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성과 미진” 자인…새 계획 내년 1월 발표
입력 2020.08.20 (21:37)
수정 2020.08.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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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내놓은 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데요.
김 위원장이 당 주요 간부들을 모아 놓고 이 기간 경제 성과가 미진했다며 내년에 새로운 경제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실패를 인정한 건 이례적이란 분석인데, 그 배경을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8개월 만에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핵심 의제는 '경제'였습니다.
2016년 제7차 당 대회에서 제시했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대해 평가했는데, 경제성장 목표 달성이 미진했음을 전원회의 결정서에 명시하며 공개 시인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계획되었던 국가 경제의 장성(성장)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 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
그 주된 원인으로는 외부환경을 들었습니다.
'혹독한 대내외정세'와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대북제재 속에 코로나 19로 인한 국경봉쇄, 대규모 홍수 피해까지 겹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제8차 당 대회를 열어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했습니다.
2016년 경제발전 '전략'보다 부문별 목표 수치를 제시하는 등 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당 대회는 북한의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로, 2016년 이후 5년 만입니다.
대내외 분야 정책노선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맞춰 새로운 대외 메시지가 나올 수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대미 직접 발언은 안 나오더라도 사실상 전략 노선이라는 이름으로 대미 압박, 또는대미 견지해야 될 자세, 태도 이런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다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당 대회를 정기적으로 소집하고, 당 지도 기관을 정비·보강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당 중심의 체계적 국정운영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올해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내놓은 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데요.
김 위원장이 당 주요 간부들을 모아 놓고 이 기간 경제 성과가 미진했다며 내년에 새로운 경제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실패를 인정한 건 이례적이란 분석인데, 그 배경을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8개월 만에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핵심 의제는 '경제'였습니다.
2016년 제7차 당 대회에서 제시했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대해 평가했는데, 경제성장 목표 달성이 미진했음을 전원회의 결정서에 명시하며 공개 시인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계획되었던 국가 경제의 장성(성장)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 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
그 주된 원인으로는 외부환경을 들었습니다.
'혹독한 대내외정세'와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대북제재 속에 코로나 19로 인한 국경봉쇄, 대규모 홍수 피해까지 겹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제8차 당 대회를 열어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했습니다.
2016년 경제발전 '전략'보다 부문별 목표 수치를 제시하는 등 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당 대회는 북한의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로, 2016년 이후 5년 만입니다.
대내외 분야 정책노선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맞춰 새로운 대외 메시지가 나올 수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대미 직접 발언은 안 나오더라도 사실상 전략 노선이라는 이름으로 대미 압박, 또는대미 견지해야 될 자세, 태도 이런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다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당 대회를 정기적으로 소집하고, 당 지도 기관을 정비·보강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당 중심의 체계적 국정운영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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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경제성과 미진” 자인…새 계획 내년 1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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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8-20 22: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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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내놓은 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데요.
김 위원장이 당 주요 간부들을 모아 놓고 이 기간 경제 성과가 미진했다며 내년에 새로운 경제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실패를 인정한 건 이례적이란 분석인데, 그 배경을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8개월 만에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핵심 의제는 '경제'였습니다.
2016년 제7차 당 대회에서 제시했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대해 평가했는데, 경제성장 목표 달성이 미진했음을 전원회의 결정서에 명시하며 공개 시인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계획되었던 국가 경제의 장성(성장)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 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
그 주된 원인으로는 외부환경을 들었습니다.
'혹독한 대내외정세'와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대북제재 속에 코로나 19로 인한 국경봉쇄, 대규모 홍수 피해까지 겹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제8차 당 대회를 열어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했습니다.
2016년 경제발전 '전략'보다 부문별 목표 수치를 제시하는 등 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당 대회는 북한의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로, 2016년 이후 5년 만입니다.
대내외 분야 정책노선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맞춰 새로운 대외 메시지가 나올 수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대미 직접 발언은 안 나오더라도 사실상 전략 노선이라는 이름으로 대미 압박, 또는대미 견지해야 될 자세, 태도 이런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다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당 대회를 정기적으로 소집하고, 당 지도 기관을 정비·보강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당 중심의 체계적 국정운영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올해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내놓은 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데요.
김 위원장이 당 주요 간부들을 모아 놓고 이 기간 경제 성과가 미진했다며 내년에 새로운 경제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실패를 인정한 건 이례적이란 분석인데, 그 배경을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8개월 만에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핵심 의제는 '경제'였습니다.
2016년 제7차 당 대회에서 제시했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대해 평가했는데, 경제성장 목표 달성이 미진했음을 전원회의 결정서에 명시하며 공개 시인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계획되었던 국가 경제의 장성(성장)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 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
그 주된 원인으로는 외부환경을 들었습니다.
'혹독한 대내외정세'와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대북제재 속에 코로나 19로 인한 국경봉쇄, 대규모 홍수 피해까지 겹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제8차 당 대회를 열어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했습니다.
2016년 경제발전 '전략'보다 부문별 목표 수치를 제시하는 등 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당 대회는 북한의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로, 2016년 이후 5년 만입니다.
대내외 분야 정책노선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맞춰 새로운 대외 메시지가 나올 수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대미 직접 발언은 안 나오더라도 사실상 전략 노선이라는 이름으로 대미 압박, 또는대미 견지해야 될 자세, 태도 이런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다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당 대회를 정기적으로 소집하고, 당 지도 기관을 정비·보강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당 중심의 체계적 국정운영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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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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