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기자회견… 방역당국 교회진입 재시도 검토

입력 2020.08.21 (11:21) 수정 2020.08.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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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문예슬 기자, 지금까지 나온 기자회견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기자회견 전 입장문을 냈는데요.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극우세력을 정부가 직접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광화문에 나온 국민을 테러집단으로 매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사랑제일교회는 헌법과 법률에 충실히 따르고 있고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교회를 폐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교인에게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지 말고 검진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김 후보가 왜 정부에 대해서는 침묵하냐며, 실패한 정책을 고집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현장에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법률 대리인, 1인 방송 유튜버들이 다수 참여했습니다.

교회 입구에 천막을 쳐 놓은 교인들은 '명도 반대 목숨걸고 지킨다', '사랑제일교회 목숨걸고 지킨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의 교인 명단과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등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이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 조사관들의 진입을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밤샘 대치가 벌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영장 제시가 필요 없는 행정조사라는 입장을 밝히며 교회 안으로 진입했지만, 애초 확보하려 했던 정확한 교인 명단 등은 확보하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방역 담당자들이 현장에 나가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오늘 다시 교회 진입을 시도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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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기자회견… 방역당국 교회진입 재시도 검토
    • 입력 2020-08-21 11:23:35
    • 수정2020-08-21 11:26:04
[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문예슬 기자, 지금까지 나온 기자회견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기자회견 전 입장문을 냈는데요.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극우세력을 정부가 직접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광화문에 나온 국민을 테러집단으로 매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사랑제일교회는 헌법과 법률에 충실히 따르고 있고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교회를 폐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교인에게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지 말고 검진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김 후보가 왜 정부에 대해서는 침묵하냐며, 실패한 정책을 고집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현장에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법률 대리인, 1인 방송 유튜버들이 다수 참여했습니다.

교회 입구에 천막을 쳐 놓은 교인들은 '명도 반대 목숨걸고 지킨다', '사랑제일교회 목숨걸고 지킨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의 교인 명단과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등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교회 측이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 조사관들의 진입을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밤샘 대치가 벌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영장 제시가 필요 없는 행정조사라는 입장을 밝히며 교회 안으로 진입했지만, 애초 확보하려 했던 정확한 교인 명단 등은 확보하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방역 담당자들이 현장에 나가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오늘 다시 교회 진입을 시도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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