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홍익표 “사랑제일교회 유언비어, 방역당국 신뢰 훼손해” vs 윤영석 “정부, 방역실패 특정 집단에 돌려”

입력 2020.08.20 (09:44) 수정 2020.08.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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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의원
- 사랑제일교회, 신천지보다 협조 안 해
- 사랑제일교회, 유언비어 적극 유포해.. 방역당국 신뢰 훼손 큰 문제
- 김종인 5.18 사과 진정성 있어.. 미래통합당 변화 가져오는 것 긍정정
-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 과거 3김시대 방식이지만, 절차와 형식 협의 가능해

윤영석 의원
- 정부가 초기 K방역에 도취해 자만하고 있어.. 강력한 대책 수립해야
- 정부, 방역실패를 특정 집단에 돌리려 해
- 김종인 5.18 사과 당연하고 잘 했어.. 5.18 위한 여러 정책 입법 과제로 나와야
- 문재인, 김종인 회담.. 민주당 전대 이전, 다음주 초에 만났으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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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20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홍익표 의원 (더불어민주당), 윤영석 의원 (미래통합당)



▷ 김경래 : 정국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최고의 정치>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마스크를 다하셔서 누가 누구인지 아마 유튜브 보시는 분들은 잘 모르실 것 같아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님, 안녕하세요?

▶ 홍익표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미래통합당의 윤영석 의원님, 안녕하세요?

▶ 윤영석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다 마스크를 하고 있어서 청취자분들한테 목소리가 잘 들리려는지 모르겠네요. 두 분은 괜찮으신 거죠? 밀접접촉자 이런 거 아니신 거죠? 이낙연 당 대표 후보가 지금 자가격리 들어가서 전반적으로 지금 민주당 일정은 스톱 상태가 아닌가 싶어요. 어때요, 상황이 지금?

▶ 홍익표 : 이미 사실 방역과 관련해서 최대한 저희가 조심스럽게 했고 온라인으로 해서 비대면 선거운동 방식으로 전환을 했는데, 이번에 이낙연 후보께서 14일간 자가격리 권고를 받았습니다, 보건소로부터요. 그래서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르는 게 전당대회보다 더 중요하다는 이런 판단을 하셔서 자택에 자가격리 중이신데 글쎄요, 아마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좀 논의가 있을 것 같아요. 전당대회는 어떻게 해야 될지 아직 어떠한 것도 결정된 사항은 없는 것 같고 아마 오늘 논의해서 추후 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미래통합당에도 지금 확진자라든가 자가격리자가 의원분들 중에 없죠, 아직은?

▶ 윤영석 : 아직은 없죠.

▷ 김경래 : 차명진 전 의원이니까? 조만간 아마 정치권이라고 바이러스가 피해다니는 건 아니니까요. 조만간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김사년님, 써니신님 이런 청취자분들이 마스크 해도 다 잘 들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스크가 굉장히 불편하긴 하네요, 이게. 말을 계속해야 되니까. 일단 지금 상황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강화하는 쪽으로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데 3단계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일부는 있어요. 좀 더 강하게 방역을 해야 된다는 쪽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상황을?

▶ 홍익표 : 지금 일부 전문가들은 수도권은 3단계, 전국적으로 2단계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현재 방역당국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일 평균 100명 이상 그다음에 2배로 증가하는 것이 2회 연속 한 주간에 있을 때. 그런데 최근에는 4일 연속 100명이 넘었겠지만 주간 단위로는 아직 100명 단위는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보건당국의 판단은 다음주 중에 계속 이런 100명 이상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주쯤에는 3단계로 올리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가 지난 2월보다 조금 더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문제는 그 당시보다 상당히 많은 국민들이 주의하고 계신데도 확산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확산되는 지역이 수도권이기 때문에 수도권 지역의 특징은 인구가 과밀화되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훨씬 더 확산이 대규모로 이루어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거고 세 번째는 그때보다도 훨씬 더 지금 사랑제일교회가 신천지보다도 협조를 안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지금 방역당국으로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고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이게 사실 방역이라는 게 딜레마잖아요. 경제와 영향이 있기 때문에 방역을 강화할수록 경제는 봉쇄가 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선택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 의원님께서는? 더 강화해야 된다고 보세요?

▶ 윤영석 : 강력하게 해야 된다고 보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지만 국민 안전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지금 2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이미 100명을 넘었어요, 평균이. 그래서 8월 지금 5일부터 어제까지 보면 이미 일일 평균이 114명이에요, 2주간. 그래서 방역당국이 이러한 3차 거리 두기 제한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기준을 이미 넘어섰는데 아직도 좀 미온적인 그런 지금 의견을 표명하고 있고 정세균 국무총리도 미온적인 그런 입장을 발표한 상황인데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강력한 대책을 수립해주기를 바라고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서도 좀 강력한 그런 조치를 취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정부가 초기에 K방역의 일부 성공에 도취해서 지금 자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 김경래 : 사실은 지금은 가장 중요한 게 방역이긴 한데 그래도 광복절 집회라든가 최근에 방역 상황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좀 짚고 넘어가긴 해야 될 것 같아요. 민주당의 김태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광복절 집회에 대해서 미래통합당이 사과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이거는 원내대표가 이야기한 거니까 당의 입장이라고 보면 되겠죠, 홍 의원님?

▶ 홍익표 : 그렇게 봐야겠죠.

▷ 김경래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미래통합당에서는?

▶ 윤영석 : 8월 15일 집회 이전부터 지금 8월 11일에도 확진자 수가 54명, 8월 12일에 56명, 8월 13일에 103명, 8월 14일에 166명까지 아주 급증을 하고 있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정부에서 왜 8.15 집회에 대해서 그렇게 미온적으로 대처했는가, 저는 상당히 이해하기 어렵고 법원에서도 그러한 것을 집회 허가를 한 것도 상당히 의심의 여지가 많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반 국민들은 정부의 그러한 강력한 조치가 없으면 이러한 집회에 참여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판단하기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리고 정부에서 저런 8.15 집회가 대규모로 일어나도록 방조를 했다고 생각이 들고 또한 그날 민노총 집회도 5만 명이 참여하는 그런 집회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러한 집회를 왜 이렇게 정부가 대처를 했는지 상당히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향후에 이러한 부분에서 또한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코로나19 극복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상당히 희망적인 그런 것을 내놓았는데 거기에 맞물려서 그 이후에 정부가 특별 여행 독려를 막 하고 또 공연장이라든지 그런 데 쿠폰을 지급하겠다고 그러고 이러한 상당히 완화된 그런 조치를 했어요. 그런 와중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부가 상당히 방역에 실패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정부 책임론을 말씀하시는 거네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홍익표 의원님?

