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긴급 폐장…PC방·유흥주점 운영 중단

입력 2020.08.21 (07:57) 수정 2020.08.21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에서도 어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코로나 19 확산때문에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실시한 지 나흘 만에, 더 강화된 조치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해수욕장이 어제 자정부터 긴급 폐장됐고 PC방과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의 영업도 사실상 중단됩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광복절 연휴에만 61만 명이 다녀간 해운대 해수욕장.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야간 식사를 금지했지만 몰려드는 피서객을 관리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부산시는 오늘 새벽 0시부터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긴급 폐장했습니다.

또 부산에선 처음으로 PC방과 노래연습장, 클럽,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12곳에 대해서도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부산시가 고위험시설 680곳을 표본으로 긴급 방역수칙 이행 실태 조사했더니, 40%가 마스크 착용과 출입명부 작성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사례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70%가 방역 수칙을 어겼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더이상 특별점검과 개별업체에 대한 행정명령으로는 개선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체 시설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는 금지됩니다.

또 영화관 목욕탕, 결혼식장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12곳에 대해선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교회발 확산 예방을 위해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됩니다.

3백 명 이상 대형학원 27곳의 등원이 중단되며 학교 밀집도는 유치원, 초중학교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를 유지합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 "중소 학원에 대한 방역 지도 강화해 나가고, 방학중이라도 담임교사를 통한 학생 생활지도…."]

부산시는 이번 조치를 위반할 경우 3백만 원 이하의 벌금과 함께 확진자 발생 시 치료비와 방역비에 대해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조치 기한을 연장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수욕장 긴급 폐장…PC방·유흥주점 운영 중단
    • 입력 2020-08-21 07:57:07
    • 수정2020-08-21 07:57:09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에서도 어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코로나 19 확산때문에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실시한 지 나흘 만에, 더 강화된 조치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해수욕장이 어제 자정부터 긴급 폐장됐고 PC방과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의 영업도 사실상 중단됩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광복절 연휴에만 61만 명이 다녀간 해운대 해수욕장.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야간 식사를 금지했지만 몰려드는 피서객을 관리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부산시는 오늘 새벽 0시부터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긴급 폐장했습니다. 또 부산에선 처음으로 PC방과 노래연습장, 클럽,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12곳에 대해서도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부산시가 고위험시설 680곳을 표본으로 긴급 방역수칙 이행 실태 조사했더니, 40%가 마스크 착용과 출입명부 작성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사례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70%가 방역 수칙을 어겼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더이상 특별점검과 개별업체에 대한 행정명령으로는 개선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체 시설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는 금지됩니다. 또 영화관 목욕탕, 결혼식장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12곳에 대해선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교회발 확산 예방을 위해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됩니다. 3백 명 이상 대형학원 27곳의 등원이 중단되며 학교 밀집도는 유치원, 초중학교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를 유지합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 "중소 학원에 대한 방역 지도 강화해 나가고, 방학중이라도 담임교사를 통한 학생 생활지도…."] 부산시는 이번 조치를 위반할 경우 3백만 원 이하의 벌금과 함께 확진자 발생 시 치료비와 방역비에 대해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조치 기한을 연장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