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 확진자 급증…밤사이 5명 추가 확진

입력 2020.08.21 (12:36) 수정 2020.08.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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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천과 광양 등 전남 동부 지역에서 어제부터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높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특히 순천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죠?

[기자]

네, 어제(20) 아침 서울을 다녀온 70대 여성이 순천에서 5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의 아들과, 아들의 외국인 친구 등 2명이 어제 저녁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순천 6번째, 7번째 확진자가 됐고요.

오늘 새벽에는 5번째·6번째 확진자의 지인 2명이 추가로 확진돼 8·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사이 확진자 5명이 늘어난 건데요.

순천 5번째 확진자는 지난 13일 서울 관악구의 화장품 방문판매업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요.

6번째·7번째 확진자는 5번째 확진자와 같이 살고 있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확진받았습니다.

8·9번째 확진자는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6번째 확진자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순천 덕연동의 한 카페 등에서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트코인 설명회를 연 것으로 나타나, 확진자가 더 나올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확진자 동선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오늘부터 다음달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의 집합 행사를 금지했습니다.

[앵커]

광양에서도 확진자가 늘었고, 다른 지역 확진자들이 전남 곳곳을 다녀간 사실도 확인됐죠?

[기자]

네, 광양도 최근 2명이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서 광양으로 출장 온 60대 남성이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남성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포천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어젯밤 늦게 60대 여성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6일 광양을 방문했던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서울 확진자는 이날 광양 LF스퀘어와 중마동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동선과 접촉자 확인이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지역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다른 지역의 확진자가 전남 동부 지역을 방문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데요.

경기도 가평의 확진자도 지난 15일과 16일 여수와 고흥, 보성 등을 오갔고, 서울 마포구 확진자도 15일부터 16일 사이 여수 흥국사와 학동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접촉자를 찾아내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는 오늘부터 모든 도민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으며 지역 간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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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동부 확진자 급증…밤사이 5명 추가 확진
    • 입력 2020-08-21 12:36:43
    • 수정2020-08-21 12:46:53
    광주
[앵커] 순천과 광양 등 전남 동부 지역에서 어제부터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높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특히 순천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죠? [기자] 네, 어제(20) 아침 서울을 다녀온 70대 여성이 순천에서 5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의 아들과, 아들의 외국인 친구 등 2명이 어제 저녁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순천 6번째, 7번째 확진자가 됐고요. 오늘 새벽에는 5번째·6번째 확진자의 지인 2명이 추가로 확진돼 8·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사이 확진자 5명이 늘어난 건데요. 순천 5번째 확진자는 지난 13일 서울 관악구의 화장품 방문판매업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요. 6번째·7번째 확진자는 5번째 확진자와 같이 살고 있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확진받았습니다. 8·9번째 확진자는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6번째 확진자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순천 덕연동의 한 카페 등에서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트코인 설명회를 연 것으로 나타나, 확진자가 더 나올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확진자 동선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오늘부터 다음달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의 집합 행사를 금지했습니다. [앵커] 광양에서도 확진자가 늘었고, 다른 지역 확진자들이 전남 곳곳을 다녀간 사실도 확인됐죠? [기자] 네, 광양도 최근 2명이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서 광양으로 출장 온 60대 남성이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남성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포천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어젯밤 늦게 60대 여성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6일 광양을 방문했던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서울 확진자는 이날 광양 LF스퀘어와 중마동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동선과 접촉자 확인이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지역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다른 지역의 확진자가 전남 동부 지역을 방문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데요. 경기도 가평의 확진자도 지난 15일과 16일 여수와 고흥, 보성 등을 오갔고, 서울 마포구 확진자도 15일부터 16일 사이 여수 흥국사와 학동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접촉자를 찾아내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는 오늘부터 모든 도민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으며 지역 간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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