▶ 홍익표 : 글쎄요, 정부가 미온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이미 정부가 말씀하신 대로 8월 13일 특히 14일에 한 100명대로 올라가면서 정부는 굉장히 강력한 경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8월 15일 집회를 취소해달라고. 미래통합당 책임을 제기한 가장 큰 이유는 그날 집회 신고자가 누구냐 하면 민경욱 전 의원이에요. 그러니까 이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다면 미래통합당이 민경욱 의원 보고 민경욱 전 의원은 지금 당협위원장이지 않습니까? 전직 의원이고요.

▶ 윤영석 : 당협위원장 아닙니다.

▷ 김경래 : 지금 현재는 아니에요?

▶ 윤영석 : 아닙니다.

▶ 홍익표 : 지금 아니에요? 어쨌든 전직 의원이고 아직 미래통합당 당원이고 주요 당원이죠, 전직 의원이고.

▶ 윤영석 : 당원일 뿐이죠.

▶ 홍익표 : 그런데 전직 의원이라면 어찌 됐든 각 정당에서 바로 직전 의원이라면 상당히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그렇다면 아까 당국에만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이 문제는 미래통합당이 민경욱 의원 보고 집회를 하지 말라고 철회하라고 했어야죠. 민경욱 의원이 처리했으면 끝나는 문제였어요. 그러니까 민경욱 의원이 집회 신고를 하고 그 신고된 집회에 전광훈 목사가 참석한 겁니다. 그러니까 미래통합당 책임이 자유롭지 않은 거죠. 그리고 민경욱 의원만 간 게 아니라 차명진 전 의원 확진됐죠. 그다음에 홍문표 의원도 방문을 하셨고 당원들이 왔다고 결국은 당원들이 그 집회에 참석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꽤 많은 분이 갔어요. 강연재 대변인도 사실은 과거 미래통합당 전신 자유한국당 시절에 대변인도 하셨던 분 아닙니까? 그러니까 등등 사실상 이번에는 현직 의원 중에서도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지만 많은 분이 참석을 했고 저는 그래서 물론 과거 황교안 대표 시절하고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지금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그렇다면 분명히 선을 그었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전광훈 목사가 잘못하고 있다, 집회하지 말았어야 된다는 명확한 입장을 발표했어야 되고요. 정부가 미온적 아니었습니다. 정부는 계속 안 된다고 강력하게 경고를 했고 총리께서도 이야기하셨고 서울시에서 시장대행이 하지 말고 집회 철회를 몇 번을 요구했습니다, 전날에도.

▶ 윤영석 : 정부가 말과 행동이 따로 놀고 있다는 게 문제예요. 지금 앞서 말씀드리는 8월 13일부터 벌써 100명이 넘었거든요. 급속하게 지금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을 하고 특별 여행 독려 기간으로 설정을 해서 수많은 그런 여행을 가라고 독려를 했습니다, 정부에서. 그 결과 지금 8월 14일, 15일, 16일, 17일 이 연휴기간 동안에 전국에 해수욕장을 비롯해서 피서지에 300만 명이 넘는 그런 인파가 몰렸어요. 여기에서 엄청난 확산이 저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정부가 말로는 이렇게 하면서 실제 정책이나 행동은 전혀 지금 다르게 가다 보니까 지금 이런 방역 실패가 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실패를 특정한 집단에 자꾸 돌리려고 하는 것이 과연 이런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어떤 도움이 되겠는가하는 생각을 저는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희생양을 삼으려고 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정부가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 인정하고요. 그런 실질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그런 방역 대책을 하루빨리 세워야 되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분명히 지금 3차 거리 제한 기준을 넘어섰거든요. 넘어섰는데 왜 총리가 그걸 사실관계마저 부인하면서 아직 요건이 안 됐다는 식으로 하는지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요.

▶ 홍익표 : 아니, 그런데 아까 몇 가지 짚어야 되는 게 방역 기준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어요.

▶ 윤영석 : 제가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 홍익표 : 아니요, 저도 수치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건데 아까 8월 13일부터 100명이 넘었잖아요. 그래서 지금 2주간...

▶ 윤영석 : 아니요, 그게 평균입니다. 최근 2주간 평균이에요.

▷ 김경래 : 최근 2주간 평균이 100명이 넘었다는 이야기잖아요.

▶ 홍익표 : 아닙니다.

▷ 김경래 : 아닌가요?

▶ 홍익표 : 최근 2주간 전국 평균이 82.8명이에요.

▶ 윤영석 : 그렇지 않아요.

▷ 김경래 : 언제 기준이죠?

▶ 홍익표 : 어제 8월 19일 기준으로 해서요.

▶ 윤영석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김경래 : 이거는 산수니까 계산하면 바로 나오는 것 아닌가요? PD님 계산 좀 해주세요.

▶ 윤영석 : 어제 언론에도 100명이 넘었다는 게 보도가 됐어요.

▶ 홍익표 : 윤 의원님, 그게 뭐냐 하면 지금 8월 13일에 처음으로 103명 이야기가 나온 것이거든요. 그전에는 10일이 28명 그다음에 11일에 34명, 12일이 54명, 13일이 56명이네요. 그리고 8월 14일이...

▶ 윤영석 : 13일이 103명이고요.

▶ 홍익표 :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 윤영석 : 이게 평균을 해보십시오. 8월 18일이 297명이 나왔어요. 8월 17일 246명. 이게 8월 15일도 279명 아닙니까? 평균을 내면 2주간 평균이 114명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기준을 초과했는데도 불구하고 총리가 자꾸 기준이 안 됐다고 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고 있는 거예요.

▶ 홍익표 : 지금 2주간으로 하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통계를 확인해보겠는데요.

