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 광주·전남 160여 명 참석…명단 파악 ‘난항’

입력 2020.08.21 (08:38) 수정 2020.08.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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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광복절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될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만 버스 6대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정확한 집회 참가자 수와 명단을 확인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유명 유튜버와 정치인을 비롯해 집회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18명으로 늘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모두 6대의 버스가 동원돼 현재까지 167명이 참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목포시의 경우 집회에 다녀왔다며 자진 신고한 전세버스 기사를 통해 역학조사가 진행중이지만 명단 확보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해당 버스가 목포여고 인근을 출발한 뒤 무안과 함평을 경유해 41명을 태웠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출발지 주변의 CCTV가 없고, 차량 블랙박스 기록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버스를 계약한 함평군의 한 교회 관계자는 보건당국 조사에 비협조적입니다.

[변효심/목포시 건강증진과장 : "경찰과 협조해서 명단 확보를 하고 있는 중인데, 인솔하셨던 분이 전혀 간 적도 없고, 버스를 탄 적도 없다고 말씀하셔서 저희들이 굉장히 진단검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광주와 전남지역 집회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자진신고하거나 명단이 확보된 127명 뿐,

나머지 40명은 정확한 명단 파악이 되지 않은 탓에 검사조차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기에다 개인 차량으로 이동한 사람은 자진 신고 없인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광복절 집회가)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것에 대비해서 시급하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조치에 관계당국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광복절 집회 발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집회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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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집회 광주·전남 160여 명 참석…명단 파악 ‘난항’
    • 입력 2020-08-21 08:38:14
    • 수정2020-08-21 14:02:38
    뉴스광장(광주)
[앵커] 지난 광복절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될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만 버스 6대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정확한 집회 참가자 수와 명단을 확인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유명 유튜버와 정치인을 비롯해 집회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18명으로 늘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모두 6대의 버스가 동원돼 현재까지 167명이 참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목포시의 경우 집회에 다녀왔다며 자진 신고한 전세버스 기사를 통해 역학조사가 진행중이지만 명단 확보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해당 버스가 목포여고 인근을 출발한 뒤 무안과 함평을 경유해 41명을 태웠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출발지 주변의 CCTV가 없고, 차량 블랙박스 기록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버스를 계약한 함평군의 한 교회 관계자는 보건당국 조사에 비협조적입니다. [변효심/목포시 건강증진과장 : "경찰과 협조해서 명단 확보를 하고 있는 중인데, 인솔하셨던 분이 전혀 간 적도 없고, 버스를 탄 적도 없다고 말씀하셔서 저희들이 굉장히 진단검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광주와 전남지역 집회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자진신고하거나 명단이 확보된 127명 뿐, 나머지 40명은 정확한 명단 파악이 되지 않은 탓에 검사조차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기에다 개인 차량으로 이동한 사람은 자진 신고 없인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광복절 집회가)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것에 대비해서 시급하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조치에 관계당국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광복절 집회 발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집회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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