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북부교도소 미결수 수용 시작…‘대용 감방’ 없어져

입력 2020.08.21 (08:25) 수정 2020.08.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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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속초에 들어선 강원북부교도소가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를 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속초경찰서 유치장을 미결수 대용 감방으로 사용했는데, 교도소로 미결수가 수용되면서 국내 대용 감방은 모두 사라지게 됐습니다.

박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신설된 강원북부교도솝니다.

지난 달 수형자 39명을 받은 데 이어, 1심 선고를 기다리는 미결수까지 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속초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미결수 18명을 수용했습니다.

미결수를 수용하는 경찰서 유치장을 '대용 감방'이라고 하는데, 숙식과 운동, 접견 등에 제약이 많아 인권 침해 논란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번 조치로 강원 북부 미결수들의 처우가 대폭 개선된 것은 물론, 전국에 하나뿐이던 속초 대용감방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앞으로 강원북부교도소는 1심 선고를 앞둔 남자 미결수와 형기 10년 이하의 수형자를 수용하게 됩니다.

[김학봉/강원 북부교도소장 : "수용자를 위해서 각종 교정·교화 프로그램 및 행정 제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인권과 복지가 살아 숨 쉬는 (교정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하지만 여성 수용시설은 없어, 지역의 여성 미결수는 앞으로 강릉교도소를 이용해야 해, 장거리 이동 등 불편이 예상됩니다.

강원북부교도소는 앞으로 영동 북부 교정행정을 책임지는 한편, 교도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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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북부교도소 미결수 수용 시작…‘대용 감방’ 없어져
    • 입력 2020-08-21 08:25:15
    • 수정2020-08-21 08:50:13
    뉴스광장(춘천)
[앵커] 올해 속초에 들어선 강원북부교도소가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를 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속초경찰서 유치장을 미결수 대용 감방으로 사용했는데, 교도소로 미결수가 수용되면서 국내 대용 감방은 모두 사라지게 됐습니다. 박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신설된 강원북부교도솝니다. 지난 달 수형자 39명을 받은 데 이어, 1심 선고를 기다리는 미결수까지 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속초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미결수 18명을 수용했습니다. 미결수를 수용하는 경찰서 유치장을 '대용 감방'이라고 하는데, 숙식과 운동, 접견 등에 제약이 많아 인권 침해 논란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번 조치로 강원 북부 미결수들의 처우가 대폭 개선된 것은 물론, 전국에 하나뿐이던 속초 대용감방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앞으로 강원북부교도소는 1심 선고를 앞둔 남자 미결수와 형기 10년 이하의 수형자를 수용하게 됩니다. [김학봉/강원 북부교도소장 : "수용자를 위해서 각종 교정·교화 프로그램 및 행정 제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인권과 복지가 살아 숨 쉬는 (교정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하지만 여성 수용시설은 없어, 지역의 여성 미결수는 앞으로 강릉교도소를 이용해야 해, 장거리 이동 등 불편이 예상됩니다. 강원북부교도소는 앞으로 영동 북부 교정행정을 책임지는 한편, 교도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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