▶ 윤영석 : 어제 언론에 다 발표가 됐습니다.

▶ 홍익표 : 아니요, 2주간 전국 평균이 82.8명이고 수도권이 72.6명으로 아직까지 3단계 기준이 안 된다. 이게 그런데 2주간이라는 것을 하루하루가 데일리로 바뀌면서 더 올라갈 수 있겠지만 어제까지 기준이 그랬다는 겁니다. 어제 기준으로 계산 한번 해보죠.

▶ 윤영석 : 그건 명확한 팩트니까요.

▶ 홍익표 : 그리고 두 번째 지금 자꾸 정부가 미온적이라고 하는데 8월 17일 우리가 임시공휴일로 한 것은 이미 한 달 전 이야기예요. 이런 상황이 도래하기 전에 정부가 결정을 했죠. 그리고 정부가 상황이 8월 중순 돼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하니까 계속 경고를 합니다. 저는 이번 집회에 대해서 미래통합당에서 단 한 번도 집회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지금 계산을 해보면 최근 어제까지 해서 최근 2주간 평균 감염자는 100명이 넘는다는 보도들은 꽤 있네요, 101.9명으로.

▶ 윤영석 : 100명이 넘었어요, 이미.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그것만 돼서 3단계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만약에 넘는다고 하더라도.

▶ 윤영석 : 두 가지 기준이 있는데 또는입니다, 또는. 그러니까 100명이 넘거나 또 아까 말씀하신 더블링 그러니까 전일에 비해서 2배가 넘는 것이 주 2회. 그런데 또는이에요, 또는.

▷ 김경래 : 거기에서 방역당국이 결정을 하는 거잖아요, 이것들을 고려해서 결정을 해야 되는 부분인데.

▶ 윤영석 : 그렇죠. 그런데 이제 국무총리가 그런 기준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사실관계하고 전혀 다른 거예요. 그래서 이러한 식으로 정부가 자꾸 사실을 호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지금 두 가지 쟁점이 사실은 얽혀 있어서 하나는 집회, 지금 굉장히 방역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큰 집회를 누가 조장을 한 것이냐? 혹은 누가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냐? 이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그 집회와 관계없이 최근의 방역 상황이 조금 느슨해지고 정부가 좀 풀려고 한 것은 아니냐? 이 쟁점이 사실은 두 개가 얽혀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홍익표 의원 말씀 같은 경우는 미래통합당 집회에 대해서는 적어도 조금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먼저.

▶ 윤영석 : 저희도 사실 저는 반성을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당원들이 참여를 하지 않도록 해서 좋지 않겠는가,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이게 일반 당원들이나 사실 국민들은 정부의 그런 강력한 기준이나 또는 당의 그런 강력한 기준이 없으면 사실상 이게 알기가 어렵거든요. 참여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그래서 사실 8월 15일 집회에는 저희 당원도 일부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 일반 국민이었어요. 그래서 일반 국민의 참여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그러한 부분에서 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도 저는 상당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제가 말씀드립니다.

▷ 김경래 : 마스크를 좀 올려써달라는 청취자들의 염려 문자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 홍익표 :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런 겁니다. 확실히 선을 그어달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종인 대표께서 지금 애매한 입장을 취하지 마시고 분명하게 이 집회 지금 이런 팬데믹 상태에서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태에서 대규모 집회는 잘못됐다.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전광훈 목사하고 태극기 부대하고도 이제는 미래통합당이 분명하게 손을 그을 필요가 있다. 지금 자꾸 여기에 끌려다니다가 지금 황교안 대표가 망했던 것 아니겠어요? 저는 그래서 미래통합당을 위해서도 하지 않아야 된다고 보고 그다음에 정부도 고민은 있습니다. 지금 일부 윤 의원님 지적하시는 것처럼 정부가 약간 완화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도 인정을 하겠는데 정부라는 것은 굉장히 고민스러운 게 하나는 방역을 강화해야 된다는 측면하고 또 한 측면으로는 지금 경기 침체가 너무 심각하니까 코로나 이전에 경제 때문에 죽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거든요.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부 입장으로서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완화하려고 노력하는 입장이 있다는 문제에 대해서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함께 고려해야 될 면이 있다고 봅니다.

▶ 윤영석 : 저도 일부 그런 고민을 고충을 이해합니다만 일단은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고요. 그다음 두 번째 정부가 정한 그런 기준과 원칙을 확고하게 지키고자 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우려가 되는 겁니다.

▷ 김경래 : 지금 전광훈 목사 같은 경우에는 격리가 되어 있잖아요, 확진이 돼서 격리가 되어 있는 상황인데 보석을 취소해달라는 검찰 청구가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취소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윤 의원님께서는?

▶ 윤영석 : 그 당시에 보석 기준을 보면 거기에 공직선거법에 의한 구속이었거든요. 그래서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그런 사항이 있거나 또 일체 불법한 집회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그런 부분에서 좀 아무래도 법원에서 판단을 하겠죠, 이 부분은. 그래서 저희가 사실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미래통합당이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그런 논평을 냈습니다. 그래서 전광훈 목사가 철저하게 당국의 방역 조치에 협조를 해야 되고요. 절대적으로 국민의 안전에 위배되는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사랑제일교회 같은 경우에 지금 명단 제출도 제대로 안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 홍익표 : 지금 아주 심각한 위기는 자료 제출도 안 하고 협조 안 하는 것도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이런 전염병에 대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정부의 신뢰를 훼손하는 그러니까 방역당국의 신뢰를 훼손하는 유언비어나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유포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일부러 우리들만 사랑제일교회 사람들만 확진자로 양성 판정한다든지.

▷ 김경래 : 조작하고 있다.

▶ 홍익표 : 조작하고 있다, 약을 탔다 등등. 또 공산주의 북한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등등 이런 것들이 일부 보수 유튜버들을 통해서 전파되고 있고 사랑제일교회에서 전파되면서 저는 이게 심각한 문제는 방역당국의 신뢰를 손상하거나 이런 문제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이건 바로 잡아야 되고요. 저는 미래통합당뿐만 아니라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에서도 사랑제일교회하고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따끔하게 선을 그어줘야 돼요.

