같은 층에 있는 기자실을 포함해 전층이 폐쇄됐고 방역 소독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서울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위기 국면"이라고 강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방역 수칙을 꼭 지켜달라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