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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K] “정부, 교회·보수만 골라 검사, 확진자 늘린다”고?
입력 2020.08.21 (05:00) 팩트체크K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76명(20일 오후 12시 발표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 이후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게 증상과 상관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보수 유튜버와 SNS 채팅방에서는 '교회와 보수 핍박'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이어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검사해야 한다면 지난 15일을 전후해 "해수욕장, 제주도 등 방문객들도 검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타당한 주장일까요?

광화문 집회 참석자만 표적?…"대구·이태원처럼 '투망식' 검사 필요"

당국이 15일 광화문 집회를 예의주시하는 건, 그 이전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12일입니다. 이후 당국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 이후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교회 신도들이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19일 낮 12시 기준으로 8·15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53명입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자가 33명입니다. 대부분이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노령자입니다.

현재 교회 방문자와 해당 집회 참가자 명단 등을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발 확산 때처럼 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통해 집회 참석자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집회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방역 수칙 위반도 발생했다.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투망식 검사를 하고 있다. (신천지 확산과 관련해) 대구 경북, 이태원 (클럽 확산) 때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확진자와 접촉 여부 등 구분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최대한 검사에 동참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20일 일간지 광고를 통해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 수를 늘리고 있다"며 방역정책을 겨냥한 주장을 내놨는데요. 함께 따져보겠습니다.


검사 강요로 확진자 늘린다? …"검사↑, 양성률 상승 양상은 아냐"

국내 발생 확진자가 늘기 시작한 최근 일주일간 일일 평균 검사 건수는 만 천312건(20일 발표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해당 기간 평균 양성률은 2.27%로 나타났습니다.

검사 건수가 6천491건으로 가장 낮았던 지난 16일의 양성률이 4.3%로 가장 높았습니다. 17일에는 검사 건수가 6천683건으로 늘었지만, 양성률이 2.95%였습니다. 18일에도 8천572건, 2.87%로 집계됐습니다.

일일 검사 건수는 역학조사에 따른 검사 대상 인원수 변화 등에 영향을 받고 민간 병원이 휴진하는 주말에 감소하는 등 변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대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검사 건수가 많다고 해서 양성률이 더 높이 올라가는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근 2주간 발생 확진자 가운데 국내 집단발병이 68.1%, 조사 중인 사례가 14.7%로 집계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건소가 검사 조작?…보건소·병원 검사 똑같아

보건소에서의 코로나19 검사를 두고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는 주장도 여전히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데요.


진단 검사는 실시간 기록돼 조작할 수 없고, 검체 채취 도구 자체도 밀봉되어 있어 사전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검사는 기계가 돌리는 것이라 판정은 다 똑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보건소나 병원의 선별진료소에서 먼저 양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돼 이송되기 때문에 다른 기관에서 검사를 다시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여러 주장에 대한 팩트체크를 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확진자 급증 이유, “교회·보수 탄압하려 보건소가 조작?”
-유튜브 '체크살' 보러 가기

  • [팩트체크K] “정부, 교회·보수만 골라 검사, 확진자 늘린다”고?
    • 입력 2020-08-21 05:00:23
    팩트체크K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76명(20일 오후 12시 발표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 이후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게 증상과 상관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보수 유튜버와 SNS 채팅방에서는 '교회와 보수 핍박'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이어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검사해야 한다면 지난 15일을 전후해 "해수욕장, 제주도 등 방문객들도 검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타당한 주장일까요?

광화문 집회 참석자만 표적?…"대구·이태원처럼 '투망식' 검사 필요"

당국이 15일 광화문 집회를 예의주시하는 건, 그 이전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12일입니다. 이후 당국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 이후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교회 신도들이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19일 낮 12시 기준으로 8·15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53명입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자가 33명입니다. 대부분이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노령자입니다.

현재 교회 방문자와 해당 집회 참가자 명단 등을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발 확산 때처럼 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통해 집회 참석자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집회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방역 수칙 위반도 발생했다.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투망식 검사를 하고 있다. (신천지 확산과 관련해) 대구 경북, 이태원 (클럽 확산) 때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확진자와 접촉 여부 등 구분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최대한 검사에 동참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20일 일간지 광고를 통해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 수를 늘리고 있다"며 방역정책을 겨냥한 주장을 내놨는데요. 함께 따져보겠습니다.


검사 강요로 확진자 늘린다? …"검사↑, 양성률 상승 양상은 아냐"

국내 발생 확진자가 늘기 시작한 최근 일주일간 일일 평균 검사 건수는 만 천312건(20일 발표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해당 기간 평균 양성률은 2.27%로 나타났습니다.

검사 건수가 6천491건으로 가장 낮았던 지난 16일의 양성률이 4.3%로 가장 높았습니다. 17일에는 검사 건수가 6천683건으로 늘었지만, 양성률이 2.95%였습니다. 18일에도 8천572건, 2.87%로 집계됐습니다.

일일 검사 건수는 역학조사에 따른 검사 대상 인원수 변화 등에 영향을 받고 민간 병원이 휴진하는 주말에 감소하는 등 변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대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검사 건수가 많다고 해서 양성률이 더 높이 올라가는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근 2주간 발생 확진자 가운데 국내 집단발병이 68.1%, 조사 중인 사례가 14.7%로 집계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건소가 검사 조작?…보건소·병원 검사 똑같아

보건소에서의 코로나19 검사를 두고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는 주장도 여전히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데요.


진단 검사는 실시간 기록돼 조작할 수 없고, 검체 채취 도구 자체도 밀봉되어 있어 사전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검사는 기계가 돌리는 것이라 판정은 다 똑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보건소나 병원의 선별진료소에서 먼저 양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돼 이송되기 때문에 다른 기관에서 검사를 다시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여러 주장에 대한 팩트체크를 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확진자 급증 이유, “교회·보수 탄압하려 보건소가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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