▶ 윤영석 : 이미 저는 선을 그을 것도 없이 원천적으로 아무 관계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국가적으로 볼 때 항상 그런 유언비어 이런 것은 있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것이 우리 미래통합당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저는 강조하는 것이고 그러한 것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자꾸 미래통합당과 그것을 엮으려고 하는 것이 제가 보기에는 결코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닙니다.

▶ 홍익표 : 저는 엮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한번 그어주시라고요.

▶ 윤영석 : 자꾸 그것을 희생양으로 삼고 자꾸 특정 세력을 엮으려고 하지 마시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정부가 해야 할 그런 책임과 의무를 마땅히 철저히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정치 현안으로 넘어가보죠. 어제 이야기 잠깐 해볼까요?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까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두 분 누구시냐고.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그리고 미래통합당 윤영석 의원과 함께 지금 김경래의 최강시사 <최고의 정치>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광주 찾아서 무릎을 꿇고 사실 좀 울먹이면서 사죄를 했습니다. 이게 윤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동의하십니까? 이런 모습은?

▶ 윤영석 : 제 입장도 당연히 그러한 것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요. 또 미래통합당의 다수의 국회의원들이나 당원들도 그러한 과거의 역사적인 아픔에 대해서 우리 미래통합당이 그러한 어떤 표명을 일찍 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그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그런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에 또 입법 과제에 저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홍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평가를 하신다면?

▶ 홍익표 :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야박한 평가도 있긴 한데요.

▷ 김경래 : 행동으로 보여달라, 이런 이야기도 있긴 하죠.

▶ 홍익표 : 당연히 행동으로 보여줘야 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고 일부는 너무 쇼다, 이런 이야기도 하는데 저는 정치가 일부 쇼 같은 성격도 분명히 있는 거고 국민에게 어떻게 보여지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김종인 대표께서 진정성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김종인 대표의 저런 모습이 미래통합당에 변화를 가져오는 데에도 긍정적이고 그래서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제가 전광훈 목사하고 자꾸 미래통합당을 엮는 게 아니라 김종인 대표께서 그런 식으로 한 번 정도를 과거에 미래통합당에 부정적인 요소들하고 선을 분명히 한 번씩 그어주는 게 저는 훨씬 더 좋지 않으냐, 이런 차원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 김경래 : 국회 이야기로 넘어가면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하고 대통령하고 대화를 하니 마니 약간의 밀당? 밀당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좀 있잖아요. 이게 성사될 거라고 보십니까? 단독 회담. 홍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홍익표 : 글쎄요, 그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되고 김종인 대표께서 결과가 있는 회담이 되어야 된다는 이야기하셨는데 그 말씀에 대해서는 저도 동감을 합니다. 결과 없이 밥만 먹고 오는 그냥 차만 한잔하고 오는 그런 회담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러려면 충실하게 사전에 조율이 되어야 돼요. 그래서 저렇게 회담을 하니 안 하니 가지고 청와대하고 야당 대표하고 입씨름을 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조용하게 누군가 예를 들면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종인 대표가 가장 믿는 비서실장이든 사무총장이든 어떤 분이라고 하든 이런 분들이 사전에 굉장히 조용하게 하고 합의가 되면 발표하면 되는 거지 만나느니 안 만나느니를 가지고 떠들썩하게 해서 국민들께서는 저래서 안 만나면 또 실망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주요 정치인들의 만남이라고 할 때는 특히나 야당 대표와 대통령 간의 만남이라면 조금 더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중하게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조용히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그리고 결과가 만들어지면 발표하고 그게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들의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일부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 끝나고 신임 대표하고 3자가 만나는 게 더 회담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잖아요.

▶ 홍익표 : 저는 그런 방식에 의해서 원래 여야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과거 제왕적 총재시대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지난번에 제가 당 대변인 할 때도 그런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거는 3김 정치 시대 때 가능했던 거죠. 지금은 대통령이 국회를 여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에요. 대통령께서 굉장히 발언권은 제일 센 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의원들과 당 대표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여야 당 대표들 간의 만남이 있고 필요하면 저는 3자 회담 또는 연차 순차적 여당 대표, 야당 대표를 순차적으로 만나는 영수회담이든 그거는 저는 만남의 형식이나 절차에 대해서는 충분히 협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윤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영석 : 회담의 형식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습니다.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만나는 그런 형식도 있을 수 있고요. 하지만 대화라고 하는 것이 좀 허심탄회한 그런 대화가 되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어차피 여야의 영수는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그러한 여야 영수회담도 1:1로 필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여야 영수회담이 사실 분기별로 한다든지 1년에 한 두 번 정도 반기별로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꼭 필요한 측면이 분명히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지금은 21대 국회 시작하면서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도 정말 국민들께 보여서는 안 될 어떤 모습을 보였고요. 지금 여야 간의 협치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정말 영수들 간에 여야 영수들 간에 내밀한 그런 대화가 필요하거든요, 허심탄회한 대화. 그래서 저는 시기적으로 일단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에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다음주 월, 화, 수 중에 그런 의제를 조율해서 하는 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에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뽑힌 이후라면 상당히 두 분이 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겠어요? 그러면 결국은 9월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저는 기왕에 얘기가 나온 그런 김에 다음주 초에 그런 여야 영수회담을 대통령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1:1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홍익표 : 그런데 표현이 영수회담이라는 말 자체는 안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김경래 : 옛날 말이긴 한데, 왜 안 써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홍익표 : 이것 자체가 그러니까 대통령 권한을 자꾸 빼자, 이런 이야기하면서 영수회담이라는 것은 굉장히 권위주의적 시대의 말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냥 대통령하고 야당 대표 만남이고 분명히 이야기한 것은 아마 대통령께서 만난다고 해도 확답을 줄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것은 여당과 야당이 대화하시라, 이 이야기할 수 없는 게 지금 과거 미래통합당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관계는 대통령이 지시해서 우리가 따르고 이런 관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대통령이 어떤 요청이나 주문을 할 수 있겠죠.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여서 논의해서 결정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담도 중요하지만 여야 간에 대표급 회담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29분까지인 줄 알았는데 20초 후에 끝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코로나 와중에도 나와주셔서 마스크 쓰고 불편하신 와중에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윤영석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미래통합당 윤영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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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홍익표 “사랑제일교회 유언비어, 방역당국 신뢰 훼손해” vs 윤영석 “정부, 방역실패 특정 집단에 돌려”
    • 입력 2020-08-20 09:44:03
    • 수정2020-08-20 11:30:17
    최강시사
홍익표 의원
- 사랑제일교회, 신천지보다 협조 안 해
- 사랑제일교회, 유언비어 적극 유포해.. 방역당국 신뢰 훼손 큰 문제
- 김종인 5.18 사과 진정성 있어.. 미래통합당 변화 가져오는 것 긍정정
-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 과거 3김시대 방식이지만, 절차와 형식 협의 가능해

