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발 확진 ‘비상’…가족 감염도 확산

입력 2020.08.21 (07:15) 수정 2020.08.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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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도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계속해서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지역사회 N차 감염도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일가족 5명이 모두 감염된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규모 인파가 모였던 8.15 광화문 집회.

부산지역 천4백여 명이 전세버스 44대를 나눠타고 상경한 것으로, 부산시는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210여 명이 검사받았는데 참가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집회 참가자들에 대해 GPS 추적을 진행 중이지만 정확한 명단이 아직 없어 진단 검사는 자진신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부산 신도 46명 가운데 1명이 양성, 4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명이 연락되지 않고 있고, 다른 1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잠복기가 끝나는 이번 주말부터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고령자는) 증상이 많이 진행되었을 때 인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서 많은 분들에 증상 발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상구 괘법동 선박 공구업체 관련 확진자도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경로가 모호한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가족과 지인, 중고등학생 3명으로 이어졌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가족 감염도 확산세입니다.

지역 감염 40대 확진자의 가족 2명과 지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가족 5명이 모두 확진됐습니다.

최근 나흘 사이 지역 확진자가 30명 넘게 나오자 부산시는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지역 7개 해수욕장을 모두 폐장하고 클럽과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들의 운영을 사실상,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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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집회 발 확진 ‘비상’…가족 감염도 확산
    • 입력 2020-08-21 07:30:06
    • 수정2020-08-21 09: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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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도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계속해서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지역사회 N차 감염도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일가족 5명이 모두 감염된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규모 인파가 모였던 8.15 광화문 집회. 부산지역 천4백여 명이 전세버스 44대를 나눠타고 상경한 것으로, 부산시는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210여 명이 검사받았는데 참가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집회 참가자들에 대해 GPS 추적을 진행 중이지만 정확한 명단이 아직 없어 진단 검사는 자진신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부산 신도 46명 가운데 1명이 양성, 4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명이 연락되지 않고 있고, 다른 1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잠복기가 끝나는 이번 주말부터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고령자는) 증상이 많이 진행되었을 때 인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서 많은 분들에 증상 발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상구 괘법동 선박 공구업체 관련 확진자도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경로가 모호한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가족과 지인, 중고등학생 3명으로 이어졌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가족 감염도 확산세입니다. 지역 감염 40대 확진자의 가족 2명과 지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가족 5명이 모두 확진됐습니다. 최근 나흘 사이 지역 확진자가 30명 넘게 나오자 부산시는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지역 7개 해수욕장을 모두 폐장하고 클럽과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들의 운영을 사실상,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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