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합당이 수수방관”…통합 “집회가 원인 아냐”

입력 2020.08.20 (19:16) 수정 2020.08.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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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전국 확산 위기와 관련해, 광복절 집회를 둘러싼 정치권의 책임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집회를 연 극우 세력이 확장하는데 책임이 있는 통합당이 사태를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고 했고, 통합당은 잠복기간을 고려하면 최근 확산세가 광복절 집회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보수단체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의 지역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수조사를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통합당 당원들이 많이 참석했으니 참석 당원 명단 전수조사와 검사 권고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회가 끝난 지 5일이 지났는데 미래통합당은 집회에 참가한 소속 정치인과 당원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 없이 관계없다, 이런 식으로 강 건너 불구경식으로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이 극우 개신교 세력 확장에 자양분을 제공했고 전현직 의원들도 집회에 참석했다며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통합당은 최근 확진자 증가와 광복절 집회가 연관성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최장 2주, 평균 5일 정도인 잠복 기간을 고려하면 집회 때문이 아니라는 겁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대량 확진자는 코로나의 잠복 기간을 고려하면 8.15 집회로써 확진된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그 이전에 이미 방역에 구멍이 생겨서 잠복기를 고려하면 그 이전에 이미 감염됐던 그런 사례입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방역 실패를 통합당과 엮어 책임을 회피하려는 정치공세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재확산 시기에 광복절 집회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참가자는 빠짐없이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권고했습니다.

날선 공방을 주고받은 가운데 민주, 통합 양당은 국회에 코로나 대응팀과 윤리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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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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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통합당이 수수방관”…통합 “집회가 원인 아냐”
    • 입력 2020-08-20 19:19:34
    • 수정2020-08-20 19: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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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전국 확산 위기와 관련해, 광복절 집회를 둘러싼 정치권의 책임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집회를 연 극우 세력이 확장하는데 책임이 있는 통합당이 사태를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고 했고, 통합당은 잠복기간을 고려하면 최근 확산세가 광복절 집회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보수단체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의 지역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수조사를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통합당 당원들이 많이 참석했으니 참석 당원 명단 전수조사와 검사 권고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회가 끝난 지 5일이 지났는데 미래통합당은 집회에 참가한 소속 정치인과 당원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 없이 관계없다, 이런 식으로 강 건너 불구경식으로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이 극우 개신교 세력 확장에 자양분을 제공했고 전현직 의원들도 집회에 참석했다며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통합당은 최근 확진자 증가와 광복절 집회가 연관성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최장 2주, 평균 5일 정도인 잠복 기간을 고려하면 집회 때문이 아니라는 겁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대량 확진자는 코로나의 잠복 기간을 고려하면 8.15 집회로써 확진된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그 이전에 이미 방역에 구멍이 생겨서 잠복기를 고려하면 그 이전에 이미 감염됐던 그런 사례입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방역 실패를 통합당과 엮어 책임을 회피하려는 정치공세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재확산 시기에 광복절 집회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참가자는 빠짐없이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권고했습니다.

날선 공방을 주고받은 가운데 민주, 통합 양당은 국회에 코로나 대응팀과 윤리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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