윤영석 의원
- 정부가 초기 K방역에 도취해 자만하고 있어.. 강력한 대책 수립해야
- 정부, 방역실패를 특정 집단에 돌리려 해
- 김종인 5.18 사과 당연하고 잘 했어.. 5.18 위한 여러 정책 입법 과제로 나와야
- 문재인, 김종인 회담.. 민주당 전대 이전, 다음주 초에 만났으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20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홍익표 의원 (더불어민주당), 윤영석 의원 (미래통합당)



▷ 김경래 : 정국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최고의 정치>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마스크를 다하셔서 누가 누구인지 아마 유튜브 보시는 분들은 잘 모르실 것 같아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님, 안녕하세요?

▶ 홍익표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미래통합당의 윤영석 의원님, 안녕하세요?

▶ 윤영석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다 마스크를 하고 있어서 청취자분들한테 목소리가 잘 들리려는지 모르겠네요. 두 분은 괜찮으신 거죠? 밀접접촉자 이런 거 아니신 거죠? 이낙연 당 대표 후보가 지금 자가격리 들어가서 전반적으로 지금 민주당 일정은 스톱 상태가 아닌가 싶어요. 어때요, 상황이 지금?

▶ 홍익표 : 이미 사실 방역과 관련해서 최대한 저희가 조심스럽게 했고 온라인으로 해서 비대면 선거운동 방식으로 전환을 했는데, 이번에 이낙연 후보께서 14일간 자가격리 권고를 받았습니다, 보건소로부터요. 그래서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르는 게 전당대회보다 더 중요하다는 이런 판단을 하셔서 자택에 자가격리 중이신데 글쎄요, 아마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좀 논의가 있을 것 같아요. 전당대회는 어떻게 해야 될지 아직 어떠한 것도 결정된 사항은 없는 것 같고 아마 오늘 논의해서 추후 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미래통합당에도 지금 확진자라든가 자가격리자가 의원분들 중에 없죠, 아직은?

▶ 윤영석 : 아직은 없죠.

▷ 김경래 : 차명진 전 의원이니까? 조만간 아마 정치권이라고 바이러스가 피해다니는 건 아니니까요. 조만간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김사년님, 써니신님 이런 청취자분들이 마스크 해도 다 잘 들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스크가 굉장히 불편하긴 하네요, 이게. 말을 계속해야 되니까. 일단 지금 상황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강화하는 쪽으로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데 3단계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일부는 있어요. 좀 더 강하게 방역을 해야 된다는 쪽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상황을?

▶ 홍익표 : 지금 일부 전문가들은 수도권은 3단계, 전국적으로 2단계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현재 방역당국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일 평균 100명 이상 그다음에 2배로 증가하는 것이 2회 연속 한 주간에 있을 때. 그런데 최근에는 4일 연속 100명이 넘었겠지만 주간 단위로는 아직 100명 단위는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보건당국의 판단은 다음주 중에 계속 이런 100명 이상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주쯤에는 3단계로 올리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가 지난 2월보다 조금 더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문제는 그 당시보다 상당히 많은 국민들이 주의하고 계신데도 확산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확산되는 지역이 수도권이기 때문에 수도권 지역의 특징은 인구가 과밀화되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훨씬 더 확산이 대규모로 이루어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거고 세 번째는 그때보다도 훨씬 더 지금 사랑제일교회가 신천지보다도 협조를 안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지금 방역당국으로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고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이게 사실 방역이라는 게 딜레마잖아요. 경제와 영향이 있기 때문에 방역을 강화할수록 경제는 봉쇄가 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선택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 의원님께서는? 더 강화해야 된다고 보세요?

▶ 윤영석 : 강력하게 해야 된다고 보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지만 국민 안전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지금 2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이미 100명을 넘었어요, 평균이. 그래서 8월 지금 5일부터 어제까지 보면 이미 일일 평균이 114명이에요, 2주간. 그래서 방역당국이 이러한 3차 거리 두기 제한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기준을 이미 넘어섰는데 아직도 좀 미온적인 그런 지금 의견을 표명하고 있고 정세균 국무총리도 미온적인 그런 입장을 발표한 상황인데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강력한 대책을 수립해주기를 바라고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서도 좀 강력한 그런 조치를 취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정부가 초기에 K방역의 일부 성공에 도취해서 지금 자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 김경래 : 사실은 지금은 가장 중요한 게 방역이긴 한데 그래도 광복절 집회라든가 최근에 방역 상황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좀 짚고 넘어가긴 해야 될 것 같아요. 민주당의 김태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광복절 집회에 대해서 미래통합당이 사과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이거는 원내대표가 이야기한 거니까 당의 입장이라고 보면 되겠죠, 홍 의원님?

▶ 홍익표 : 그렇게 봐야겠죠.

▷ 김경래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미래통합당에서는?

▶ 윤영석 : 8월 15일 집회 이전부터 지금 8월 11일에도 확진자 수가 54명, 8월 12일에 56명, 8월 13일에 103명, 8월 14일에 166명까지 아주 급증을 하고 있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정부에서 왜 8.15 집회에 대해서 그렇게 미온적으로 대처했는가, 저는 상당히 이해하기 어렵고 법원에서도 그러한 것을 집회 허가를 한 것도 상당히 의심의 여지가 많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반 국민들은 정부의 그러한 강력한 조치가 없으면 이러한 집회에 참여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판단하기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리고 정부에서 저런 8.15 집회가 대규모로 일어나도록 방조를 했다고 생각이 들고 또한 그날 민노총 집회도 5만 명이 참여하는 그런 집회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러한 집회를 왜 이렇게 정부가 대처를 했는지 상당히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향후에 이러한 부분에서 또한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코로나19 극복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상당히 희망적인 그런 것을 내놓았는데 거기에 맞물려서 그 이후에 정부가 특별 여행 독려를 막 하고 또 공연장이라든지 그런 데 쿠폰을 지급하겠다고 그러고 이러한 상당히 완화된 그런 조치를 했어요. 그런 와중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부가 상당히 방역에 실패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정부 책임론을 말씀하시는 거네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홍익표 의원님?

