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랑제일교회 ‘조사방해’ 강제수사도 적극 검토”

입력 2020.08.21 (11:41) 수정 2020.08.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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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교인 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등 방역 당국의 행정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강제수사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오늘(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역당국의 행정조사를 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 방해로 끝내 행정조사가 무산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에서 직접적으로 광범위하게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번 코로나 상황이 과거 신천지 교회 때보다 더욱 더 엄중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은 인구가 많은 데다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신자 파악이 잘 안 되고 여러 가지 방해 행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역을 방해하거나 안전 수칙과 자가격리 규칙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하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 장관은 또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서 명단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려 지방자치단체장이 역학조사를 하는 게 빠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방역 당국이 사랑제일교회의 교인 명단과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등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역학조사에 나섰지만, 교회 측이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진입을 거부해 현재까지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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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21 11:41:57
    • 수정2020-08-21 14:26:03
    정치
경찰이 교인 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등 방역 당국의 행정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강제수사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오늘(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역당국의 행정조사를 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 방해로 끝내 행정조사가 무산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에서 직접적으로 광범위하게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번 코로나 상황이 과거 신천지 교회 때보다 더욱 더 엄중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은 인구가 많은 데다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신자 파악이 잘 안 되고 여러 가지 방해 행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역을 방해하거나 안전 수칙과 자가격리 규칙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하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 장관은 또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서 명단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려 지방자치단체장이 역학조사를 하는 게 빠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방역 당국이 사랑제일교회의 교인 명단과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등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역학조사에 나섰지만, 교회 측이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진입을 거부해 현재까지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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