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오늘부터 집단 휴진…의협 “26일~28일 2차 총파업”

입력 2020.08.2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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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오늘(21일)부터 연차 별로 집단 휴진에 돌입합니다. 이후에는 대한의사협회가 주관하는 '2차 전국의사 총파업'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오늘(21일) 오전 7시부터 인턴과 레지던트 4년 차 업무 중단을 시작으로 22일에는 레지던트 3년 차, 23일에는 레지던트 1,2년 차가 차례로 업무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전협 관계자는 "지난 1, 2차 집단 휴진 때보다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임의들도 협의회를 결성하고, 오는 24일부터 차례로 단체 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전국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은 이에 동참해 의사 국가고시와 집단 휴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는 대한의사협회가(의협) 주관하는 2차 전국의사 총파업도 예고됐습니다. 앞서 의협은 지난 14일 하루 동안 전국의사 총파업을 벌였고, 당시 정부는 의원급 의료기관 33%가 휴진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정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의협과 대전협 측에 집단 휴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집단 휴진으로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립대학병원협회 등도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발표한 의료 정책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그리고 이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요구가 정당한지 여부를 논외로 하고, 지금 당장은 서로 한발 양보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국가고시를 불참하면 신규 의사가 부족해지고 전공의들이 휴업을 지속하면 적정 필요 전문의를 배출할 수 없어 의료 공동체의 붕괴와 의료 안전망의 해체를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한 국가적 재난에 정부와 의료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숙의와 논의의 시간을 전문가들과 함께 가질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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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오늘부터 집단 휴진…의협 “26일~28일 2차 총파업”
    • 입력 2020-08-21 02:02:31
    사회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오늘(21일)부터 연차 별로 집단 휴진에 돌입합니다. 이후에는 대한의사협회가 주관하는 '2차 전국의사 총파업'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오늘(21일) 오전 7시부터 인턴과 레지던트 4년 차 업무 중단을 시작으로 22일에는 레지던트 3년 차, 23일에는 레지던트 1,2년 차가 차례로 업무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전협 관계자는 "지난 1, 2차 집단 휴진 때보다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임의들도 협의회를 결성하고, 오는 24일부터 차례로 단체 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전국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은 이에 동참해 의사 국가고시와 집단 휴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는 대한의사협회가(의협) 주관하는 2차 전국의사 총파업도 예고됐습니다. 앞서 의협은 지난 14일 하루 동안 전국의사 총파업을 벌였고, 당시 정부는 의원급 의료기관 33%가 휴진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정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의협과 대전협 측에 집단 휴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집단 휴진으로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립대학병원협회 등도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발표한 의료 정책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그리고 이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요구가 정당한지 여부를 논외로 하고, 지금 당장은 서로 한발 양보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국가고시를 불참하면 신규 의사가 부족해지고 전공의들이 휴업을 지속하면 적정 필요 전문의를 배출할 수 없어 의료 공동체의 붕괴와 의료 안전망의 해체를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한 국가적 재난에 정부와 의료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숙의와 논의의 시간을 전문가들과 함께 가질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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