▶ 홍익표 : 글쎄요, 정부가 미온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이미 정부가 말씀하신 대로 8월 13일 특히 14일에 한 100명대로 올라가면서 정부는 굉장히 강력한 경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8월 15일 집회를 취소해달라고. 미래통합당 책임을 제기한 가장 큰 이유는 그날 집회 신고자가 누구냐 하면 민경욱 전 의원이에요. 그러니까 이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다면 미래통합당이 민경욱 의원 보고 민경욱 전 의원은 지금 당협위원장이지 않습니까? 전직 의원이고요.

▶ 윤영석 : 당협위원장 아닙니다.

▷ 김경래 : 지금 현재는 아니에요?

▶ 윤영석 : 아닙니다.

▶ 홍익표 : 지금 아니에요? 어쨌든 전직 의원이고 아직 미래통합당 당원이고 주요 당원이죠, 전직 의원이고.

▶ 윤영석 : 당원일 뿐이죠.

▶ 홍익표 : 그런데 전직 의원이라면 어찌 됐든 각 정당에서 바로 직전 의원이라면 상당히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그렇다면 아까 당국에만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이 문제는 미래통합당이 민경욱 의원 보고 집회를 하지 말라고 철회하라고 했어야죠. 민경욱 의원이 처리했으면 끝나는 문제였어요. 그러니까 민경욱 의원이 집회 신고를 하고 그 신고된 집회에 전광훈 목사가 참석한 겁니다. 그러니까 미래통합당 책임이 자유롭지 않은 거죠. 그리고 민경욱 의원만 간 게 아니라 차명진 전 의원 확진됐죠. 그다음에 홍문표 의원도 방문을 하셨고 당원들이 왔다고 결국은 당원들이 그 집회에 참석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꽤 많은 분이 갔어요. 강연재 대변인도 사실은 과거 미래통합당 전신 자유한국당 시절에 대변인도 하셨던 분 아닙니까? 그러니까 등등 사실상 이번에는 현직 의원 중에서도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지만 많은 분이 참석을 했고 저는 그래서 물론 과거 황교안 대표 시절하고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지금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그렇다면 분명히 선을 그었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전광훈 목사가 잘못하고 있다, 집회하지 말았어야 된다는 명확한 입장을 발표했어야 되고요. 정부가 미온적 아니었습니다. 정부는 계속 안 된다고 강력하게 경고를 했고 총리께서도 이야기하셨고 서울시에서 시장대행이 하지 말고 집회 철회를 몇 번을 요구했습니다, 전날에도.

▶ 윤영석 : 정부가 말과 행동이 따로 놀고 있다는 게 문제예요. 지금 앞서 말씀드리는 8월 13일부터 벌써 100명이 넘었거든요. 급속하게 지금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을 하고 특별 여행 독려 기간으로 설정을 해서 수많은 그런 여행을 가라고 독려를 했습니다, 정부에서. 그 결과 지금 8월 14일, 15일, 16일, 17일 이 연휴기간 동안에 전국에 해수욕장을 비롯해서 피서지에 300만 명이 넘는 그런 인파가 몰렸어요. 여기에서 엄청난 확산이 저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정부가 말로는 이렇게 하면서 실제 정책이나 행동은 전혀 지금 다르게 가다 보니까 지금 이런 방역 실패가 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실패를 특정한 집단에 자꾸 돌리려고 하는 것이 과연 이런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어떤 도움이 되겠는가하는 생각을 저는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희생양을 삼으려고 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정부가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 인정하고요. 그런 실질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그런 방역 대책을 하루빨리 세워야 되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분명히 지금 3차 거리 제한 기준을 넘어섰거든요. 넘어섰는데 왜 총리가 그걸 사실관계마저 부인하면서 아직 요건이 안 됐다는 식으로 하는지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요.

▶ 홍익표 : 아니, 그런데 아까 몇 가지 짚어야 되는 게 방역 기준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어요.

▶ 윤영석 : 제가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 홍익표 : 아니요, 저도 수치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건데 아까 8월 13일부터 100명이 넘었잖아요. 그래서 지금 2주간...

▶ 윤영석 : 아니요, 그게 평균입니다. 최근 2주간 평균이에요.

▷ 김경래 : 최근 2주간 평균이 100명이 넘었다는 이야기잖아요.

▶ 홍익표 : 아닙니다.

▷ 김경래 : 아닌가요?

▶ 홍익표 : 최근 2주간 전국 평균이 82.8명이에요.

▶ 윤영석 : 그렇지 않아요.

▷ 김경래 : 언제 기준이죠?

▶ 홍익표 : 어제 8월 19일 기준으로 해서요.

▶ 윤영석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김경래 : 이거는 산수니까 계산하면 바로 나오는 것 아닌가요? PD님 계산 좀 해주세요.

▶ 윤영석 : 어제 언론에도 100명이 넘었다는 게 보도가 됐어요.

▶ 홍익표 : 윤 의원님, 그게 뭐냐 하면 지금 8월 13일에 처음으로 103명 이야기가 나온 것이거든요. 그전에는 10일이 28명 그다음에 11일에 34명, 12일이 54명, 13일이 56명이네요. 그리고 8월 14일이...

▶ 윤영석 : 13일이 103명이고요.

▶ 홍익표 :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 윤영석 : 이게 평균을 해보십시오. 8월 18일이 297명이 나왔어요. 8월 17일 246명. 이게 8월 15일도 279명 아닙니까? 평균을 내면 2주간 평균이 114명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기준을 초과했는데도 불구하고 총리가 자꾸 기준이 안 됐다고 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고 있는 거예요.

▶ 홍익표 : 지금 2주간으로 하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통계를 확인해보겠는데요.

