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반발로 밤샘 대치…명단 확보 난항

입력 2020.08.21 (06:01) 수정 2020.08.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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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발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현지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강병수 기자,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나선 현지 역학 조사, 밤샘대치가 계속됐다고요 ?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와 성북구 등 방역당국은 교회를 찾은 건 어제(20일)오후 5시쯤입니다.

교인 명단 등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는데요.

하지만, 교회 관계자들이 막아서면서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교회 관계자들은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 조사관의 진입을 거부했는데요.

방역당국과 교회 관계자 사이의 대치는 밤새 계속됐습니다.

일부 역학 조사관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방역당국이 애초 확보하려 했던 정확한 교인 명단은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관들은 오늘 오전 3시 30분쯤 조사 결과에 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교회를 나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다시 진입을 시도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양 측의 입장이 다른 것 같은데 방역당국의 현지 조사, 왜 진행된건가요?

[기자]

방역 당국은 교회 측이 제출한 교인 명단이 정확하지 않아 직접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측은 두 차례 걸쳐 900여 명의 이름이 적힌 교인 명단을 제출했지만, 방역 당국은 이 교인 숫자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조사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인 명단 확보가 중요하다는 입장인데요.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정부가 교회 관련 확진자 수를 부풀리고 있다며 반발해 마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관련된 감염은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기 성남시는 어제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강남생수기도원에서 철야 예배를 본 성남지역 거주자 7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천 서울 시흥 등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들은 지난 16일 확진된 사랑제일교회 신도 부천시 191번 환자와 기도원에서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철야 예배 참가자들이 부천시 191번 환자 외에 21명인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을 모두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한 뒤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한편,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 일정도 잠정 연기됐습니다.

[앵커]

그럼 코로나 19 국내 확진자 발생 추이도 종합해서 살펴볼까요?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에 12명이 해외유입 사례이고 나머지 276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4일부터 하루 확진자 숫자가 세자릿수로 증가한 뒤 계속 100명에서 200명대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요.

일주일 만에 새로 발생한 환자는 1,5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랑제일교회와 8.15집회 관련 환자가 전국에서 확인되면서, 확진자가 나온 시·도도 일주일 새 9곳에서 15곳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최민경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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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반발로 밤샘 대치…명단 확보 난항
    • 입력 2020-08-21 06:03:50
    • 수정2020-08-21 08:41:50
    뉴스광장 1부
[앵커]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발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현지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강병수 기자,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나선 현지 역학 조사, 밤샘대치가 계속됐다고요 ?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와 성북구 등 방역당국은 교회를 찾은 건 어제(20일)오후 5시쯤입니다.

교인 명단 등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는데요.

하지만, 교회 관계자들이 막아서면서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교회 관계자들은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 조사관의 진입을 거부했는데요.

방역당국과 교회 관계자 사이의 대치는 밤새 계속됐습니다.

일부 역학 조사관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방역당국이 애초 확보하려 했던 정확한 교인 명단은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관들은 오늘 오전 3시 30분쯤 조사 결과에 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교회를 나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다시 진입을 시도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양 측의 입장이 다른 것 같은데 방역당국의 현지 조사, 왜 진행된건가요?

[기자]

방역 당국은 교회 측이 제출한 교인 명단이 정확하지 않아 직접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측은 두 차례 걸쳐 900여 명의 이름이 적힌 교인 명단을 제출했지만, 방역 당국은 이 교인 숫자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조사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인 명단 확보가 중요하다는 입장인데요.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정부가 교회 관련 확진자 수를 부풀리고 있다며 반발해 마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관련된 감염은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기 성남시는 어제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강남생수기도원에서 철야 예배를 본 성남지역 거주자 7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천 서울 시흥 등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들은 지난 16일 확진된 사랑제일교회 신도 부천시 191번 환자와 기도원에서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철야 예배 참가자들이 부천시 191번 환자 외에 21명인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을 모두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한 뒤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한편,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 일정도 잠정 연기됐습니다.

[앵커]

그럼 코로나 19 국내 확진자 발생 추이도 종합해서 살펴볼까요?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에 12명이 해외유입 사례이고 나머지 276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4일부터 하루 확진자 숫자가 세자릿수로 증가한 뒤 계속 100명에서 200명대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요.

일주일 만에 새로 발생한 환자는 1,5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랑제일교회와 8.15집회 관련 환자가 전국에서 확인되면서, 확진자가 나온 시·도도 일주일 새 9곳에서 15곳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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