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재택’ 기업들 또 비상…중소기업은 ‘언감생심’

입력 2020.08.21 (07:38) 수정 2020.08.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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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서 직원들 확진이 잇따르면서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강화하는 등 비상이 걸렸는데요.

여력이 안되는 중소기업들은 이마저 쉽지 않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 1명이 확진된 LG전자 가산R&D캠퍼스, 방역복을 입은 담당자들이 텅 빈 건물을 구석구석 소독합니다.

[사옥 보안 관계자 : "다 소독중이에요. 전 직원은 출근 안한 상태에요. 이번 주말까지 다."]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도 건물을 방역하고 모든 직원이 2교대 재택근무 중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휴가로 14일부터 출근하지 않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조칩니다.

[이승남/포스코 서울사무소 : "서울 주재 직원 1500여명이 2교대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은 재택근무 중입니다."]

SK하이닉스 이천 R&D센터는 확진자가 나온 층을 폐쇄했고, 동선이 겹치는 구성원들은 격리 조치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 LG, SK, 한화 등 대기업들은 교육이나 회의 등 여럿이 모이는 걸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휴가를 권장하거나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력이 안되는 중소기업들에겐 이마저 남의 이야기.

중소기업들이 모여있는 업무단지엔 여전히 삼삼오오 모여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로 매출도 많이 줄었는데 재택근무는 언감생심입니다.

[인근 입주 업체 직원/음성변조 : "(재택근무는) 뭐 대기업이나 그렇게 할 수 있는거고 중소기업은 안하는 걸로 알고있어요."]

[인근 입주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걱정이 많아요. 지금 중소기업 탄탄한 회사들도 초기에는 그래도 좀 버텼는데 지금 보면 매출이 30%내지 40%가 떨어졌어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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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쇄·재택’ 기업들 또 비상…중소기업은 ‘언감생심’
    • 입력 2020-08-21 08:04:44
    • 수정2020-08-21 09: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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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서 직원들 확진이 잇따르면서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강화하는 등 비상이 걸렸는데요. 여력이 안되는 중소기업들은 이마저 쉽지 않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 1명이 확진된 LG전자 가산R&D캠퍼스, 방역복을 입은 담당자들이 텅 빈 건물을 구석구석 소독합니다. [사옥 보안 관계자 : "다 소독중이에요. 전 직원은 출근 안한 상태에요. 이번 주말까지 다."]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도 건물을 방역하고 모든 직원이 2교대 재택근무 중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휴가로 14일부터 출근하지 않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조칩니다. [이승남/포스코 서울사무소 : "서울 주재 직원 1500여명이 2교대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은 재택근무 중입니다."] SK하이닉스 이천 R&D센터는 확진자가 나온 층을 폐쇄했고, 동선이 겹치는 구성원들은 격리 조치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 LG, SK, 한화 등 대기업들은 교육이나 회의 등 여럿이 모이는 걸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휴가를 권장하거나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력이 안되는 중소기업들에겐 이마저 남의 이야기. 중소기업들이 모여있는 업무단지엔 여전히 삼삼오오 모여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로 매출도 많이 줄었는데 재택근무는 언감생심입니다. [인근 입주 업체 직원/음성변조 : "(재택근무는) 뭐 대기업이나 그렇게 할 수 있는거고 중소기업은 안하는 걸로 알고있어요."] [인근 입주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걱정이 많아요. 지금 중소기업 탄탄한 회사들도 초기에는 그래도 좀 버텼는데 지금 보면 매출이 30%내지 40%가 떨어졌어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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