▶ 윤영석 : 어제 언론에 다 발표가 됐습니다.

▶ 홍익표 : 아니요, 2주간 전국 평균이 82.8명이고 수도권이 72.6명으로 아직까지 3단계 기준이 안 된다. 이게 그런데 2주간이라는 것을 하루하루가 데일리로 바뀌면서 더 올라갈 수 있겠지만 어제까지 기준이 그랬다는 겁니다. 어제 기준으로 계산 한번 해보죠.

▶ 윤영석 : 그건 명확한 팩트니까요.

▶ 홍익표 : 그리고 두 번째 지금 자꾸 정부가 미온적이라고 하는데 8월 17일 우리가 임시공휴일로 한 것은 이미 한 달 전 이야기예요. 이런 상황이 도래하기 전에 정부가 결정을 했죠. 그리고 정부가 상황이 8월 중순 돼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하니까 계속 경고를 합니다. 저는 이번 집회에 대해서 미래통합당에서 단 한 번도 집회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지금 계산을 해보면 최근 어제까지 해서 최근 2주간 평균 감염자는 100명이 넘는다는 보도들은 꽤 있네요, 101.9명으로.

▶ 윤영석 : 100명이 넘었어요, 이미.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그것만 돼서 3단계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만약에 넘는다고 하더라도.

▶ 윤영석 : 두 가지 기준이 있는데 또는입니다, 또는. 그러니까 100명이 넘거나 또 아까 말씀하신 더블링 그러니까 전일에 비해서 2배가 넘는 것이 주 2회. 그런데 또는이에요, 또는.

▷ 김경래 : 거기에서 방역당국이 결정을 하는 거잖아요, 이것들을 고려해서 결정을 해야 되는 부분인데.

▶ 윤영석 : 그렇죠. 그런데 이제 국무총리가 그런 기준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사실관계하고 전혀 다른 거예요. 그래서 이러한 식으로 정부가 자꾸 사실을 호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지금 두 가지 쟁점이 사실은 얽혀 있어서 하나는 집회, 지금 굉장히 방역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큰 집회를 누가 조장을 한 것이냐? 혹은 누가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냐? 이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그 집회와 관계없이 최근의 방역 상황이 조금 느슨해지고 정부가 좀 풀려고 한 것은 아니냐? 이 쟁점이 사실은 두 개가 얽혀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홍익표 의원 말씀 같은 경우는 미래통합당 집회에 대해서는 적어도 조금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먼저.

▶ 윤영석 : 저희도 사실 저는 반성을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당원들이 참여를 하지 않도록 해서 좋지 않겠는가,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이게 일반 당원들이나 사실 국민들은 정부의 그런 강력한 기준이나 또는 당의 그런 강력한 기준이 없으면 사실상 이게 알기가 어렵거든요. 참여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그래서 사실 8월 15일 집회에는 저희 당원도 일부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 일반 국민이었어요. 그래서 일반 국민의 참여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그러한 부분에서 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도 저는 상당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제가 말씀드립니다.

▷ 김경래 : 마스크를 좀 올려써달라는 청취자들의 염려 문자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 홍익표 :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런 겁니다. 확실히 선을 그어달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종인 대표께서 지금 애매한 입장을 취하지 마시고 분명하게 이 집회 지금 이런 팬데믹 상태에서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태에서 대규모 집회는 잘못됐다.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전광훈 목사하고 태극기 부대하고도 이제는 미래통합당이 분명하게 손을 그을 필요가 있다. 지금 자꾸 여기에 끌려다니다가 지금 황교안 대표가 망했던 것 아니겠어요? 저는 그래서 미래통합당을 위해서도 하지 않아야 된다고 보고 그다음에 정부도 고민은 있습니다. 지금 일부 윤 의원님 지적하시는 것처럼 정부가 약간 완화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도 인정을 하겠는데 정부라는 것은 굉장히 고민스러운 게 하나는 방역을 강화해야 된다는 측면하고 또 한 측면으로는 지금 경기 침체가 너무 심각하니까 코로나 이전에 경제 때문에 죽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거든요.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부 입장으로서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완화하려고 노력하는 입장이 있다는 문제에 대해서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함께 고려해야 될 면이 있다고 봅니다.

▶ 윤영석 : 저도 일부 그런 고민을 고충을 이해합니다만 일단은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고요. 그다음 두 번째 정부가 정한 그런 기준과 원칙을 확고하게 지키고자 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우려가 되는 겁니다.

▷ 김경래 : 지금 전광훈 목사 같은 경우에는 격리가 되어 있잖아요, 확진이 돼서 격리가 되어 있는 상황인데 보석을 취소해달라는 검찰 청구가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취소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윤 의원님께서는?

▶ 윤영석 : 그 당시에 보석 기준을 보면 거기에 공직선거법에 의한 구속이었거든요. 그래서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그런 사항이 있거나 또 일체 불법한 집회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그런 부분에서 좀 아무래도 법원에서 판단을 하겠죠, 이 부분은. 그래서 저희가 사실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미래통합당이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그런 논평을 냈습니다. 그래서 전광훈 목사가 철저하게 당국의 방역 조치에 협조를 해야 되고요. 절대적으로 국민의 안전에 위배되는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사랑제일교회 같은 경우에 지금 명단 제출도 제대로 안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 홍익표 : 지금 아주 심각한 위기는 자료 제출도 안 하고 협조 안 하는 것도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이런 전염병에 대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정부의 신뢰를 훼손하는 그러니까 방역당국의 신뢰를 훼손하는 유언비어나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유포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일부러 우리들만 사랑제일교회 사람들만 확진자로 양성 판정한다든지.

▷ 김경래 : 조작하고 있다.

▶ 홍익표 : 조작하고 있다, 약을 탔다 등등. 또 공산주의 북한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등등 이런 것들이 일부 보수 유튜버들을 통해서 전파되고 있고 사랑제일교회에서 전파되면서 저는 이게 심각한 문제는 방역당국의 신뢰를 손상하거나 이런 문제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이건 바로 잡아야 되고요. 저는 미래통합당뿐만 아니라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에서도 사랑제일교회하고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따끔하게 선을 그어줘야 돼요.

▶ 윤영석 : 이미 저는 선을 그을 것도 없이 원천적으로 아무 관계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국가적으로 볼 때 항상 그런 유언비어 이런 것은 있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것이 우리 미래통합당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저는 강조하는 것이고 그러한 것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자꾸 미래통합당과 그것을 엮으려고 하는 것이 제가 보기에는 결코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닙니다.

▶ 홍익표 : 저는 엮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한번 그어주시라고요.

▶ 윤영석 : 자꾸 그것을 희생양으로 삼고 자꾸 특정 세력을 엮으려고 하지 마시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정부가 해야 할 그런 책임과 의무를 마땅히 철저히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정치 현안으로 넘어가보죠. 어제 이야기 잠깐 해볼까요?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까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두 분 누구시냐고.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그리고 미래통합당 윤영석 의원과 함께 지금 김경래의 최강시사 <최고의 정치>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광주 찾아서 무릎을 꿇고 사실 좀 울먹이면서 사죄를 했습니다. 이게 윤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동의하십니까? 이런 모습은?

▶ 윤영석 : 제 입장도 당연히 그러한 것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요. 또 미래통합당의 다수의 국회의원들이나 당원들도 그러한 과거의 역사적인 아픔에 대해서 우리 미래통합당이 그러한 어떤 표명을 일찍 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그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그런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에 또 입법 과제에 저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홍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평가를 하신다면?

▶ 홍익표 :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야박한 평가도 있긴 한데요.

▷ 김경래 : 행동으로 보여달라, 이런 이야기도 있긴 하죠.

▶ 홍익표 : 당연히 행동으로 보여줘야 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고 일부는 너무 쇼다, 이런 이야기도 하는데 저는 정치가 일부 쇼 같은 성격도 분명히 있는 거고 국민에게 어떻게 보여지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김종인 대표께서 진정성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김종인 대표의 저런 모습이 미래통합당에 변화를 가져오는 데에도 긍정적이고 그래서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제가 전광훈 목사하고 자꾸 미래통합당을 엮는 게 아니라 김종인 대표께서 그런 식으로 한 번 정도를 과거에 미래통합당에 부정적인 요소들하고 선을 분명히 한 번씩 그어주는 게 저는 훨씬 더 좋지 않으냐, 이런 차원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 김경래 : 국회 이야기로 넘어가면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하고 대통령하고 대화를 하니 마니 약간의 밀당? 밀당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좀 있잖아요. 이게 성사될 거라고 보십니까? 단독 회담. 홍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홍익표 : 글쎄요, 그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되고 김종인 대표께서 결과가 있는 회담이 되어야 된다는 이야기하셨는데 그 말씀에 대해서는 저도 동감을 합니다. 결과 없이 밥만 먹고 오는 그냥 차만 한잔하고 오는 그런 회담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러려면 충실하게 사전에 조율이 되어야 돼요. 그래서 저렇게 회담을 하니 안 하니 가지고 청와대하고 야당 대표하고 입씨름을 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조용하게 누군가 예를 들면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종인 대표가 가장 믿는 비서실장이든 사무총장이든 어떤 분이라고 하든 이런 분들이 사전에 굉장히 조용하게 하고 합의가 되면 발표하면 되는 거지 만나느니 안 만나느니를 가지고 떠들썩하게 해서 국민들께서는 저래서 안 만나면 또 실망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주요 정치인들의 만남이라고 할 때는 특히나 야당 대표와 대통령 간의 만남이라면 조금 더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중하게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조용히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그리고 결과가 만들어지면 발표하고 그게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들의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일부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 끝나고 신임 대표하고 3자가 만나는 게 더 회담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잖아요.

▶ 홍익표 : 저는 그런 방식에 의해서 원래 여야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과거 제왕적 총재시대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지난번에 제가 당 대변인 할 때도 그런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거는 3김 정치 시대 때 가능했던 거죠. 지금은 대통령이 국회를 여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에요. 대통령께서 굉장히 발언권은 제일 센 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의원들과 당 대표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여야 당 대표들 간의 만남이 있고 필요하면 저는 3자 회담 또는 연차 순차적 여당 대표, 야당 대표를 순차적으로 만나는 영수회담이든 그거는 저는 만남의 형식이나 절차에 대해서는 충분히 협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윤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영석 : 회담의 형식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습니다.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만나는 그런 형식도 있을 수 있고요. 하지만 대화라고 하는 것이 좀 허심탄회한 그런 대화가 되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어차피 여야의 영수는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그러한 여야 영수회담도 1:1로 필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여야 영수회담이 사실 분기별로 한다든지 1년에 한 두 번 정도 반기별로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꼭 필요한 측면이 분명히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지금은 21대 국회 시작하면서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도 정말 국민들께 보여서는 안 될 어떤 모습을 보였고요. 지금 여야 간의 협치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정말 영수들 간에 여야 영수들 간에 내밀한 그런 대화가 필요하거든요, 허심탄회한 대화. 그래서 저는 시기적으로 일단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에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다음주 월, 화, 수 중에 그런 의제를 조율해서 하는 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에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뽑힌 이후라면 상당히 두 분이 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겠어요? 그러면 결국은 9월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저는 기왕에 얘기가 나온 그런 김에 다음주 초에 그런 여야 영수회담을 대통령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1:1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홍익표 : 그런데 표현이 영수회담이라는 말 자체는 안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김경래 : 옛날 말이긴 한데, 왜 안 써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홍익표 : 이것 자체가 그러니까 대통령 권한을 자꾸 빼자, 이런 이야기하면서 영수회담이라는 것은 굉장히 권위주의적 시대의 말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냥 대통령하고 야당 대표 만남이고 분명히 이야기한 것은 아마 대통령께서 만난다고 해도 확답을 줄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것은 여당과 야당이 대화하시라, 이 이야기할 수 없는 게 지금 과거 미래통합당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관계는 대통령이 지시해서 우리가 따르고 이런 관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대통령이 어떤 요청이나 주문을 할 수 있겠죠.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여서 논의해서 결정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담도 중요하지만 여야 간에 대표급 회담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29분까지인 줄 알았는데 20초 후에 끝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코로나 와중에도 나와주셔서 마스크 쓰고 불편하신 와중에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윤영석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미래통합당 윤영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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